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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결산/2015 전망(7탄: 롯데 자이언츠)
2015-02-24 화,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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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eport
1. 2014시즌 총평
10승 투수 세 명(옥스프링, 유먼, 장원준)을 배출했고, 불펜의 난조 속에서도 64홀드를 거두는 등 분투했다. 송승준과 김사율이 부진했지만 영건 홍성민이 5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비추는 등 희망적이었다. 공격에서는 시즌 초 기대를 모았던 외인 타자 히메네스가 태업설로 구설수에 오르다 퇴출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대체 외인 없이 빠르게 공백을 메워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경기 외적인 요소에 휘둘리면서 일찍이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접어야 했다.
2. 투타 핫플레이어/콜드플레이어
'완전체' 손아섭의 진화는 2015년에도 계속될까? (사진: 롯데 자이언츠)
3. 스토브 리그 현황 간략 평가
FA자격을 갖췄던 장원준(현 두산), 김사율, 박기혁(이상 현 KT) 중 어느 하나도 잡지 못했다. 페넌트레이스 종료 이후 문제가 되었던 구단 방침(?)이 선수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지기도. 뿐만 아니라 KT 특별지명으로 백업포수 용덕한이 이적했다. 여기에 신본기, 전준우 등이 군입대를 앞둔 만큼 새 시즌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외야의 얇아진 선수층을 보강하기 위해 LG에서 방출된 임재철을 빠르게 영입했고, 장원준의 보상 선수로 정재훈을 지명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신생팀 KT로 부터는 보상선수없이 보상금만을 지급받는 만큼 전력약화는 불가피하다.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은 지난 해 각각 두 자리 승수를 올렸던 유먼(현 한화), 옥스프링과 이별하고, 투수 린드블럼, 레일리, 외야수 아두치를 영입했다. 이들의 이전 리그 성적은 흠잡을 곳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관건의 리그 적응능력에 있는 만큼 성적에 큰 의의를 둘 수 없다.
4. 2015시즌 전망
지난해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던 3명(옥스프링, 유먼, 장원준)의 투수가 모두 빠져나갔다. 새로운 두 외국인 투수와 송승준이 고정 선발로 이름을 올린 상태이지만 지난 시즌 1 -3선발과 같은 활약을 해줄 지는 사실상 미지수이다. 특히 송승준은 14시즌 선발투수로서 8승 11패, 5.98의 ERA를 기록하면서 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두 외국인 선수의 리그 적응력 또한 지켜봐야 한다.
4,5선발 후보군으로는 지난 해 선발로 몇 차례 기회를 잡았던 이상화, 홍성민을 포함해 배장호, 이재곤, 부상에서 돌아온 조정훈 등이 있다. 이렇듯 선발진 구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롯데는 지난해 생애 첫 마무리 보직에서 20세이브를 올린 김승회 역시 선발 후보에 올려 놓은 상태이다.
중견수 전준우와 내야 백업 자원인 신본기가 입대했다. 롯데는 타자 용병으로 외야수 아두치를 영입하면서 전준우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하지만 정작 가장 큰 문제는 3년째 주인이 없는 좌익수이다. 김주찬 이적 이후 적절한 대체 자원이 없어 여러 명의 선수가 돌아가며 자리를 지켜야 했던 좌익수도 이제는 주인을 찾아야만 한다. 후보군에만 김문호, 김민하, 이우민, 김대우, 하준호 등 수많은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주전으로 활용되기에는 기량 향상이 요구되는 선수들이다.
내야는 주전 라인업은 확실시되지만 문제는 백업요원이다. 군입대 자원인 신본기 이외에도 두드러진 활약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백업 요원의 역할을 충실히 했던 박기혁이 FA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확실한 백업자원은 오승택 단 한 명이다. 이 외 메인 포지션인 2루 포함 내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베테랑 박준서가 백업으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