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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나눔 올스타] 기록으로 본 포지션별 최고 선수는?
2018-07-11 수,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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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2018 올스타, 기록으로 뽑는다면? (나눔편)
별들의 잔치'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7월 14일(토)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18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이 열린다.
KBO는 6월 4일부터 6월 29일까지 올스타 ‘베스트 12’ 팬 투표를 실시했고, 7월 2일 결과를 발표했다. KBO리그 최고의 축제인만큼, 야구 팬들과 선수들 모두 거는 기대가 크다.
다만 아쉬움이 남는 대목도 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특정 팀의 선수들이 올스타 투표 1위를 휩쓴 것이다.
리그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 중 무려 9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나눔 올스타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다. 베스트 12 중 LG 트윈스(6명)와 한화 이글스(4명)가 10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반면, 나머지 일곱 구단에서는 단 5명 만이 베스트 12에 포함됐다.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NC 다이노스 선수는 한 명도 뽑히지 못했다. 올스타전은 울산에서 열리는데 막상 경상권 팀 선수들은 보기 힘든 올스타전이 됐다.
물론 올스타 투표는 골든글러브 투표와는 성격이 다르다.
기록과 성적을 두고 냉철하게 평가할 필요는 없다. 리그 최고의 축제에서 자신이 좋아하고 응원하는 선수를 보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쉬움은 있을지언정 비판의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좋은 기록을 내고도 비인기팀 소속이기에, 혹은 이름이 덜 알려졌기에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다. 비인기팀의 팬들은 좋은 성적의 선수를 보유하고도 최고의 축제에서 해당 선수를 보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나눔 올스타 포지션별로 주요 선수들의 기록을 살펴보고 단순 인기순이 아닌, 어느 선수가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는지 알아보려한다. 과연 각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진짜 별’은 누구일까? (이하 기록은 7월 8일 기준)
[1]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 – 소사이언 변신, 헨리 소사
헨리 소사는 KBO리그 투수 중 가장 꾸준히 정상급 성적을 낸 투수다. 2015시즌 투수 WAR 1위(7.2/케이비리포트 기준, 이하 동일)를 차지했고, 2016시즌(4.8, 4위), 2017시즌(6.1, 2위)에도 리그 최고라 부를만한 성적을 올렸다.
문제는 다승과 ERA였다. 수비 덕을 크게 보지 못해 항상 FIP에 비해 ERA가 높았고, 이로 인해 승리 기회도 숱하게 놓치며 매년 10승대 초반에 그쳤다. 다승과 ERA에 가장 주목하는 KBO리그에서 소사에 대한 평가는 그럭저럭 쓸만한 투수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예년에 비해 탄탄해진 수비진의 도움도 받으며 리그 ERA 1위(2.68)를 질주 중이다. 퀄리티스타트는 15회로 공동 1위이며, 탈삼진은 123개로 키버스 샘슨에 이어 2위다.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3차례나 패하는 등 승운은 썩 좋지 않지만, 이미 7승으로 개인 최다승을 새로 쓸 기세다.
올스타 투표에서도 이런 상승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소사는 팬 투표에서 샘슨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선수단 투표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소사가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된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이제 남은 것은 올스타전을 즐기는 것뿐이다.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소사가 올스타전에 리그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 나눔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 한화 불펜 초강세
중간투수 부문은 온통 한화가 점령했다. 올 시즌 한화의 불펜 ERA는 3.62로 2위 두산(4.81)를 크게 앞선다. 만약 한 구단에서 여러 명의 후보를 낼 수 있었다면, 상위권은 전부 한화 투수들이 휩쓸었을 것이다.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인 이태양은 올 시즌 중간투수로 보직을 옮겨 ‘계투 에이스’로 거듭났다. 32경기에 나서 45이닝 5홀드 ERA 2.72로 뛰어난 성적. 2이닝 이상 던진 것만 8차례에 달하는데도 흔들리지 않고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떠오른 샛별, 박상원과 서균의 활약도 대단하다. 경험은 부족하지만 넘치는 자신감으로 마운드를 지배한다. 특히 박상원은 평균 146km/h의 속구로 한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상태. 장민재, 송은범 역시 필승조급 활약으로 한화 허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팬들도 한화 후보인 서균의 손을 들어줬다. 서균은 2위 김지용을 15만표 가까운 차이로 따돌리며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선수단 투표에서는 김윤동(105표), 김지용(70표)에 이어 3위(69표)에 그쳤지만, 팬 투표에서 워낙 큰 차이를 보여 생애 첫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3] 나눔 올스타 마무리투수 부문 – 이러다 50세이브? 정우람
아마도 나눔 올스타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주인이 가장 확실한 부문이 아닐까?
올시즌 정우람은 ‘역대급’ 퍼포먼스로 한화 뒷문을 철통같이 방어하고 있다. 35경기에서 33.2이닝을 던지며 ERA는 고작 1.34. 전반기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벌써 27세이브를 수확했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역시 이를 증명하듯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정우람은 1이닝 마무리로 확실한 관리를 받고 있다. 김성근 감독 시절 정우람은 마무리 투수임에도 걸핏하면 8회에 올라와야 했다. 2이닝, 3이닝을 던지는 경우까지 있었다. 당연히 투구수는 30구를 넘기기 일쑤였고, 한 이닝 59구를 던진 적도 있었다.
[관련 칼럼 다시보기: 2016 정우람은 나쁜 마무리였나? ]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1이닝을 넘겨 던진 경기는 단 4경기에 불과하고, 그나마 모두 아웃카운트 4개만을 잡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 경기 투구수가 30구를 넘긴 경우는 한 차례도 없다.
그간 혹사 속에서도 뛰어난 투구를 보여온 그가 관리까지 받는다는 건, 후반기에도 그의 페이스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운만 따른다면 전대미문의 50세이브 고지까지 밟을 수 있다는 전망. 오승환 이후 가장 압도적인 마무리 투수를 직접 보고 싶다면, 이번 올스타전을 꼭 직관하라.
#리그 최강 마무리 '람노스' 정우람
[4]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 – ‘포수 전멸’ 나눔 올스타, 유강남이 희망
올 시즌 나눔 올스타 포수들의 성적은 대부분 좋지 않다.
LG 유강남을 제외하면 나눔 올스타에는 OPS 0.7을 넘기는 포수도, 홈런을 5개 이상 때려낸 포수도 없다. 타율은 대부분 2할 초중반대에 불과하다. 올스타 팀을 드림/나눔이 아닌 1군/2군으로 나눠놓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그나마 유강남이 있기에 체면치레는 했다. 유강남은 전반기가 종료되지도 않은 시점에 벌써 두 자리 수 홈런을 때려냈고, 타점도 40개로 커리어 하이(66타점)를 향해 달리고 있다. OPS도 0.848로 준수하다.
유강남과 다른 후보들의 차이는 크다. 홈런이나 타점은 말할 것도 없고, OPS나 WAR의 차이도 현격하다. 유강남의 도루저지율이 아쉽긴 하지만, 다른 포수들의 도루저지율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유강남의 베스트 12 도전은 결코 쉽지 않았다. 팬 투표에서 최재훈에게 밀려 2위에 그친 것이다. 선수단 투표에서 몰표를 받지 않았다면, 베스트 12의 영예를 놓칠 뻔 했다. 앞서 말했듯 올스타는 성적이 전부가 아니지만, OPS 1.100 양의지에 맞설 포수의 OPS가 0.570에 불과하다는 것은 넌센스. 새로 추가된 선수단 투표가 결과를 바꿨다.
[5] 나눔 올스타 1루수 부문 –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
4년 연속(2012~2015) 홈런왕 박병호가 KBO리그에 돌아왔다. 박병호에게 적응기란 필요치 않았다. 개막전부터 멀티히트를 신고한 박병호는 4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했고, 6번째 경기에서는 멀티홈런을 터트렸다.
4월 13일 당한 종아리 부상도 박병호의 발목을 잡지 못했다. 부상 후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지만, 돌아온 이후 다시 괴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복귀전부터 홈런을 때려낸데 이어 복귀 5번째 경기에서 또 다시 멀티홈런. 경쟁자들보다 20경기가량 덜 출장하고도 홈런 공동 10위다.
세부 기록을 들여다 보면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11.17타수당 1홈런을 때려내며 이 부문 3위이며, IsoP(순수장타율)은 0.309로 리그 4위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최정-로맥과 함께 홈런 부문 수위 다툼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 역시 힘겹게 올스타전에 진출했다. 팬 투표에서 김태균에게 밀렸고, 선수단 투표에서 가까스로 순위를 뒤집었다. 김태균 역시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이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올해 성적은 박병호에 크게 밀리는 상태. 선수단 투표는 유강남에 이어 박병호를 올스타전에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6]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 – 타격왕 노리는 안치홍
안치홍이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 슬래시라인은 .377/.420/.623으로 엄청난 수치. 리그 타격 2위, 출루율 3위, 장타율 3위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홈런, 타점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꾸준함이다. 4월 18일 사구 부상으로 열흘 넘게 결장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기복없이 성적이 꾸준하다. 월간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던 6월에도 타율 0.342, OPS 0.991을 기록했으니 어느 하나 지적할 부분이 없다. 연속 무안타 경기는 단 두 번 뿐이고, 연속 무출루 경기는 한 번밖에 없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팀 성적이다. 지난해 타선을 이끈 최형우, 김선빈, 나지완 등의 성적이 예년만 못하고, 강력했던 선발진도 흔들리고 있다. 팀 성적 외엔 밀릴 것이 없는 정근우에게 팬 투표수에서 크게 밀렸기에 이 점이 더욱 아쉽다. 그나마 선수단 투표에서 몰표를 받은 것이 위안거리. 최고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작년의 기준대로였다면 베스트 12 선정은 어려웠다.
[7] 나눔 올스타 3루수 부문 – 치열한 경쟁, 이범호&송광민
3루수 부문은 특정 선수가 확실히 앞선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KIA 이범호와 한화 송광민의 성적이 워낙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범호는 파워와 선구안에서 앞선다. 송광민보다 100타석 가량 적게 나서고도 홈런 수는 하나 더 많다. 볼넷/삼진 비율은 비교 불가 수준이다. 0.73으로 송광민(0.25)보다 세 배 가까이 높다. IsoD(순수출루율) 역시 0.082로 송광민(0.036)보다 높다.
송광민은 꾸준한 경기 출장과 정확한 타격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3할 타율에 미치지 못하는 이범호와 달리 타율 0.309로 준수한 편이다. 경기 출장 수 역시 이범호에 23경기 앞선다. 한화에서 3번째로 많은 경기에 나선 선수가 바로 송광민이다.
팬과 선수단은 송광민의 손을 들어줬다. 송광민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그가 만 35세의 베테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인생 역전’인 셈. 송광민이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FA 중박도 기대해 볼 만하다. 송광민의 첫 올스타전, 그리고 후반기 성적을 눈여겨 보자.
[8] 나눔 올스타 유격수 부문 – 비인기팀의 설움, 김하성
김하성은 나눔 올스타의 유격수 후보 중 가장 뛰어난 선수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은 물론 홈런과 타점까지 모두 후보 중 최고다. 심지어 안타, 2루타, 3루타까지도 후보 중 가장 많다. 세부 지표인 WAR은 말할 것도 없이 압도적인 1위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번에도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하성의 팬 투표 득표수는 1위도, 2위도 아닌 3위. 하주석(315,775표)과 오지환(300,720표)이 각축을 벌였고, 김하성(132,229표)은 경쟁에서 멀찌감치 밀려났다.
그나마 선수단 득표에서 131표를 쓸어담으며 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결과를 뒤바꾸기엔 팬 투표의 격차가 너무 컸다. 매년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도 올스타, 신인왕, 골든글러브 경쟁에서 밀렸던 김하성은 이번에도 비인기팀의 설움을 겪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시즌 후 골든글러브로 그간의 설움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9]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 김현수&호잉 확정적, 한 자리는..?
1년만에 올스타 판도가 확 뒤바뀌었다. 선두엔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김현수가 있다. ‘타격기계’라는 별명답게 0.362의 고감도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고, 장타 역시 쏠쏠하다. 현재 리그 타율 3위, 득점 1위, 타점 2위. 김현수의 존재가 지난해까지 리그 하위권이던 LG 타선을 중위권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한화의 복덩이 외국인, 제러드 호잉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컨택, 선구안, 파워, 스피드에 강한 어깨까지 5툴을 두루 갖췄다. 모든 타격 지표에서 고르게 최상위권에 위치한 상태. 로사리오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공수에서 한화의 중심에 섰다.
#한화팬들을 행복하게 한 호잉
두 선수는 팬 투표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각각 436,813표, 424,665표로 상당히 비슷한 수준.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국가대표팀에서도 볼 수 없는 김현수-호잉의 환상적인 외야 라인업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나머지 한 자리는 조금 애매하다. 비율 지표상으로는 최형우가 단연 앞서지만, 홈런과 타점은 채은성이 우위다. 정확성으로 무장한 이형종의 성적도 상당한 수준. 시즌 초 부진했던 버나디나도 어느새 치고 올라왔다. WAR상으로는 최형우의 우세하지만 큰 차이라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팬 투표는 박빙이 아니었다. 이형종과 채은성이 각각 30만표, 27만표를 쓸어담는 동안 최형우와 버나디나는 7만표도 넘기지 못했다. LG와 KIA의 팀 성적이 팬 투표에 그대로 반영된 듯한 모습. 올스타전엔 진한 스토리가 있는 '야잘잘' 이형종이 나선다.
[10]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 물건너간 올스타의 꿈, 이성열
이성열에게 제 2의 전성기가 찾아왔다. 올 시즌 75경기에 나서 타율 0.311에 17홈런 55타점. 팀내 홈런 2위, 타점 3위, OPS 2위다. 지금 페이스대로면 지난해 부상으로 넘어서지 못한 커리어 하이(2010년 24홈런 86타점)도 가볍게 넘어설 기세다.
후보 중에서도 단연 이성열이 눈에 띈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는 적수가 없고, OPS 역시 1위다. 심지어 병살타도 상당히 적고, 도루도 7개나 기록했다. 데뷔 후 한 번도 올스타전에 나서본 적이 없는 이성열에겐 최고의 적기다.
하지만, 이성열은 결국 올스타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화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팬 투표 1위를 기록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다시 쓴 LG 박용택에게 밀리며 간발의 차로 베스트 12 승선에 실패했다. 이어진 감독 추천 선수 명단에도 그의 이름은 없었다.
올해 도입된 선수단 투표는 여러 선수를 구제했지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성열은 도리어 피해자가 되고 말았다. 이성열은 우리 나이 35세의 노장. 어쩌면 마지막일수도 있었던 그의 도전은 다시 한 번 실패로 돌아갔다.
#야알못TV: 상대가 너무 강했던 이성열 (영상보기)
# 기록과 팬/선수단 투표의 간극은?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BO 기록실, STATIZ]
계민호 기자 / 정리 및 편집: 김정학 기자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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