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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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프로야구]5/26(화) 전경기 프리뷰:외나무 다리

2015-05-26 화, 10:52 By KBReport

(1) 두산 VS NC
-장소 : 마산 구장
-중계방송사 : SBS Sports
-선발투수 : 마야 VS 이재학
-한줄프리뷰 : 이재학, 두산 좌타라인 봉쇄?

두산이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그와 동시에 시즌 초반 주춤했던 NC가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선두권 경쟁까지 뛰어들었다. 그래서 이번 주중 3연전이 생각보다 더 중요해졌다. 두산은 유네스키 마야, NC는 이재학을 내세워 시리즈 첫 승에 도전한다. 노히트노런 이후 하락세를 타고 있는 마야는 NC전에선 나름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한국무대 데뷔 이후 가장 많이 상대해보기도 했고, 데뷔 첫 승 상대가 NC였다. 또한 올시즌에도 NC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며 승리를 따낸 만큼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최근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가 있다. 

이재학은 14일 LG전, 20일 kt전에 등판하며 괜찮은 투구내용을 남겼는데 매번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지난 주말 넥센에게 스윕시리즈를 거두고 마산으로 내려온 NC 타선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또 나성범과 테임즈 두 좌타자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져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다. 김현수와 김재환, 오재원 등 주말 3연전을 통해 타격감을 끌어올린 좌타자들을 어떻게 승부하느냐가 관건이다. 요동치는 선두권 싸움에 변수로 등장한 NC, 그리고 선두 사수가 절실한 두산. 추천 비더레는 두산 김현수, NC 나성범.

 
(2) 넥센 VS 삼성
-장소 : 대구 구장
-중계방송사 : KBS N SPORTS
-선발투수 : 밴헤켄 VS 피가로
-한줄프리뷰 : 에이스 등판, 첫 경기의 중요성

NC를 홈으로 불러들여 충격의 시리즈 스윕을 당한 넥센, 그리고 타선 지원의 부재로 광주 원정길에서 1승밖에 챙기지 못한 삼성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두 팀이 대구에서 만난다. 공교롭게도 첫 날부터 외국인 에이스, 앤디 밴헤켄과 알프레도 피가로가 선발 등판한다. NC와 SK에 밀려 5위까지 추락, 넥센의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않다. 일요일 경기에선 11득점을 뽑고도 마운드가 무너져 12실점을 내주는 등 여러모로 염경엽 감독이 원하는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오늘 앤디 밴헤켄의 호투는 반드시 나와줘야 하고, 최대한 빨리 피가로를 공략해야 승산이 있다. 

물론 삼성도 광주 원정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둔 건 아니다.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 양현종-스틴슨에게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해 이틀 연속 영봉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상대 선발의 호투를 감안해도 찬스 상황에서의 집중력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오늘 밴헤켄을 상대하는 삼성 타선에는 좌타자가 대부분이다. 무득점을 뽑는 가운데서도 타격감을 유지했던 박한이와 나바로 두 타자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추천 비더레는 넥센 유한준, 삼성 나바로.

 
(3) 롯데 VS SK
-장소 :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중계방송사 : SKY SPORTS
-선발투수 : 송승준 VS 밴와트
-한줄프리뷰 : 실책주의보 발령, 정신차려 SK

잘 나가던 SK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주말 두산과 잠실 원정 3연전에서 시리즈 스윕을 내줬고, 그 과정에서 야수진의 실책이 무더기로 쏟아지며 야수들이 고개를 떨궜다. 다시 말해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잦은 실책이 나오다 보면 아무래도 야수들의 자신감이 위축되기 마련인데, 이럴 때일수록 더 적극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문학 원정길에 오른 롯데는 홈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기면서 주축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갔다. 황재균의 자리를 노리는 오승택은 연일 활약을 펼치며 내야 경쟁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공격 쪽에서는 확실히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고, 마운드는 경기에 들어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승준과 밴와트, 믿음직한 두 선발이 선발로 등판하는 만큼 지난주 뜨거웠던 방망이가 아닌, 투수전이 전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중하위권 싸움에 있어서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와 선두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간절함으로 뭉친 SK, 어느 팀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까. 추천 비더레는 롯데 강민호, SK 박계현.

 
(4) KIA VS 한화
-장소 :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중계방송사 : SPOTV, SPOTV+
-선발투수 : 임준혁 VS 송은범
-한줄프리뷰 : 도약이 필요한 두 팀의 만남

나란히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하고 대전으로 이동하는 KIA와 한화, 두 팀의 시리즈 첫 경기 선발은 토종 선발 임준혁과 송은범이다.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던 임준혁은 지난 20일 롯데전에 등판해 2.1이닝 4실점을 기록, 여태껏 선발 등판한 경기 중에서 가장 좋지 않았다. KIA의 지난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끈 건 타선보다도 선발의 공이 컸다. 양현종과 스틴슨, 8이닝을 거뜬하게 채우는 모습은 많은 팬들로 하여금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1차적으로 임준혁의 호투가 필요한 이유다. 

한편 한화는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일요일 경기 9점 차 패배로 마무리가 씁쓸했다. 외국인타자 제이크 폭스가 부상으로 이탈해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적지 않아 이번 3연전 브렛 필이 있는 KIA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며 경기를 지켜보면 매우 흥미로울 듯하다. 추천 비더레는 KIA 브렛 필, 한화 이용규.

 
(5) kt VS LG
-장소 : 잠실 구장
-중계방송사 : MBC SPORTS+
-선발투수 : 어윈 VS 소사
-한줄프리뷰 : 어윈, 올시즌 첫 잠실 나들이

10위와 9위의 대결, 순위싸움의 측면으로 봤을 땐 전 구장에서 가장 중요도가 떨어지는 매치업이다. 그러나 양 팀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kt는 루징 시리즈를 당하고도 일요일 경기에서 5회말에만 7득점을 뽑는 등 집중력 있는 타선의 활약에 9점 차 대승을 거뒀다. 다만 박용근이 정강이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아 당분간 출장이 어려워졌고, 이 자리를 어느 선수가 메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LG는 부상 선수뿐만 아니라 최근 분위기도 축 처진 상태다.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서 엄청난 체력 소모 속에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이라는 치명상을 입었고, 이진영이 1루 베이스를 밟는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적어도 한 달간은 재활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부상 선수가 각각 한 명씩 나오며 선수단 분위기가 가볍지 않은 두 팀의 대결, 결국엔 선발의 활약에 달려 있다. 필 어윈은 국내 무대 데뷔 이후 잠실구장 마운드를 처음 밟아본다.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잠실구장을 어떻게 이용할지, 그의 투구를 지켜보도록 하자. 추천 비더레는 kt 하준호, LG 이병규(7).

유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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