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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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6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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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파워랭킹

2018 KBO리그 타자 Tool별 TOP5 (7월)

2018-07-31 화, 20:07 By 케이비리포트



http://v.sports.media.daum.net/v/20180601101020747?mccid=62925


'수원거포' 로하스-박경수, 가을KT 가능?



KBO리그 타자 Tool별 월간 TOP5 (7월)

KBO리그에는 다양한 종류의 타자들이 있다. 타격 정확도가 유독 뛰어난 타자, 공을 잘 지켜보며 출루에 능한 선구안 좋은 타자, 일단 맞혔다 하면 장타를 뿜어내는 파워 히터, 상대 배터리를 농락하며 다음 베이스를 노리는 타자 등.

이 다양한 유형의 타자들은 자신의 ‘Tool’을 최대한 활용해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팬들은 이들의 Tool 플레이에 열광한다.

7월까지 68홈런을 합작한 수원거포 트리오, 강백호-로하스-박경수 (사진: KT위즈) 

‘월간 타자 Tool별 TOP 5’에서는 매월 Tool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들을 만나고 있다. Tool은 , 컨택, 파워, 선구안, 스피드 등 네 가지이고, 표본은 지난 7월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다.

컨택 TOP5 : 로하스(KT)

*컨택% : 배트를 휘둘렀을 때 공을 맞춘 확률 사진: KT 위즈

지난 7월,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던 타자는 바로 KT 멜 로하스 주니어였다. 7월 한 달간 83타수 36안타로 타율이 무려 0.434에 달한다. 단연 월간 타율 1위에 해당하는 수치. 2위인 두산 김재호와 비교해도 3푼 가까이 차이가 난다.

지난달 로하스는 폭발력과 꾸준함을 모두 보였다. 7월 21경기 중 20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고, 멀티히트는 12차례나 작성했다. 특히 7월 말 LG와의 3연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16타수 8안타 3홈런 10타점)는 가공할만 했다. 어떤 투수도 후끈 달아오른 그의 방망이를 제압할 수 없었다.

로하스의 화끈한 방망이에 힘입어 KT의 승률도 급등했다. 7월 로하스가 타점을 올린 10경기 승률은 무려 0.889(8승 1무 1패). 6월말까지 0.397로 하락했던 KT의 승률은 단숨에 0.439로 훌쩍 뛰었다.

순위는 여전히 9위지만, 상위 팀과의 승차는 확 줄어든 상태다. 8위 롯데를 0.5경기차로 바짝 뒤쫓고 있고, 5위 삼성과의 격차도 7경기에서 4경기로 줄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5위와의 승차는 더욱 줄어들 전망. 이대로면 창단 첫 가을야구도 꿈만은 아니다.

다만, 로하스가 8월에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 시즌 로하스의 성적은 월별로 널뛰기를 하고 있다. 

홀수 달에는 매번 OPS 1.0을 넘겼지만, 짝수 달에는 0.8에도 미치지 못하는 OPS를 기록했다. 8월에도 이 징크스가 이어진다면, KT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다. 달아오른 로하스의 방망이는 8월에도 유지될까?

[TV 야매카툰] 정교함과 파워를 모두 잡은 KT 로하스  


# 올시즌 홈런 군단으로 변모한 KT 위즈

2018시즌 팀홈런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KBReport.com)

파워 TOP5: 박경수(KT)

*IsoP : Isolated Power(순수장타율). 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수치. 사진: KT 위즈

KT의 7월 상승세를 이끈 것은 로하스 뿐이 아니다.

KT의 ‘캡틴’이자 '수원거포' 박경수 역시 ‘핫한 여름’을 이끈 주역 중 한 명. 박경수의 홈런 방망이는 7월 KT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였다.

얼핏 살펴보면, 박경수의 7월 성적은 그리 대단치 않아 보인다. 타율은 0.289로 3할에 미치지 못하고, 출루율도 0.341로 보통 수준이다. 볼넷 7개를 골라내는 동안 삼진을 무려 24차례 당했다는 점도 다소 아쉬운 부분. 특히 병살타는 무려 8개로 7월 모든 타자 중 가장 많았다.

하지만, 박경수가 보여준 매서운 장타력은 이런 아쉬움을 덮고도 남았다. 7월에만 9차례 담장을 넘겼고, 20개의 타점을 수확했다. 장타율은 무려 0.697를 기록했다. 박경수는 7월 홈런 1위, 타점 5위, 장타율 4위를 기록하며 ‘수원 거포’다운 파괴력을 과시했다.

매서웠던 7월의 활약 덕에, 커리어 하이도 새로 쓸 기세다. 박경수는 지난 28일 LG전에서 호쾌한 솔로포를 터트리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2015시즌, 22홈런)와 타이를 이뤘다. 앞으로 44경기가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애 첫 30홈런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게다가, 앞서 언급했듯 KT의 성적도 최근 상당히 좋아진 상태. KT는 현재 어느 때보다도 가을야구에 근접해있다. 30홈런과 팀의 첫 가을야구를 동시에 이뤄낸다면, 올 시즌은 박경수에게 데뷔 후 가장 가치있는 시즌이 될 전망. 4년 전 이상의 FA 대박이 기대된다. (14시즌 후 FA 4년 총액: 18.2억) 

# 수원거포 박경수의 원맨쇼


선구안 TOP5: 김하성(넥센)

IsoD : Isolated Discipline(순수출루율). 출루율에서 타율을 뺀 수치. 사진: 넥센 히어로즈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의 시즌 출발은 순조로웠다.

6월까지 70경기에서 타율 0.346에 11홈런 47타점. 타율은 물론 출루율, 장타율, 홈런, 타점 등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대함직한 성적이었다. ‘올해야말로 김하성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적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더위가 본격화된 7월 이후 적신호가 들어왔다. 안타를 기록한 경기보다 무안타로 침묵한 경기가 많아졌고, 타격 생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김하성의 7월 타율은 0.161, OPS는 0.612에 불과했다.

부진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로 ‘지독한 불운’을 꼽을 수 있다.

7월 김하성의 BABIP(인플레이타구의 타율)은 0.153으로 최악에 가까웠다. 김하성의 통산 BABIP인 0.311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 공을 잘 때려내도 수비에 막히니 어찌 할 방법이 없었다.

그나마 한 가지 위안은, 그의 ‘눈’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이다. 

최악의 타격 슬럼프를 겪는 와중에도 김하성은 날카로운 눈으로 많은 볼넷을 골라냈다. 7월 한 달간 그가 얻어낸 볼넷은 무려 13개로 리그 전체 1위다. IsoD(순수출루율) 역시 0.118로 1위. 선구안으로만 봤을 때, 그는 단연 7월 최고의 타자였다.

이는 즉, 극심한 타격 부진에도 여전히 밸런스가 살아있다는 의미. 시간이 흐르고 BABIP가 정상적인 수치로 돌아온다면, 그의 타격 지표도 예전과 비슷한 수치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그간 지독하게도 상복이 없었던 ‘불운의 아이콘’ 김하성이 올스타전 MVP에 이어 유격수 골든글러브까지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TV 야매카툰] 역대 올스타전 MVP는?

스피드 TOP5: 나성범(NC)

사진제공=NC 다이노스

2015시즌 데뷔 첫 20도루를 달성한 이후, '호타준족' 나성범의 도루 시도는 해가 갈수록 줄어들었다. 올 시즌에도 6월까지 도루 시도가 5번에 불과했을 정도. 타고투저인 리그 추세에 맞게 도루보다는 타격에만 집중하는 듯 했다.

하지만, 7월 들어 나성범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그동안은 ‘뛰지 않은 것’임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적극적으로 다음 베이스를 노렸다.

7월 31일 삼성전에선 ‘작정하고 달리는 나성범’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 경기였다.

 나성범은 틈만 나면 다음 베이스를 노렸고, 무려 3차례나 베이스를 훔쳤다. 특히, 9회 도루로 2루에 진루한 뒤 다시 한 번 이중도루로 3루를 훔치는 장면은 이 경기의 백미. 나성범은 데뷔 첫 한 경기 3도루를 성공시키며 3년 만의 20도루 가능성을 밝혔다.(현재 13도루)

올 시즌 NC의 공격력이 참담한 수준(득점 10위, OPS 10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성범의 적극적인 주루는 팀 득점에 도움이 될 전망. 간판 타자가 적극적으로 달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현재 NC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에 처져있는 상태. 뛰는 '나성범 효과’가 향후팀 득점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보는 것도 NC의 후반기에서 확인할 관전 포인트다. 

#[영상으로 보는 MLB카툰] 테임즈가 추천하는 나성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BO 기록실, STATIZ]

계민호 기자 / 정리 및 편집: 김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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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