[프로야구 5월 베스트 11] MVP 최형우·박세웅
월간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된 선수들의 주요 기록과 한 줄 평, 그리고 아깝게 선정되지 않은 차점자(아까비)들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지난 한 달간 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꼽아보시며 2017시즌 5월의 프로야구와 작별하시길 바랍니다. <기자 주>
[5월 MVP: KIA 최형우·롯데 박세웅]
▲ 2017시즌 5월, 투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KIA 최형우와 롯데 박세웅.[사진=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
이 정도면 4년 100억원이
아깝지 않다. 최형우의 월간 성적은 26경기 타율 0.330에 9홈런 19타점. 월간 안타 공동 8위(31), 홈런
1위(9), 타점 공동 7위(19), 볼넷 1위(23)다. 시즌 WAR은 3.58로
이대호(2.78)와 김태균(2.02)이라는 ‘양대 산맥’을 넘어 리그 단독 1위에
올라있다.
단순히 기록만 좋은 것은 아니다. 그는 올 시즌 벌써 6개의 결승타를 터트리며 결정력을 과시했다. 이 부문 팀 내 1위, 리그 3위다. 지난 13일 문학 SK전에서는
9회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터트린데 이어 10회에는 결승
투런포까지 신고하며 ‘원맨쇼’의 끝을 보여줬다.
KIA 역시 그의 영입으로 이른바 ‘현질’의 맛을 톡톡히 보고 있다. 5월 승률 0.654로 단독 1위. 어느새
리그 2위 NC와의 격차를 5경기차까지 벌리며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했다. 시즌은 아직 반도 지나지
않은 상황, 시즌 종료 뒤 ‘우승팀 KIA’와 ‘MVP 최형우’라는
그림이 그려진다면 지나친 상상일까.
#5월 투수 MVP 박세웅의 2017년 5월 등판 일지
▲ 박세웅의 5월 등판 일지.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
롯데에 ‘안경잡이 에이스’가
나타났다. ‘1대 안경잡이’ 최동원, ‘2대 안경잡이’ 염종석에 이어 ‘3대
안경잡이’ 박세웅이 등장한 것이다.
박세웅은 5월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32.1이닝 3승 무패 ERA 1.11을 기록했다. 5차례 등판에서 모두 QS를 달성했으며, ‘QS+’라 불리는 7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피칭도 두 차례나 해냈다. 시즌 ERA는 1.58로
리그 단독 1위다.
5월에도 단 하나의 홈런조차 허용하지 않으며 10경기 연속 무피홈런 기록도 이어갔다. 5월 한 달간 피장타율은 고작
0.236. 토종 투수 중 2번째로 빠른 속구 구속(평균 143.9km/h)을 바탕으로 한 묵직한 구위로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이겨내고 있다.
롯데의 지난 2차례 한국시리즈 우승(1984,
1992)의 중심에는 항상 ‘안경잡이 에이스’가
있었다. 1984년에는 최동원이, 1992년에는 염종석이
괴물 같은 활약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올해는 박세웅이 있다. 아직까지
롯데의 우승은 멀기만 한 그림인듯 하지만, 아직 시즌은 절반 이상이 남았다. 박세웅이 5월의 활약을 이어나간다면, 롯데의 희망은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2017 프로야구 5월 포지션별 베스트11]
# 포수 : 롯데 강민호, “골든글러브 탈환 준비 완료”
월간 성적 : 23G 4홈런 11타점 .346/.420/.538/ WAR 1.74
아까비 : kt 이해창, “터졌다
방망이, 터졌다 포텐셜!”
# 1루수 : 삼성 러프, “나믿러믿 대성공!”
월간 성적 : 25G 7홈런 23타점 .330/.413/.649/ WAR 0.87
아까비1 : 한화 로사리오, “다음
달엔 포수 베스트로?”
아까비2 : SK 로맥, “걸리면
넘어간다…”
# 2루수 : 넥센 서건창, “캡틴의 품격”
월간 성적 : 25G 2홈런 19타점 .381/.451/.526/ WAR 2.29
아까비1 : 두산 최주환, “수비만
빼면 다 잘해요”
아까비2 : KIA 안치홍, “전역
효과 대박!”
# 3루수 : 한화 송광민, “한화의 슈퍼파워 송천재”
월간 성적 : 25G 2홈런 14타점
.333/.388/.505/ WAR 1.15
아까비1 : KIA 이범호, “부상만
아니면 내가 베스트인데…”
아까비2 : SK 최정, “2년
연속 홈런왕 재시동!”
# 유격수 : 두산 김재호, “리그 최강 9번타자”
월간 성적 : 20G 2홈런 15타점
.377/.444/.590/ WAR 1.25
아까비 : KIA 김선빈, “작은
고추가 맵다니까?”
# 외야수 : KIA 최형우, “국밥집 폐업했어요”
월간 성적 : 26G 9홈런 19타점
.330/.466/.649/ WAR 3.58
# 외야수 : 삼성 구자욱, “차세대 라이온킹”
월간 성적 : 25G 6홈런 23타점
.337/.421/.674/ WAR 1.95
# 외야수 : kt 오정복, “수원 외야 정-복”
월간 성적 : 24G 38안타 10타점
.432/.468/.580/ WAR 1.17
외야수 아까비 : 롯데 손아섭, 넥센 이정후, 두산 민병헌
# 지명타자 : 한화 김태균, “이제 테드 윌리엄스 차례인가?”
월간 성적 : 18G 5홈런 20타점
.361/.432/.625/ WAR 2.02
아까비1 : LG 박용택, “이제
준혁이형만 넘으면…”
아까비2 : 두산 에반스, “들어는
봤나, 황금빤스”
# 선발투수 : 롯데 박세웅, “안경잡이 에이스의 귀환”
월간 성적 : 5G 3승 0패
32.1이닝 ERA 1.11 FIP 3.52/ WAR 1.58
아까비 : SK 켈리, “켈크라이가
뭐죠? 저 켈스마일인데요?”
# 구원투수 : NC 임창민, “올해의 구원왕 나야나”
월간 성적 : 11G 7세이브 10.2이닝
ERA 3.38 FIP 1.49/ WAR 0.74
아까비 : 넥센 김상수, “미스터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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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