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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트레이드는 역시 오래 봐야, kt 오재일의 반전

2024-07-31 수, 17:38 By 케이비리포트
삼성에서 트레이드 된 오재일,
 
초반 부진 딛고 마법사 군단 해결사로 활약
 
▲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 ⓒ kt 위즈
 
kt 위즈는 올 시즌 큰 결단을 내렸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박병호를 트레이드 블록에 올려 놓은 것이다. 1루수로는 새로운 우타 거포 문상철이 좋은 활약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즌 초반부터 타격감이 부진한 박병호의 자리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박병호는 kt의 백업 자리를 썩 달갑지 않게 받아들였기 때문에 문제는 더 커졌다. 극단적으로 진행될 경우에 kt는 박병호를 웨이버 공시할 준비까지 하고 있었을 정도로 사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러나 박병호도 kt도 이득을 얻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삼성이 오재일과 박병호를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이다. kt도 오재일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됐고, 박병호 본인도 웨이버 공시가 아닌 트레이드 형식으로 다소 면을 세우며 팀을 옮길 수 있었다.
 
▲ kt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었던 박병호 ⓒ kt 위즈
 
처음에는 박병호에게 이목이 쏠렸다. 더군다나 박병호가 이적 이후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의 타선을 이끌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오재일이 더 비교될 수 있었다.
 
그러나 kt는 조용히 올라가는 팀 컬러를 오재일에게도 적용한 것처럼, 반전을 준비했다. 여름부터 오재일은 팀 분위기에 녹아들었고, 대타 혹은 주전 1루수로 나와 결정적인 한 방을 쏘아 올리기 시작했다.
 
우타자 문상철과 좌타자 오재일이 플래툰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같은 우타자 조합인 박병호와 문상철 조합보다 훨씬 이득이 되고 있다.
 
▲ 오재일의 활약에 따라 kt의 가을은 더 뜨거워질 수 있다 ⓒ kt 위즈
 
또, 오재일은 중요한 순간마다 장타를 쏘아 올리며, kt의 지키는 야구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오재일이 자리를 잡은 여름 이후부터 kt는 꾸준하게 성적을 끌어올려 현재는 최대 3위 이상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오재일은 두산 시절에 후반기 버닝을 통해 순위를 끌어 올린 경험과 함께 여러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kt에 녹여 준다면, 마법사 군단의 진격은 더 빨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