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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T 리포트

롯데 불펜, 김성배를 주목하라!

2015-05-15 금, 01:32 By KBReport

김성배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 전 크게 걱정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계투진이다. 작년 롯데는,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마무리들중 한명이였던 김승회와 부활하고 있는 정대현, 김성배, 강영식등 괜찮은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김승회의 경우에는 시즌 초반 부진하던 김성배를 대신해 혜성같이 등장해서 뒷문을 철저하게 지켜주었던 선수로, 그는 꽤나 긴 시간동안 롯데의 뒷문을 맡아줄것으로 보였다. 최대성 또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지 못했지만 꽤나 낮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적어도 선발진보다 불펜진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그 누구도 쉽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실상은 달랐다.

롯데는 용병으로 영입한 두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WAR 1.13,  레일리가 0.82 (5월 14일 기준/이하 동일)를 기록하면서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심수창, 이상화등의 선수들이 깜짝 활약을 해주면서 선발진에 안정기가 온듯했다. 그러나 송승준은 부상으로, 이상화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선발진에서 가장 믿음직했던 심수창이 클로저를 맡게 되었다. 가장 믿음직한 선발이던 심수창이 마무리를? 자이언츠의 불펜이 어떤 상황이였기에,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를 불펜으로까지 기용하게 된 것일까?

먼저 굳건한 클로저 역할을 해줄것이라 믿은 김승회가 부진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가있다. 그는 ERA 12.27을 기록하며 롯데의 승리기회를 여러번 날렸다. 가장 많이 등판하고 있는 계투들인 이정민과 홍성민은 각각 ERA 6.17, 6.52로 부진하고 있다. 정대현과 강영식은 아직 합류도 하지못한 상황으로, 롯데는 팀불펜방어율 9위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의 피타고리안 승률이 .514인 반면에, 실제 승률이 5할을 넘기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계투진의 기용과 부진이 롯데의 현재 순위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롯데의 불펜진에서 가장 무난한 활약을 하고 있는 것은 이명우와 김성배이다. 이 중 김성배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김성배는 롯데 계투진의 진퇴양난을 해결해줄 열쇠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김성배의 최근 3년 주요 기록 (5/13기준)


작년 김성배는 그저 불운투수?

작년 김성배는 기대와는 달리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ERA 5.98을 기록했고 결국 마무리 자리를 김승회에게 넘겨주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김성배의 성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몰론 김성배의 삼진%와 볼넷 %가 각각 8% 하락하고 2.4%올랐다는 점에서 선수 개인의 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 그의 BABIP는 급등했다. 그가 두산시절부터 기록해온 통산 BABIP는 .300을 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작년 .356이라는 예년과 비교해 어마무시한 수치를 기록했다. FIP와 ERA차이도 있는 것으로 보아 작년 시즌 그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사진: 롯데자이언츠)

김성배, 올해는?

이번 시즌 현재, 김성배가 기록하고 있는 ERA 4.72는 그리 좋은 수치는 아니지만, 앞으로는 더욱 개선된 성적이 기대된다. 먼저 BABIP .390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김성배는 운이 없는 투수였을 확률이 높고, BABIP와 함께 ERA역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된다. 

추가로 그의 FIP는 2.36으로, 방어율 4.72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지금까지 그는 수비의 도움을 타투수들에 비해 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투구에서도 많은 변화를 보였다.

먼저 그는 작년 득점권상황에서 피안타율 .392를 기록했다. 반면에 올해는 .250을 기록하고 있는데, 여기서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추가로 작년 그는 삼진 비율 16.1%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2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커리어하이 시즌인 2013년과 큰 차이는 없는 스탯이다. 그는 볼넷 비율 또한 11.1%에서 6.8%로, 많은 발전을 보였다. 그의 투구자체도 좋아진 모습으로, 앞으로 그의 성적은 긍정적으로 예측된다.

자이언츠는 현재 8위지만, 5위 NC 다이노스와의 게임차는 2.5게임밖에 나지 않는다. 충분히 다시 상위권을 노려볼만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자이언츠의 가장 큰 약점은 첫번째도 계투진, 두번째도 계투진으로 꼽을 수 있다. 김성배는 자이언츠의 골치거리를 해결해줄 수 있는 유력한 선수이다. 앞으로의 김성배의 활약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송하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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