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의 부진이 계속 되고 있다. 5월에도 29이닝동안 5.59의 높은 ERA를 기록했던 장원삼은 6월에 18.2이닝동안 5월보다 2배 가량 높아진 10.13의 ERA를 기록했다.
피홈런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로 꼽힌다. 장원삼은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하지 않은 경기가 3경기에 불과하다. 6월에도 6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6월 장원삼의 HR/9은 2.89에 달한다. 장원삼은 지난해 29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등, 갑작스레 높아진 피홈런 비율에 ERA가 급등했다. 그리고 장원삼은 올해도 높은 비율로 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설상가상 6월 26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는 담증세로 2이닝만을 소화후 내려갔던 장원삼은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최악의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입장에서는 장원삼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길 비는 수밖에 없다.
5월 한 달간 2개의 홈런과 12타점, 0.379의 고감도 타율을 기록하며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보여준 양성우가 6월동안 2할의 타율에 그쳤다. 10개의 타점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타율은 반토막 가까이 났다.
양성우는 5월 64타석동안 5개의 볼넷을 얻었는데, 6월에는 타석이 40타석 가까이 늘어났음에도 6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5월에 비해 단 하나의 볼넷만을 추가했다. 홈런은 오히려 하나로 줄었고, 삼진은 11개에서 17개로 늘어났다.
5월에 좋은 활약을 보이며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은 양성우이지만, 오히려 모든 면에서 나쁜 성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