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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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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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프로야구] 5/14(목) 전경기 리뷰: 첫 무승부

2015-05-15 금, 01:46 By KBReport


(1) NC 0 : 0 LG

-승리투수 : 없음 

-세이브 : 없음

-패전투수 : 없음

-주요선수 : 양 팀 선수들 모두 고생했습니다

12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승부 경기는 올시즌 1호 기록이고 0-0 무승부의 경우 2012년 8월 31일 LG와 롯데 경기 이후 처음이었다. 양 팀 선발 이재학과 우규민은 무실점 호투로 제 몫을 다했지만 선취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아 전전긍긍했다. NC는 안타 7개와 볼넷 8개를 얻어냈고 LG는 안타 4개와 볼넷 5개로 나름대로 출루기회가 꽤 있었다. 심지어 NC의 경우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기도 했는데 이동현의 씽씽투에 막히며 아웃카운트 세 개가 그대로 쌓이고 말았다. 전날 승리한 LG의 1승 1무 우세로 마무리된 시리즈, 뭔가 아쉬운 점이 남는다.

 

(2) 두산 8 : 9 SK

-승리투수 : 정우람

-세이브 : 없음

-패전투수 : 윤명준

-주요선수 : 브라운, '어게인 508대첩' 만들다

2회까지만 해도 오늘 경기의 승리팀은 두산이라고 생각했던 팬들이 대부분이었다. 1회초 오재원의 적시타를 포함해 대거 3득점을 올린 두산은 2회초 정수빈의 2루 땅볼과 김현수의 쓰리런포에 힘입어 네 점을 뽑아 초반 승기를 굳히는 데에 성공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올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강판을 당했고 두산 선발 마야는 5회까지 1실점 피칭을 이어가며 승리의 여신은 서서히 두산 쪽으로 미소를 짓는 듯했다. 

그러나 6회말 SK가 브라운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정상호의 2타점 3루타, 박계현과 이명기의 적시타로 대거 5득점을 뽑아 빅이닝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한 점 차까지 따라붙더니 기어코 8회말에는 박정권이 노경은에게 솔로포를 뽑아내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9회초 오재원의 중전 안타로 다시 한 점 차 리드를 잡은 두산이지만 9회말 2사 2루, 윤명준을 상대한 앤드류 브라운의 극적인 끝내기포가 터져 2013년 5월 8일 '508대첩'을 떠올리게 한 명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1승씩 나눠가졌지만 분위기로 봐선 SK가 시리즈를 가져간 거나 다름이 없을 정도로 끝내기로 인한 파장은 생각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3) kt 2 : 10 KIA

-승리투수 : 임준혁

-세이브 : 없음

-패전투수 : 어윈

-주요선수 : 생애 첫 QS, 임준혁의 역투

두 자릿수 득점을 뽑고도 전 구장에서 가장 먼저 경기를 끝낸 KIA가 kt전을 스윕시리즈로 장식하며 홈 팬들에게 기분좋은 승전보를 알렸다. 3회초 신명철의 땅볼과 하준호의 1타점 적시타로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kt는 리드를 오래 이어가지 못하고 곧바로 빼앗겨 초반 분위기 싸움부터 KIA에 열세를 당해야만 했다. 

3회말 강한울의 땅볼과 돌아온 김주찬과 브렛 필의 1타점 적시타로 세 점을 뽑아 단숨에 역전을 만들었다. 4회말에는 강한울의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점, 직전 타석에서 적시타를 기록했던 김주찬이 또 한 번 안타를 때리며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여 다시 세 점을 뽑았다. 그리고 KIA는 멈추지 않고 5회말 김민우와 김호령의 적시타, 김원섭의 쐐기 투런포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중반 승리를 예감했다. KIA 선발 임준혁은 6이닝 2실점을 기록해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김기태 감독의 입가에 미소를 가져다주었다.

 

(4) 한화 9 : 7 삼성

-승리투수 : 김기현

-세이브 : 권혁(8S째)

-패전투수 : 장원삼

-주요선수 : 만루포 김태균, 해결사의 힘

역시 해결사는 김태균이었다. 한화가 반격에 성공하며 이번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1회부터 세 점씩 주고받은 두 팀은 5회초 희비가 엇갈렸다. 김태균의 만루포 등으로 대거 5득점을 뽑은 한화와 달리 삼성은 최형우의 솔로포가 전부였다. 6회말 한 점을 뽑고 9회말에도 권혁을 괴롭히려고 노력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안타 10개와 볼넷 8개에도 7득점, 잔루가 10개를 넘겼다는 건 결코 경기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비록 한화의 페이스가 예년과는 다르다고 하더라도 홈에서 치른 시리즈를 내준 건 아쉬운 면이 적지 않다. 만약 두산이 SK에게 이겼더라면 선두 자리에서 내려올 수도 있었다. 가슴이 철렁했던 삼성, 주말에는 NC를 만난다. 타자들의 집중력 있는 타격이 요구된다. 한편 승리를 거둔 한화는 오늘도 권혁이 마무리에 앞장섰다. 주말에는 홈으로 이동해 '넥벤져스'를 상대한다. 4월 12일 롯데전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로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도 예정돼 있다.

 

(5) 넥센 10 : 5 롯데

-승리투수 : 밴헤켄

-세이브 : 없음

-패전투수 : 이정민

-주요선수 : 5안타 이택근, 올시즌 최고의 날

대구에선 김태균이 빛났다면 사직에선 이택근이 분전했다. 리드오프로 출장해 홀로 5안타를 뽑아내며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유한준과 더불어 넥센 외야진에 힘을 보태고 있는 이택근은 6타수 5안타, 솔로포만 두 개를 작렬해 롯데 마운드를 집중적으로 괴롭혔다. 스나이더와 백투백홈런을 합작하기도. 중심타선에서는 김민성, 박병호, 유한준 세 선수가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해 홈런 없이도 무서운 파괴력을 과시했다. 7번 타순에 배치됐던 박헌도의 3안타 활약도 나름 쏠쏠했다. 

스윕시리즈를 당할 수도 있었던 넥센의 반격 무기는 역시 타격의 힘이었다. 향후에도 넥센의 상위권 도약에 있어서 타선의 활약은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발 밴헤켄은 지난 KIA전에 이어 오늘도 6이닝 4실점, 퀄리티스타트 기록에 실패했다. 롯데는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 활약을 보여준 강민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뒷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유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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