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6/21~6/26) 워스트11: WoW 이현승
주간 워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된 선수들의 주요 기록과 한 줄 평, 그리고 다행히 선정되지 않은 차점자('쩝')들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야구팬 여러분도 지난 한주간 리그에서 가장 부진한 선수들을 함께 꼽아보시며 13주차 프로야구를 정리해 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주엔 베스트11에서 만나요. 제발! (기자주)
프로야구 포지션별 주간(6/21~6/26) 워스트11
워스트 오브 워스트(WoW) 이현승 (상세기록 보기)
터질 게 터지고 말았다. 그간 불안한 행보를 보였던 이현승이 결국 6월 들어 난타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현승은 지난 4월과 5월, 믿음직한 마무리라기엔 다소 높은 3.65의 ERA를 기록하고 있었으며,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역시 1.26으로 높았다. 그럼에도 이현승은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안 단 하나의 블론만을 기록하며 본인의 역할은 완수했다.
하지만 6월. 올 것이 오고 말았다. 이현승은 8.1이닝 동안 12실점(8자책)을 기록했고, WHIP은 2.16에 달한다. 6월 26일 SK 전에선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끝내기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블론 세이브가 두 개로 늘어남과 동시에, 두산 베어스의 불펜 운용의 암초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간 마땅한 대안 없이 정재훈, 이현승이라는 베테랑 필승조만으로 운용된 불펜에 탈이 나고 만 것이다. 또 하나의 믿는 도끼, 정재훈의 ERA 역시 6월 들어 급상승했다. (정재훈 4-5월 ERA 1.62 6월 ERA 4.85)
가장 큰 문제는 시즌 초반부터 이현승이 꾸준히 불안감을 노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대안을 준비하지 못한 것이다. 물론 안정된 마무리 투수를 짧은 시간 내에 만들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애써 못본척 하던 불안함은 백일 하에 드러났다. 다행히 2위 NC가 4연패에 빠지며 한숨은 돌린 상황.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위해선 플랜 B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12주차 워스트11 리뷰: WoW 장원삼 (상세기록 보기)
[기록/사진 출처: 프로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