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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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랭킹

2016 프로야구 10개구단 월간 파워랭킹(6월)

2016-06-30 목, 18:35 By KBReport

2016 프로야구 10개구단 월간 파워랭킹(6월)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매월 팀 성적을 바탕으로 프로야구 10개구단의 월간 파워랭킹을 제공합니다. 

지난 한달 간 각 팀의 주요 이슈와 두각을 드러낸 선수, 기대에 못미친 선수들을 팀별로 간결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지난 6월의 프로야구를 케이비리포트 월간 파워랭킹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1위] NC 다이노스 (16승 1무 6패 150득점 / 117실점)

좀더 주목받을 가치가 있는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 NC임창민ⓒ NC 다이노스


6월 중 파죽의 15연승을 거두며 6월 승률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드디어 경기당 득점 1위 자리에서 두산을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경기당 득점 6.52 1위) 투수진은 에이스 해커가 빠진 가운데에서도 선전했다.(경기당 실점 5.09 리그 3위) 

해커가 복귀하지 못했지만 시즌 초 부진했던 스튜어트(5경기 3승 ERA 2.87)가 부활했다. 임시선발인 정수민이 나쁘지는 않지만 만족스럽지도 못한 성적을 남겼고 기존 선발인 이재학과 이민호도 다소 부진했다. 

불펜진은 마무리 임창민(11경기 3세이브 ERA 0.79)을 필두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감동적인 복귀에 성공한 원종현(12경기 1승 2홀드 ERA 3.77)과 깜짝 활약을 해준 김선규(7경기 ERA 2.70), 지난 시즌 혹사에도 불구하고 건재한 최금강(12경기 1홀드 1세이브 ERA 3.86)까지 타팀의 부러움을 살만한 불펜진이었다. 

타선의 위력은 5월만 못했지만 6월 두산의 타선이 조금 더 차갑게 식으면서 경기당 득점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리그를 때려 부시고 있는 나테박이는 4명이 전원 OPS 9할을 넘겼고, 23홈런 88타점을 합작했다. 다만 박민우(19경기 OPS .694 2도루)가 다소 부진하고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것이 아쉬웠다. 6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 보우덴에게 노히트노런을 당하며 쓴 맛을 남겼다. 1위 두산과의 격차는 다시 6경기로 벌어졌다.

[2위] 두산 베어스 (16승 9패 151득점/ 108실점)

흔들림없는 꾸준한 페이스로 1위를 사수함과 동시에 50승에 선착했다. 니-장-보-유-허로 이루어진 리그 최강 선발진은 25경기에서 14번의 QS(1위), 경기당 약 6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을 거둬들였다.

공격에서는 4번 타자 오재일과 안방마님 양의지가 부상으로 오랜 시간 자릴 비운 가운데 5월 OPS 0.939(1위)에서 0.787(6위)로 침체된 듯 했으나 국해성(.419/.438/.774), 박세혁(19G 선발포수 출장) 등 잇몸들의 활약이 반가운 한 달이었다. 

다만 마무리 이현승이 흔들리면서 계투진이 월간 최다 블론세이브(5)와 경기당 볼넷이 4.48(9위)를 기록하는 등 특별한 대안조차 없는 뒷문의 불안함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안규영(월간 ERA 2.35), 진야곱(월간 ERA 2.51) 등 젊은 투수들의 활용방안과 믿음이 필요한 시점.

[3위] 넥센 히어로즈 (14승 11패 156득점/ 155실점)

뛰고 또 뛰었다. 넥센의 뜀박질은 지난 달에 이어 월간 5할이 넘는 승률을 일궈냈다. 6월 한 달 리그에서 유일하게 30개의 도루를 해내며, 완벽하게 팀컬러를 바꾸는 데 성공한 넥센은 경기당 평균 6.24의 득점을 뽑아냈다. (6월 경기당 득점 리그 2위)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뛰어난 득점 생산으로 상쇄했다. 넥센의 빠른 발은 '대(大)주자' 유재신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거의 모든 경기에 대(代)주자로 나온 유재신은 7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확실하게 뛰었다. 

또한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인 대니돈이 6월 폭발하며, 약해진 장타력을 메웠다. (3홈런 SLG 0.581 OPS 1.006) 마운드에서 불안함을 노출한 코엘로를 퇴출하고 영입한 맥그레거도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루었다. (6이닝 2실점)

[4위] 한화 이글스 ( 12승 1무 11패 120득점/  134실점)

월초부터 6연승을 내달리며 희망을 되찾았다. 탈꼴찌에는 실패했지만, 5위 롯데와의 승차는 5경기로 줄어든 상황이라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다만 6월 반등에도 불구하고 불안요소가 너무 많다. 한화는 지난 달에도 극단적으로 불펜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야구를 이어갔다. 6월 24경기 중 선발이 5이닝을 채운 경기는 단 8경기에 불과했다. 선발에게 100구 이상을 맡긴 경기는 대체외국인 투수 카스티요의 데뷔전, 그 한 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권혁(27.1이닝), 심수창(21.0이닝), 송창식(20.1이닝)은 팀이 이기거나 지거나 마운드에 올랐으며, 박정진이 13년만에 선발로 나서고 송은범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는 등 마구잡이식 마운드 운용이 되풀이되고 있다.

마치 2015시즌의 리플레이를 보는 듯한 한화의 6월. 김성근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 불펜진의 급격한 추락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5위] SK 와이번스 (13승 13패 157득점/ 127실점)

탈잠실 타자들의 성공시대. 정의윤과 최승준ⓒ SK 와이번스


월간 승률 5할을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3위 넥센에게 2경기차로 접근했다. 팀의 반등을 이끈 것은 바로 마운드와 타선의 하모니. 

외국인투수 세든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선발진에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5경기에서 12번의 QS(공동 2위), 팀ERA 4.26(2위)을 기록하며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했다. 타선에선 '리그 최고의 보상선수', 최승준(.337/.450/.783 11HR)을 중심으로 이재원(8), 고메즈(7), 정의윤(6), 김강민(4)이 도합 3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상대 팀 투수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불펜진 역시 최소 블론세이브(2)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남은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새 외인 라라의 활약이 절실하다.

[6위] KIA 타이거즈 (12승 13패 148득점/  140실점)

막판 6연승에 힘입어 5할에 근접한 월간 성적을 기록했다. 투수진은 무난했고(경기당 실점 5.60 리그 5위), 타자들도 무난했고(경기당 득점 5.92 리그 5위), 팀성적도 무난했다. 

양현종-헥터-지크로 이어지는 상위 선발진은 상위권 팀들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90억 투수 윤석민이 언제 돌아올 지 기약이 없는 가운데 하위선발진은 타팀 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다.

불펜진에서는 마무리 김광수(10경기 1세이브 2블론 2홀드 ERA 8.10)가 부진하며 새로운 마무리가 된 홍건희(11경기 1승 2세이브(1블론) 2홀드 ERA 1.76)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FIP(수비무관자책점)가 4.81을 기록할 정도로 늘 불안한 상황이다. 

커리어하이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KIA 이범호ⓒ KIA 타이거즈


타선은 2012시즌 이후 최고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12시즌 553득점 리그 3위) 주장 이범호가 6월에만 8홈런 24타점을 쓸어담으며 모범 FA의 대표사례가 되고 있고, 매월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이홍구는 OPS 1.003 4홈런 15타점으로 주전 포수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 시즌 구원왕 임창용의 합류라는 호재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포스트시즌 진출이 이제 헛된 꿈이 아니라 현실적인 목표가 되어가고 있다. 흐름을 끊는 작전야구 대신 선수들에게 믿고 맡겨둔다면 지금 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7위] 롯데 자이언츠 (12승 13패 144득점/ 145실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텼다. 줄줄이 부상자가 생겼고 포지션을 채우는 선수들은 교체되었지만 그래도 5할 가까운 승률을 사수했다. 팀 평균자책점 5.64, 팀 타율 0.293으로 모두 중위권이었다. 

2경기 연속 끝내기의 주인공 문규현ⓒ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린드블럼의 부진(ERA 8.56)이 아쉬웠지만 영건 박세웅(ERA 3.07)의 활약이 위안이 됐다. 타선에서는 주장 강민호(6월 AVG 0.333), 황재균(6월 AVG 0.327)의 방망이가 뜨거웠고 유격수 문규현은 리그 사상 최초로 2경기 연속 끝내기의 주인공이 됐다.

투타에서 밸런스를 잃으며 추락하는 듯 싶었던 롯데는 삼성을 상대로 KBO리그 사상 최초 '3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7월 대반격의 초석을 닦았다. 

[8위] kt 위즈 (11승 13패 112득점 / 160실점)

6월에도 선발진을 재건하지 못했다. kt의 6월 선발진 ERA는 무려 6.50으로 리그 최하위였다. 선발로 전환한 장시환은 ERA 7.12로 부진했고, 돌아온 피노는 ERA 12.00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리몬도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 선발 싸움에서부터 지면 방법이 없다는 걸 한화에 이어 kt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은 박경수(6홈런 21타점)가 굳게 버티고 있는 타선에 유한준-이진영이 복귀했고, 마르테(3홈런 16타점)도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는 점. 심재민(6홀드, ERA 0.66)과 김재윤(5세이브, ERA 2.89)이 뒷문을 철통같이 틀어막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아직 시즌이 절반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 선발진의 뼈대가 잡힌다면 kt도 충분히 가을야구에 도전해볼 만하다. 과연 kt는 선발진을 재건을 통해 2015시즌의 뜨거운 여름을 재현할 수 있을까?

[9위] LG 트윈스 (10승 15패 133득점 / 147실점)

아등바등 유지해오던 5할이 무너졌다. 지고 또 져도 5위에 버티고 있던 순위도 타 팀들의 반등으로 인해 무너졌다. 아쉽던 타선(팀타율 0.308, 전체 2위)은 살아났지만 승부처에서 야수들이 실책을 남발하며 잡을 수 있는 경기들을 수차례 놓쳤다. 

팀 평균자책점은 5.16으로 10개 구단 중 정중앙이나, 마무리 임정우의 무너짐(6월 5패 ERA 12.10)이 뼈아팠다. 커리어하이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류제국(6월 3승 1패 ERA 3.19)은 바라마지않던 희소식.

타선에서는 채은성(6월 타율 0.402), 히메네스(6월 타율 0.383)가 쌍두마차처럼 공격을 이끌었다. 이들의 활약이 7월에도 계속되느냐에 따라 5위 탈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위] 삼성 라이온즈 (7승 19패 134득점 / 172실점)

이보다 나쁠 수 없다.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했지만 채 1년도 버티지 못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도약을 시작하던 여름이 왔지만, 성적은 더 나빠졌다. 6월 한 달 7승 19패로 승률이 고작 0.269에 불과하다. 당연하게 6월 승률 꼴찌로 추락했다. 

투타에서 모두 삐걱댔다. 팀 득점은 8위에 그쳤으며, 6월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이 실점을 한 팀이 되고 말았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구원 투수들이었다. 6월 삼성의 구원 투수들의 ERA는 7.18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65억 투수 안지만은 6월, 19이닝동안 ERA 5.68을 기록했다. 

6월 25일 이후 3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심창민ⓒ 삼성 라이온즈


새로운 마무리로 안정감을 주던 심창민마저 마지막 롯데와의 시리즈에서 5실점하며 악몽같은 시간을 보냈다. (심창민 6월 15.2이닝 ERA 4.60) 이런 혼란한 와중에도 최형우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고 있다. (최형우 6월 6홈런 21타점 OPS 1.121) 

삼성 야구에 희망적인 요소는 발디리스가 복귀해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 처럼 부상자와 외국인 선수들이 하루 빨리 돌아와서 좋은 성적을 기록해주는 것 뿐이다.

양극화가 심해진 10개 구단의 6월 상세 기록 보기 [기록 출처: 프로야구 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 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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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수/강지웅/계민호/길준영/신이재 기자
기록/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감수(kbr@kb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