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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파워랭킹

2017 프로야구 10개구단 전반기 파워 랭킹

2017-07-13 목, 22:45 By KBReport

'압도적 1위'... 웬만해선 호랑이를 막을 수 없다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팀 성적을 바탕으로 프로야구 10개구단의 전반기를 결산합니다. 지난 전반기 각 팀의 주요 이슈와 두각을 드러낸 선수, 기대에 못 미친 선수들을 팀별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7 프로야구를 케이비리포트 전반기 결산을 통해 정리해 보세요. - 기자 말

[1위] KIA 타이거즈 (57승 28패 587득점 432실점 +155)

▲  6월말 이후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NC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화려했던 전반기를 최고조로 마무리했다. 2위 NC와의 격차는 무려 8경기. 지난 시즌 두산(전반기 종료 시점 2위 NC와 9경기 차)에 버금가는 압도적인 전반기였다. 팀당 60경기가량이 남아있지만, KIA의 정규시즌 우승이 기정사실이 되는 분위기다.

압도적 전반기를 이끈 주역은 바로 막강한 타선. KIA 타선은 팀 타율 1위, 출루율 1위, 장타율 1위, 득점 1위로 괴력을 뽐냈다. 전반기 85경기 중 17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을 쏟아냈고, 무득점 경기는 단 2경기뿐이었다. 

타선의 대부분이 제 몫을 해냈다. 최형우(22홈런 81타점)가 중심을 잡았고, 버나디나(15홈런 64타점)와 나지완(16홈런 63타점)은 그의 앞뒤를 지켰다. 최근 테이블세터로 자리 잡은 이명기-김주찬의 조합도 100점 만점. 여기에 키스톤콤비 김선빈과 안치홍까지 커리어 하이급 성적을 내며 물샐 틈 없는 타선이 완성됐다. 

▲  시즌 초반 트레이드를 통해 약점을 보강한 김기태 감독. 팀 매니징 능력에 있어서는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출처: [KBO 야매카툰] 10개 구단 감독, 무조건 칭찬해(?) 중)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다만 마운드에는 아직 불안요소가 남아있다. 헥터(14승 무패 ERA 3.16)-양현종(13승 3패 ERA 3.86)으로 이어지는 원투펀치는 리그 최고지만, 팻딘(5승 5패 ERA 4.88)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깜짝 스타' 임기영(7승 2패 ERA 1.72)과 정용운(3승 1패 ERA 3.10)은 1군에서 풀타임을 치르는 것이 처음이기에 후반기에도 꾸준한 활약을 보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뒷문이다. 전반기 KIA의 구원진 ERA는 6.22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믿었던 임창용은 잊을 만하면 불을 질렀고, 한승혁과 심동섭은 제구가 여전히 말썽이다. 제 몫을 해주던 김윤동마저 6월 이후 ERA 6.61로 기복을 보였다. 구원투수 중 확실한 믿음을 주는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물론 선발진의 변수와 불안한 뒷문을 고려하더라도 KIA가 정규시즌 우승을 놓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워낙 타선이 막강하고 2위와의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KIA의 최종 목표는 '정규시즌 우승'이 아닌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후반기 KIA가 약점을 보완해야 하는 이유다.

[2위] NC 다이노스 (48승 1무 35패 441득점 430실점 +11)

전반기 마무리가 아쉬웠다. 선두 KIA와의 3연전을 모두 놓치며 1위 추격에 실패했다. 좋은 성적을 내고도 두산에 밀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지난 시즌의 악몽이 재현되는 상황이다. 

역시 가장 아쉬운 점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다. NC는 시즌 내내 베스트 멤버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박민우를 비롯해 손시헌, 이호준, 나성범, 박석민 등이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에이스' 맨쉽은 2달, 스크럭스는 1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물론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후반기 NC는 모처럼 '완전체 전력'을 가동할 수 있을 전망. 해커-맨쉽으로 이어지는 원투펀치와 리그 최강의 구원진, 짜임새 있는 타선은 반등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요소다. 

▲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 등으로 결국 전반기 2위에 그친 NC 다이노스(출처: [KBO 야매카툰] 10개 구단 감독, 무조건 칭찬해(?) 중)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하지만 그에 앞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국내 선발진의 끝없는 부진. 현재 NC에는 믿을만한 국내 선발이 한 명도 없다. 전반기 NC의 국내 선발진은 단 11개의 QS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kt(9)에 이어 리그 9위다. 

구창모(4승 8패 ERA 5.56)는 잠재력을 드러냈지만 여전히 기복이 심하다. 이재학(3승 4패 ERA 6.32), 최금강(5승 3패 ERA 7.07), 장현식(4승 4패 ERA 5.46)은 5이닝 소화조차 버겁다. 급한 대로 이형범, 이민호, 강윤구, 배재환, 정수민 등으로 '돌려막기'를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결국 국내 선발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올 시즌 역시 정상 도전은 쉽지 않을 전망. NC가 '신흥 강호'에서 '콩라인'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 선발진의 분발이 절실해 보인다. 

[3위] SK 와이번스(48승 1무 39패 475득점 446실점 +29)

홈런의, 홈런을 위한, 홈런에 의한 전반기였다. 타격 침체로 인한 개막 6연패는 SK를 공갈포 군단으로 만들 뻔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연승을 거듭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최정(31)이 30홈런 고지에 선착하며 리그 1위를 질주했고, 한동민(26)과 김동엽(18), 나주환(14)이 그 뒤를 따랐다. 지난해 100타점을 기록했던 정의윤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SK 타선의 폭발력은 대단한 것이었다(팀 홈런 153개).

▲  힐만 감독 부임 후 역대급 홈런 타선을 구축한 SK (출처: [KBO 야매카툰] 10개 구단 감독, 무조건 칭찬해(?) 중)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마운드의 활약도 SK의 약진에 보탬이 되었다. 전반기 팀 ERA 4.76를 기록한 SK는 켈리와 박종훈의 활약 속에 6월 팀 ERA 4.23(1위)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정배도 불펜에서 ERA 2.95로 활약하며 미들맨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한 다른 투수들이 부진하면서 마운드는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서진용(4.83)은 시범 경기 활약과 달리 실망을 안겨주었고, 박희수(4.15)는 부상 복귀 후에도 물음표가 붙어 있는 상황이다. SK가 더 높은 단계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투수진의 재정비가 시급해 보인다.

[4위] 넥센 히어로즈 (45승 1무 40패 481득점 457실점 +24)

막판 상승세를 타고 4위까지 올라섰다. 시즌 초 리그 9위까지 추락했던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성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사장, 단장, 감독이 모두 교체되며 우려를 낳았지만, 이를 훌륭하게 극복해나가고 있다. 

넥센의 반등을 이끈 것은 바로 타선이었다. 신인 이정후가 리드오프 자리를 꿰찼고, 서건창은 다시 한번 200안타 시즌을 만들어낼 기세. 중심타선에서는 채태인-김하성-김민성이 윤석민을 잊게 하는 빼어난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택근, 고종욱, 박동원 등 하위타선의 활약도 알토란같다. 계륵으로 전락한 대니돈을 대신할 외국인 타자 영입도 임박한 상황이다.

▲  여러 변화에도 불구하고 올시즌에도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넥센 (출처: [KBO 야매카툰] 10개 구단 감독, 무조건 칭찬해(?) 중)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뒷문 역시 상황이 나쁘지 않다. 지난해 구원왕 김세현(8세이브 ERA 6.66)이 부진했지만, 이보근(12홀드 ERA 3.77)과 김상수(11세이브 ERA 2.92)가 건재하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정대현 역시 2경기 3.1이닝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다만 선발진의 부진은 아쉽다. 오설리반은 일찌감치 짐을 쌌고, 브리검은 최근 4경기 ERA가 9.53에 달한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신재영(5승 5패 ERA 5.17)은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기대했던 원군인 조상우와 한현희는 나란히 부진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원태(7승 6패 ERA 5.33)와 밴헤켄(5승 4패 ERA 3.88)이 분투하고 있을 뿐이다. 

결국 야구의 중심은 선발 투수다. 전반기에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지만, 선발진의 불안이 지속된다면 후반기 성적을 장담할 수 없다.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마운드의 안정이 필요다. 

[5위] 두산 베어스(42승 1무 39패 464득점 422실점 +42)

'부자가 망해도 3년 간다'는 말을 입증한 팀이 두산이었다.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거 차출의 여파 때문이었는지, 투타 양면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해 리그를 지배했던 '판타스틱4'의 빛이 바랬다. 유희관(17경기 4.82)이 시즌 내내 기복을 보였고, 보우덴(4경기 5.71)도 어깨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다. 니퍼트(17경기 3.41)도 시즌 중반 제구가 흔들리며 주춤했으며 오직 장원준(16경기 2.86)만이 꾸준했다.

불펜도 이용찬(3.70)과 이현승(3.15)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4점대 이상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하지만 타선이 분발하면서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김재환(21)과 에반스(16), 오재일(10)이 각각 두 자릿수 홈런을 뿜어냈으며 규정타석을 소화한 타자들 모두가 OPS 0.800 이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파이팅 넘치는 오재원(0.225)이 부진했고 과거 사건으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후반기엔 더 높은 위치를 노려 볼 만하다.

[6위] LG 트윈스 (41승 1무 40패 415득점 363실점 +52)

전반기 6위에 머물렀지만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하면서 후반기 반등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기에 팀 평균자책점(4.07) 1위를 지켜내며 굳건한 마운드의 위용을 뽐냈다.

임찬규(15경기 3.44)가 시즌 초반 에이스 임무를 수행하며 허프의 빈자리를 대신했고, FA로 이적한 차우찬(16경기 3.07)도 선발진을 두텁게 했다. 허프(10경기 3.38)도 부상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고질적 약점인 타선의 집중력 부재와 지나친 작전 야구가 발목을 잡았다. 한때 팀 홈런이 적음에도 팀 병살타 1위에 오를 만큼 응집력이 떨어지면서, 리그 최강을 자랑하던 마운드(6월~7월 5.18)까지 흔들렸다. 히메네스의 부상 이탈이 무색할 만큼 양석환(0.290)이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믿음을 주고 있진 않다.

저마다의 이유로 인한 선수 이탈도 아쉽다. 허프가 11일 SK와의 경기 중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대열에서 이탈했고 윤지웅의 음주운전이 적발되며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 어수선해진 분위기 수습이 시급해 보인다.

[7위] 롯데 자이언츠(41승 1무 44패 441득점 463실점 -22)

거액을 들여 이대호를 영입하면서 시즌 초반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OPS 0.927에 그치며 기대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 효과가 지속되지 않는 상황에서 시즌 초 전준우의 부상으로 예상치 못한 공백이 생기며 기세가 꺾이기도 했다.

그간 타격의 팀 이미지가 강했던 롯데는 박세웅의 성장이 반갑다. 롯데에서 유일하게 100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2.81)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  올시즌 ERA 1위에 올라있는 롯데 에이스 박세웅 (출처: KBO 야매카툰 중)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전반기 가장 아쉬웠던 점은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라 할 수 있다. 그나마 레일리는 반등하는 (ERA 4.67) 모습을 보이고 있고, 애디튼(5.91)은 결국 방출되고 말았다. 번즈(0.276/9홈런) 또한 외국인 타자로는 아쉬운 활약이다.

최근 롯데는 개인사로 인해 미국으로 돌아갔던 린드블럼을 재영입했다. 린드블럼의 지난해 성적은 10승 13패 ERA 5.28. 그의 활약이 롯데의 후반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해 봐야 한다.

[8위] 한화 이글스 (36승 1무 48패 442득점 468실점 -26)

'혹시나' 했던 기대는 '역시나'로 바뀌었다. 개막 전 '잘하면 가을야구권'으로 분류됐던 한화는 올해도 역시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36승 1무 48패, 승률 0.429로 리그 8위. 5위 두산과는 7.5경기 차이다. 남은 경기에서 뒤집기에는 차이가 상당하다.

올해도 문제는 선발진이었다. '180만 달러' 오간도는 경기 12번 만에 부상으로 주저앉았고, '150만 달러' 비야누에바도 계속되는 부상 속 10경기 등판에 그쳤다. 송은범은 또다시 7점대 ERA를 기록했고, 기대했던 동갑내기 이태양과 장민재는 나란히 깊은 부진에 빠졌다. 

급하게 투입한 김재영, 김범수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꾸준히 선발로 나선 배영수도 기복을 보이며 팀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그나마 윤규진이 최근 살아났다는 점이 위안거리지만, 선발진이 약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극약 처방으로 선택한 감독 교체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김성근 감독 체제에서 승률 0.429, 이상군 감독 체제에서 승률 0.439로 큰 변화를 보이진 못했다. 물론 선수 기용이나 구단 운영 등에서는 많은 차이가 생겼지만, 결과적으로 한화는 여전히 하위권이다.

이대로라면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피할 수 없다. 이용규가 돌아왔고, 비야누에바가 곧 돌아올 예정이지만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다. 5위와의 차이인 7.5경기는 쉽게 극복하기 어려운 격차. 가을잔치 진출을 위해선 연승을 포함 드라마틱한 분발이 필요하다. 

[9위] 삼성 라이온즈(34승 3무 51패 443득점 548실점 -150)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 실패 이후 팀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2년 연속 이어진 전력누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외국인선수까지 제 활약을 못하면서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경기 후반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최하위 kt에 역전패를 당한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삼성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FA로 영입한 우규민(4.96)은 전성기 시절 기량을 재현하지 못했고, 외국인 투수 페트릭(5.92)과 레나도(7.08)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부진했다. 유일하게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윤성환(4.05)만이 꾸준한 활약으로 마운드의 중심을 지켰다.

타격에선 은퇴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승엽(16)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면서 분전했고, 러프(16)도 초반의 부진을 이겨내고 활약하기 시작했다. 구자욱도 1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다. 후반기에는 분명한 목표 설정이 필요해 보인다.

[10위] kt 위즈(28승 56패 352득점 512실점 -160)

시즌 초반 LG와 함께 무섭게 질주하며 선두권에 오르기도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투타 양면에서 완벽하게 무너지면서 전반기를 최하위로 마무리했다(팀 ERA 5.83, 팀 타율 0.266).

마운드엔 피어밴드(2.95)가 홀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갔고 로치(5.72)와 고영표(5.29), 주권 등이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  김진욱 감독 체제에서도 최하위로 추락하고만 kt (출처: [KBO 야매카툰] 10개 구단 감독, 무조건 칭찬해(?) 중)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불펜에선 심재민(3.86), 이상화(3.57) 등이 마무리 김재윤(3.86)을 중심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적절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호투는 승리로 연결되지 못한 경우가 잦았다.

타선의 부진이 심각하다. 규정타석을 소화한 타자들 중 3할 타율을 기록 중인 선수가 전무하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주축타자들이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원활한 득점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나마 주장 박경수가 두 자릿수 홈런(11)을 때려내며 존재감을 보였다. 3시즌 연속 최하위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팀의 중장기 목표와 컬러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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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민호, 길준영, 김호연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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