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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KIA 홍건희, 호랑이 마운드의 새희망될까?

2017-02-03 금, 14:58 By KBReport

KIA 홍건희 ⓒ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는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FA 최형우를 영입해 타선을 보강했다. 

확실한 4번 타자를 손에 넣은 것은 물론 리그 최강 좌타자 영입을 통해 우타 일색의 중심 타선을 보완했다. 

하지만 KIA가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타선보다 마운드가 더욱 탄탄해져야 한다. KIA의 투수진은 아직 선발과 불펜 모두 상위권 평가를 받기에 다소 모자람이 있다.

선발 쪽에서는 지난해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원투펀치 양현종과 헥터가 건재하다. 반면 지크를 대신해 영입된 좌완 팻 딘은 호평을 받고 있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KBO리그에서 첫 시즌을 치르는 외국인 선수는 정규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는 성패를 장담하기 어렵다. 

4선발부터는 확실하지 않다. 김진우 부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윤석민의 수술 및 재활이 뼈아프다. 

불펜도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임창용, 최영필, 김광수 등 베테랑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은 지난해 KIA의 고민 중 하나였다. 곽정철, 한기주 등 재활을 마친 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강력한 구위를 유지할 것이라 장담하기도 어렵다. 

불확실성 속에도 기대를 모으는 투수는 바로 홍건희다. 화순고를 졸업하고 2011년 KIA에 입단해 상무를 다녀온 홍건희는 2016시즌 4승 4패 4세이브 5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98, 데뷔 후 가장 많은 50경기에 등판했다. 

장점은 시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정면 승부를 펼친다는 점이다. 41개의 볼넷을 내줄 동안 83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1:2가 조금 넘는 볼넷과 삼진의 비율이다. 피안타율은 0.288로 다소 높았지만 승부를 피하지 않는 투수의 성장 가능성은 낙관적이다. 

KIA 홍건희 2016시즌 선발 및 구원 등판 기록. ⓒ 케이비리포트/스탯티즈
젊은 투수는 장기적 관점에서 불펜보다 선발 요원으로 육성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홍건희는 선발보다는 구원 등판일 때 성적이 나았다. 

홍건희는 선발 등판한 9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6.38,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0.826을 기록했다. 구원 등판한 41경기에서 1승 2패 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02, 피OPS 0.754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피OPS를 비롯한 세부 지표는 구원 등판일 때 우위를 보였다. 

KIA 홍건희 2016시즌 선발 및 구원 등판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선발 로테이션 완주를 위해서는 체력 뒷받침은 필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홍건희는 부상 탓도 있지만 전반기보다 후반기가 좋지 않았다. 전반기 34경기 3.35의 평균자책점 0.700의 피OPS를 기록했지만 후반기에는 16경기 7.36의 평균자책점 0.896으로 세부 지표가 치솟았다. 

지난 시즌 홍건희는 정규 시즌 개막 이후 6월말까지 불펜 투수로만 활용되다 7월부터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시즌이 길어져 등판이 누적되는 가운데 명확한 보직으로 고정되지 않은 점과 가슴 근육통의 후유증이 후반기 부진의 이유로 풀이된다. 

2017년 홍건희는 1군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마운드의 한 축으로 확고히 자리 잡는다면 KIA의 시즌 순위가 좀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프로야구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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