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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프로야구]6/5(금) 전경기 리뷰
2015-06-06 토,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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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eport
(1) SK 2 : 3 LG
-승리투수 : 임정우
-세이브 : 없음
-패전투수 : 윤길현
-주요선수 : 채은성, 경기를 끝내다
명품 투수전이었다. 양 팀 선발 윤희상과 소사가 경기 초반을 좌지우지하며 경기시작한 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4회에 돌입하며 굉장히 빠른 속도로 경기가 전개됐다. 4회말 LG는 정성훈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뽑았지만, 5회초 곧바로 SK가 반격에 나섰다. 2사 3루에서 정상호가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6회초에는 이재원의 안타 때 좌익수의 실책이 더해져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7회말 유강남의 적시타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LG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NC전 시리즈 스윕부터 오늘까지 4연승,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릴 기미가 보인다. 한편 정성훈은 통산 900득점을 기록.
(2) 두산 6 : 14 넥센
-승리투수 : 송신영
-세이브 : 없음
-패전투수 : 진야곱
-주요선수 : 3안타 작렬, 스나이더의 날갯짓
사실 넥센이 잘하기보단 두산이 스스로 무너진 경기였다. 이 날 두산 마운드에서 나온 볼넷만 무려 12개, 목동구장 전광판 한 켠에는 낯설은 'C'가 새겨졌다. 선발 진야곱은 1회말부터 스나이더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 결국 3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 과정에서 볼넷을 무려 5개나 내줘 사실상 장타를 의식한 피칭이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후 이재우 등 계투진도 7개의 볼넷을 더 내주며 무너질대로 무너졌고, 외국인타자 로메로가 보여준 가능성도 덕분에 묻히고 말았다. 넥센은 스나이더의 3안타 활약을 포함해 대거 14득점을 뽑아 원하는대로 경기를 술술 풀어나갔다. 더 큰 문제는, 내일은 마야와 밴헤켄의 맞대결이다. 마야로선 웨이버 공시 여부가 달린 등판이기에 온 힘을 다해서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3) 삼성 6 : 1 NC
-승리투수 : 클로이드
-세이브 : 없음
-패전투수 : 박명환
-주요선수 : 클로이드, 완벽했던 리벤지 매치
1회초 나바로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포문을 연 삼성은 오늘도 승리하며 연승 숫자를 '7'로 늘렸다. 6회초 박석민의 투런포, 8회초 이지영의 2타점-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로 더 도망가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선발로 등판한 클로이드는 7.1이닝을 소화하며 단 1실점만 내주는 짠물 피칭을 펼쳤다. 국내 무대 데뷔 이후 최다 이닝 소화였다. 또 뒤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백정현은 남은 이닝을 모두 책임지며 계투진의 소모를 최소화했다. 투-타 밸런스의 끝판왕을 보여준 삼성, 강팀의 자격을 갖췄다는 것을 입증했다. 지난 5월 17일 클로이드와 박명환의 맞대결에선 박명환이 웃었는데, 약 3주 만에 만난 리벤지 매치에선 클로이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4) kt 5 : 6 한화
-승리투수 : 유먼
-세이브 : 윤규진
-패전투수 : 엄상백
-주요선수 : 3안타 정근우, 승리 선봉장
한화는 1회초 먼저 선취점을 내주고도 1회말 정근우와 김태균의 적시타, 김회성의 투런포로 대거 네 점을 뽑아 초반 분위기를 확실히 잡았다. 2회말에도 이용규와 정근우의 안타로 두 점을 더 뽑아 선발 유먼의 어깨를 든든히 했고, kt의 기를 완전히 눌러놓았다. 그러나 경기 후반 마운드에 오른 권혁이 체력 부담과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으며 한때 팀이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마무리 윤규진이 터프세이브를 챙기며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타선에서 3안타를 때리며 승리의 선봉장으로 나선 정근우의 활약이 빛났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유먼도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