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9월 포지션별 베스트 11] 월간 투타 MVP 박병호 · 브리검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2018시즌 8-9월의 기록을 바탕으로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베스트 플레이어와 월간 MVP를 선정합니다.
월간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된 선수들의 주요 기록과 한 줄 평, 그리고 아깝게 선정되지 않은 차점자(아까비)들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지난 8-9월 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꼽아보시길 바랍니다(*금지약물 복용/승부 조작 관련 징계를 받았던 선수는 선정 대상에서 배제됩니다). - 기자 말
▲ 8월 이후 넥센의 질주를 이끈 박병호와 브리검(사진: 넥센 히어로즈) |
ⓒ 케이비리포트 |
[8-9월 투타 MVP: 넥센 박병호·브리검]
후반기 시작 후 방망이가 달아오르기 시작한 넥센 박병호가 지난 8~9월 뜨거운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며 넥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8.5타석 당 하나 꼴로 홈런을 생산했고 SK 한동민과 15개를 기록, 8월~9월 리그 홈런 공동선두를 기록했다.
비단 홈런뿐만이 아니었다. 기간 중 타율 0.367 OPS(장타율+출루율) 1.255는 규정타석을 소화한 타자들 중 각각 6위와 1위에 해당하는 뛰어난 기록이다. 장타율에서 타율을 제외한 '순장타율' 또한 0.414를 기록하며 차원이 다른 거포 능력을 과시했다.
박병호의 활약은 8월 2일부터 이어진 넥센의 11연승으로 직결됐다. 13경기에서 무려 7홈런 21타점, 타율 0.341을 기록하며 6위인 상태에서 8월을 시작한 넥센을 4위까지 끌어올렸다. 넥센은 9월에도 13승 10패 승률 0.565로 선전하며 3위 한화를 위협하고 있다. 9월에도 박병호는 타율 0.342 OPS 1.194 8홈런 18타점으로 활약했다. 22개의 득점은 팀 내 최다였다.
▲ 5년 연속 30홈런-100타점과 3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한 박병호 |
ⓒ 넥센 히어로즈 |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지난 14일 마산 NC전에서 1홈런 2타점을 추가하며 KBO리그 최초 5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고 5시즌 연속 홈런왕을 향한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왔고, 1개월 가량의 부상 공백이 있었음에도 미국 진출 이전보다 안정감 있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박병호의 정규시즌 마지막 목표는 홈런왕 탈환이다. 현재 박병호는 홈런 41개로 1위를 3개 차로 추격하고 있다. 넥센의 시즌 잔여경기가 3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역전이 쉽진 않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보인다면 극적인 뒤집기도 기대해 볼 법하다.
▲ 8월 이후 선발 6승을 거둔 넥센 브리검 |
ⓒ 넥센 히어로즈 |
넥센 타선을 박병호가 이끌었다면 마운드엔 브리검이 있었다. 8~9월에만 무려 6승을 추가하며 넥센의 4위 도약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기간 중 8경기 ERA 3.86으로 준수했고, 56이닝 투구로 같은 기간 리그 선발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경기당 1.3개의 볼넷 허용 역시 월간 리그 최소 기록이었다.
9월 11일 잠실 LG전부터 시작된 4연승 행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16일 사직 롯데전에선 9이닝 완봉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척으로 돌아온 22일 SK전에선 8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최근 브리검의 뛰어난 활약은 넥센의 가을야구에도 청신호다. 넥센은 부상으로 이탈한 로저스를 대신해 해커를 영입했지만 해커는 아직 ERA 4.81로 큰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8월 3경기에서 ERA 2.14로 경기감각을 되찾는 듯했지만 이후 5번의 등판에서 다시 5.40으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해커에게 1선발을 맡기기엔 불안요소가 많다. 후반기 상승세를 바탕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넥센으로서는 브리검의 막판 호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3경기에서 브리검은 1번 이상 등판해 연승에 도전한다. 브리검이 시즌 막판 호투로 넥센의 3위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8 프로야구 8-9월 포지션별 베스트11]
# 포수: SK 이재원, "인천맨, FA 대박 예감?"
8-9월 성적: 34G 4홈런 19타점 .376/.444/.560
# 1루수: 넥센 박병호, "거포의 진수" (타자 MVP)
8-9월 성적: 35G 15홈런 39타점 .367/.474/.781
아까비: 두산 오재일
# 2루수: KIA 안치홍, "호랑이 4번타자"
8-9월 성적: 34G 43안타 33타점 .331/.390/.554
아까비: NC 박민우
# 3루수: 두산 허경민, "골든글러브가 보인다"
8-9월 성적 : 33G 45안타 25타점 .331/.400/.456
아까비: KT 황재균
# 유격수: KIA 김선빈, "작년 타격왕 지각복귀"
8-9월 성적: 34G 37안타 13타점 .330/.435/.420
아까비: 두산 김재호
# 외야수: SK 한동민, "도미니칸? 동미니칸!"
8-9월 성적: 37G 15홈런 38타점 .338/.391/.728
# 외야수: 롯데 전준우, "커리어하이 전트란"
8-9월 성적: 33G 11홈런 28타점 .342/.400/.664
# 외야수: KIA 최형우, "가을 해결사 변신"
8-9월 성적: 35G 6홈런 38타점 .366/.459/.580
외야수 아까비1: KT 로하스
외야수 아까비2: 삼성 구자욱
외야수 아까비3: NC 권희동
# 지명타자: 두산 최주환, "외인타자? 없어도 그만"
8-9월 성적: 35G 9홈런 31타점 .365/.443/.690
아까비: 롯데 이대호
# 선발투수: 넥센 브리검, "집행검? 브리검!" (투수 MVP)
8-9월 성적: 8G 6승 1패 56이닝 ERA 3.86 FIP 3.44
아까비: SK 김광현, KT 피어밴드
# 구원투수: 삼성 최충연, "리그 최강 구원"
8-9월 성적: 17G 4홀드 6세이브 22이닝 ERA 1.23
아까비: 롯데 손승락, 한화 송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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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김호연/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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