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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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프로야구]5/30(토) 전경기 리뷰: 399,299

2015-05-30 토, 22:45 By KBReport

(1) 삼성 4 : 1 LG
-승리투수 : 클로이드
-세이브 : 임창용
-패전투수 : 임정우
-주요선수 : 이승엽, 통산 400홈런 -1!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로 3회말 선취타점을 뽑은 LG는 상승세를 그리 오랫동안 이어가지 못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던 선발 장진용이 김상수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해 공든 탑이 무너졌고, 7회초 이승엽이 임정우를 상대로 역전 솔로포를 쏘아올려 경기 개시 이후 처음으로 삼성이 리드를 잡았다. 

8회초 채태인과 박석민의 1타점 적시타에 두 점을 더 도망갔고 9회말 임창용이 2사 만루의 위기에서 김용의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것도 의미가 있지만 역시 '대기록'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선 이승엽의 홈런포가 인상깊었다. 이제 통산 400홈런까지 남은 홈런은 단 한 개. 내일 잠실구장에는 잠자리채가 등장할지도 모른다.

 
(2) 두산 7 : 4 kt
-승리투수 : 오현택
-세이브 : 노경은 
-패전투수 : 장시환
-주요선수 : 정진호,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1회말과 6회말, 장성우에게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승리에 대한 희망이 조금씩 사라져갔던 두산이 끈질긴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따냈다. 선발 진야곱이 1회말 장성우를 상대로 3점포를 내줬지만 그 이후 안정감을 찾으며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5회초 최주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줘 살짝 흔들렸음에도 6이닝을 채우며 QS를 기록했다. 문제는 7회 허리싸움으로 전개되면서 두 팀의 차이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두산은 이재우가 6회말 1실점했지만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오현택이 8회 2사까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타선에서는 7회초 4점 8회초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kt의 아쉬운 수비와 더불어 공-수(멀티히트+6회말 홈송구 보살)에서 맹활약을 펼친 정진호의 활약 속에 경기 후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고 마무리 노경은은 8회 2사부터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지며 위력투를 뽐냈다. 

 
(3) NC 11 : 6 KIA
-승리투수 : 이민호
-세이브 : 임창민
-패전투수 : 한승혁
-주요선수 : '만루포' 이호준, 오늘도 타점 쌓기

8연승을 달리던 NC가 전날 10점 차 패배를 당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는데 다행히 연패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7회 터진 이호준의 만루포에 힘입어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낸 것은 물론이고 투-타에서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임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 KIA는 1회말 상대 2루수 박민우의 실책으로 먼저 한 점을 뽑았는데 2회 이홍구의 투런포로 한 발 더 나아갔다. 5회까지 3-5로 두 점 차 리드를 지켰는데 KIA로선 그게 끝이었다. 반면 NC는 스틴슨의 뒤를 이어 올라온 한승혁에게 이호준이 만루포를 뽑으며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1승씩 나눠가진 두 팀 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 어느 팀이 가져가게 될까.

 
(4) 한화 4 : 3 롯데
-승리투수 : 권혁
-세이브 : 윤규진
-패전투수 : 이성민
-주요선수 : '대타' 이성열, 역전 쓰리런포

롯데 선발 레일리가 평소보다 경기 초반 많은 공을 던져 적은 실점에도 진땀을 뺄 수밖에 없었다. 2회초 한화가 먼저 한 점을 뽑아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4회말 오승택의 적시타와 김민하의 적시타로 두 점을 뽑은 롯데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8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성열이 이성민의 공을 그대로 퍼올렸고 중앙 펜스를 넘기는 쓰리런포를 쏘아올려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9회말 권혁을 상대로 황재균이 솔로포를 터뜨려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때가 너무 늦었다. 결국 한 점 차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승부 끝에 한화가 웃었고, 김성근 감독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오늘도 울산은 야구 열기로 들썩였다.


(5) 넥센 2 : 2 SK
-승리투수 : 없음
-세이브 : 없음
-패전투수 : 없음
-주요선수 : 박병호 4G 연속 홈런포 가동

두 팀은 결국 12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균형을 맞춘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 팀 선발 송신영과 윤희상의 팽팽한 기싸움이 경기를 좌지우지했고 박병호는 오늘도 괴력을 과시, 4G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찬스를 잡으면서도 좀처럼 한 점을 뽑기가 어려웠고 전날과는 달리 넥센도 오늘만큼은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득점권 상황이 꽤나 많았던 것을 떠올리면 다소 아쉬운 대목이 많았던 경기다. 지난 3월 21일 시범경기 당시에도 무승부를 기록한 바가 있던 두 팀, 약 두 달이 지난 오늘도 조금은 허무한 결말이었다.

유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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