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올스타 12인, 기록과 현실 사이
[나눔 올스타 포지션별 최고 선수는 누구?]
(사진:각 구단)
'별들의 잔치'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 오는 7월 15일(토)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린다. 올스타 ‘베스트 12’ 팬 투표 기간은 6월 5일 월요일부터 6월 30일 금요일까지다.
늘 그렇듯 KBO리그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인만큼, 야구팬을 비롯 야구계 안팎의 관심이 크다. 다만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특정 인기 팀의 선수들이 올스타 투표 1위를 휩쓴 것이다.
3차 중간집계 결과 나눔 올스타의 KIA 타이거즈에서는 8명, 드림 올스타의 두산 베어스에서는 6명의 베스트 선수가 나왔다. SK, kt, NC, 넥센에서 각각 한 명의 베스트 선수가 나왔고, LG가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과는 천양지차다.
물론 올스타 투표는 인기 투표에 가깝다. 골든글러브처럼 기록과 성적을 두고 냉철하게 평가할 필요는 없다. 리그 최고의 축제에서 자신이 좋아하고 응원하는 선수를 보고 싶어하는 것은 팬들로서는 당연한 일. 아쉬움은 있을지언정 비판받을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좋은 기록을 내고도 비인기팀 소속이거나, 혹은 명성이 덜해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간혹 발생하는 것은 아쉽다.
본 기사에서는 올스타 후보들의 올 시즌 기록을 비교해보고 부문별로 누가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는지 살펴보려 한다. 과연 각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진짜 별’은 누구일까? 실제 득표 수와의 차이도 확인해보자.
[1]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 – 임찬규의 ‘반전’, 임기영은?
선발투수 부문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양현종이다. 그는 무려 963,559표를 휩쓸며 2위 배영수(353,154)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KIA의 뛰어난 성적과 팬심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다.
하지만 성적은 득표수만큼 압도적이지 않다. 양현종은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86.1이닝 9승
3패 ERA 3.75를 기록 중. 피안타율 0.305, 피OPS
0.760은 ‘올스타 1위 투수’라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5월 20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최악의 부진에 시달린 점이 컸다. 그는 이 기간 ERA 10.00, 피안타율 0.402, 피OPS 1.102에 그쳤다. 최근 두 경기에서 반등 기미를 보였지만, 이 기간의 부진을 만회하기엔 전반기 남은 기간이 많지 않다.
오히려 성적만을 본다면 LG의 임찬규가 더욱 올스타에 적합해보인다. 그의 성적은 13경기 65.1이닝
4승 3패 ERA 2.76으로
상당한 편. 피안타율은 0.239, 피OPS는 0.668에 불과하다. 다섯
후보 중 단연 가장 뛰어나다.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해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스토리도 인상적이다.
한편, 올스타 후보 5인
중 ‘리그 최고의 투수’ 임기영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임기영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74.1이닝
7승 2패 ERA 1.82를
기록 중. 리그 유일의 규정이닝 1점대 ERA 투수다. 특히 보상선수로 팀을 옮긴 선수가 리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는 점은 팬들의 환호를 자아내기 충분한 요건. ‘베스트 12’로
그를 만날 수는 없겠지만, 감독 추천 선수로라도 그를 볼 수 있길 바란다.
[2] 나눔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 ‘닥터 K’ 김진성, 김윤동-진해수는 변수
중간투수 부문에서는 김진성의 이름이 눈에 띈다. 시즌 성적은 35경기 45.2이닝 12홀드
ERA 3.35. 피안타율은 0.212, 피OPS는 0.617에 불과하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 역시 1.07로 상당히
낮다.
특히 탈삼진 능력은 단연 압도적이다.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려 56탈삼진. 어지간한 선발 투수보다도 많다. 9이닝당 11.04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구원투수 100K’를 달성할 기세다.
다만 아직 변수는 있다. LG의 진해수와 KIA의 김윤동 역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진해수는 27명의 주자를 물려받아 단 5명에게만 득점을 허용했고, 김윤동은 KIA의 초토화된 불펜에서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을 만하다.
결국 세 선수 중 어느 선수가 전반기 최고의 중간투수로 떠오를지는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할 전망. 현재 시점에서는 김진성이 앞서있지만, 전반기 종료 시점에는 이야기가
달라질지도 모른다.
[3] 나눔
올스타 마무리투수 부문 – ‘21SV 끝판왕’ 임창민
올해 나눔 올스타는 ‘호랑이판’이다. 팬 투표 3차 중간집계 결과 ‘베스트
12’ 중 8자리를 KIA가
휩쓸었다. 하지만 임창민은 엄청난 팬심 속에서도 마무리 투수 부문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무려 686,776표를
획득, 2위 임창용(477,379)을 16만표 차이로 제쳤다.
성적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의 시즌 성적은 32경기 35이닝 21세이브
ERA 2.06.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수준급 마무리의 상징인 20세이브를 넘어섰다. 2위 김재윤(13세이브)과는 무려 8개 차이. 오승환이
2006, 2011시즌 기록한 47세이브에 도전할 기세다.
세부적인 성적은 더욱 놀랍다. 9이닝당 삼진 9.26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1.80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피안타율은 0.203, WHIP는 0.94에 불과하다. 아직 전반기 종료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그가 ‘끝판왕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올 가능성은 극히 낮아보인다.
[4]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 – 공격도 되는 포수, ‘복덩이’ 최재훈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 후보는 드림 올스타에 비하면 다소 초라하다. KBO의
포수 양대산맥인 두산 양의지와 롯데 강민호가 모두 드림 올스타 소속이기 때문이다. 최근 6년간 골든글러브를 독식한 이들이 없는 안방은 생각하기 어렵다.
하지만 나눔 올스타에는 젊고 유망한 포수들이 있다. 1993년생 김재현, 1992년생 유강남, 1989년생인 김태군-김민식-최재훈까지 모두 20대
포수다. 이들 대부분이 최근 들어서 주전 자리를 확보한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최재훈의 활약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두산에서는 거의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한화로 트레이드된 이후 잠재력이 만개했다. 시즌
33경기에서 타율 0.303에 1홈런 10타점. 타율, OPS, WAR 모두 후보 중 1위다. 다른 후보들이 0.7에도 미치지 못하는 OPS로 타석에서 팀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한 것과는 달리 그는 공격에서 제 몫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수비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아직 포수 소화 이닝이 많지는 않지만, 실책이 단 하나도 없다. 9이닝당 폭투/포일도 0.478로 후보 중 김태군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도루저지율이 29.6%로 조금 아쉽지만 그의 어깨를 감안하면 좋아질
가능성이 높은 편. 이름의 무게감은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 ‘최고의 별’은 분명 최재훈이다.
[5] 나눔
올스타 1루수 부문 – ‘홈런 대폭발’ 윌린 로사리오
대체적으로 1루수들은 타격이 뛰어난 편이다. 특히 거포들이 많다. 나눔 올스타 역시 마찬가지다. 윌린 로사리오와 재비어 스크럭스의 파괴력이 상당하다.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15홈런을 훌쩍 넘기며 30홈런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둘 중 한 명만을 꼽으라면, 단연 로사리오다. 스크럭스가 부상으로 2주 넘게 결장한 사이 놀라운 파괴력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아홉수’를 깬 이후 6경기에서 9홈런 대폭발. 16일
kt전에서는 4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KBO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홈런, 타점 모두 스크럭스에 앞선다.
특히 약점이었던 선구안이 대폭 보완된 점이 인상적이다. 지난 시즌
0.37(33볼넷/90삼진)에
불과했던 볼넷/삼진 비율이 올 시즌 0.84(26볼넷/31삼진)로 눈에 띄게 좋아졌다. IsoD(순수출루율) 역시 0.046에서 0.081로
상승했다. 점차 약점을 찾기 어려운 타자가 되어가고 있는 셈. ‘제
2의 테임즈’를 노리는 로사리오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다.
[6]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 – ‘선봉장’ 서건창, ‘추격자’ 안치홍
나눔 올스타에는 유독 뛰어난 2루수가 많다. 골든글러브 3회 수상에 빛나는 정근우와 서건창, 데뷔 3년차에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안치홍, 신인왕 출신 박민우 등 ‘거물’들이
가득하다. 손주인 역시 통산 800경기를 넘게 나선 베테랑
내야수다.
이들 중 가장 빛나는 이름은 바로 서건창이다. 올 시즌 67경기 타율 0.370에 4홈런
46타점 9도루. 리그
타격 공동 1위, 최다안타 1위, 도루 공동 6위다. 게다가 타점은 46개로 후보 중 가장 많고, WAR도 3.38로 후보 중 1위. 투표에서는 1위가 아니지만, 실력은
단연 최고다.
안치홍은 그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시즌 66경기 타율 0.333에 9홈런
43타점 4도루. 다른
부문은 뒤처지지만, 장타력 면에서는 서건창보다 우위에 있다. OPS 역시
0.915로 서건창(0.933)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정근우와 박민우의 성적도 훌륭하다. 두 선수 모두 3할 타율과 OPS 0.8을 넘겼다.
WAR 역시 1.71과 1.27로 상당하다. 다만 서건창과 안치홍의 활약이 워낙 뛰어나기에, 단기간에 이들과의
격차를 좁히기는 어려울 전망. 기록으로 봤을 때,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 ‘선봉장’ 서건창과
‘추격자’ 안치홍으로 요약할 수 있을 듯하다.
[7] 나눔
올스타 3루수 부문 – ‘의외의 이름’ 김민성과 송광민
3루수 부문에는 엄청난 이름값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범호-박석민은 지난 시즌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리그 최정상급 거포. 루이스 히메네스는 지난 시즌 101득점-102타점으로 트윈스 최초의 100득점-100타점을 달성하며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 올해 나눔 올스타 3루수 부문 ‘최고의 별’은
이들이 아닌 송광민과 김민성이다. 엄청난 이름값의 삼인방이 부상과 부진에 신음하는 사이, 김민성과 송광민은 조용하지만 꾸준한 활약으로 올스타전에 나설만한 성적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김민성이다. 3할 타율을 넘겼고, 8홈런 51타점으로 홈런과 타점에서 제 몫을 120% 해냈다. 지난 시즌 17홈런
90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데 이어 올 시즌에는 20홈런-100타점까지도 도전할 기세다.
송광민의 성적도 준수하다. 시즌
65경기에서 타율 0.319에 5홈런 42타점. 타율은 후보 중 가장 높고,
OPS도 김민성과 큰 차이가 없다. WAR 역시 1.15로
김민성에 근접한 2위다. 로사리오-김태균에 이어 팀에서 3번째로 많은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굳이 두 명 중 한 명만을 택해야한다면, 아무래도 김민성이 유력하다. 김민성은 올 시즌 리그 전체 3루수 중 가장 많은 이닝(554.2이닝)을 소화했다. 송광민(463)보다 100이닝 가까이 많다.
또한 실책은 3개로 송광민(6개)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공격 면에서는 비등하지만, 수비력에서는 김민성이 앞서는 셈. 나눔 올스타 전반기 최고의 3루수는 바로 김민성이다.
[8] 나눔
올스타 유격수 부문 – ‘작은 거인’ 김선빈의 독주
과거와는 달리 유격수들의 신장은 더 이상 작지 않다. 오지환은 무려
186cm이며, 하주석은 184cm나
된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따낸 김재호(181cm) 역시
180cm를 넘는다. 최근 KBO에는 이들과 같은 이른바 ‘대형 유격수’들이 득세하고 있다.
하지만 165cm의 ‘작은
거인’ 김선빈은 이러한 ‘대형 유격수’들의 속에서도 단연 뛰어난 활약을 해내고 있다. 시즌 타율 0.370에 2홈런 41타점
3도루. 특히 타격 부문에서는 서건창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1994시즌 이종범(0.394)에
이어 사상 2번째 유격수 타격왕에 도전할 기세다.
득점권에서의 집중력도 상당하다. 올 시즌 그의 득점권 타율은 무려
0.471에 달한다. 규정타석 타자 중 단연 1위. 주로 하위타선으로 뛰면서도 놀라운 집중력으로 41타점을 쓸어담았다. ‘스타 군단’인
KIA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단연 두드러진다.
NBA의 레전드 앨런 아이버슨이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한다’는 말을 남겼다면, 김선빈은
‘야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한다’는 말을 경기에서 실력으로
표현하고 있는 셈. 키는 작지만, 그의 가치는 어느 유격수보다도
크다.
[9]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 ‘압도적’ 최형우, 나성범-버나디나-이정후
‘접전’
올스타전 팬 투표 3차 중간 집계 결과, 최형우는 1,013,707표를 얻어 최다득표 1위에 올랐다. 1차, 2차
중간 집계에 이어 3주 연속 최다득표 1위. 드림올스타와 나눔올스타를 통틀어 100만표 이상을 받은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실력 역시 최고다. 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340에 17홈런 55타점. OPS(1.083)는 리그 2위, WAR(4.22)는 리그 1위다. 도루를 제외한 모든 타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4년간 100억원’의 몸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나머지 두 자리는 치열한 접전이다. 나성범은 최형우를 제외하면 후보
중 유일하게 1.0 이상의 OPS를 기록한 선수. 타율(0.365)과 장타율(0.630)은
최형우를 넘어 후보 중 단독 1위다.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성적으로 봤을 때 ‘최고의 별’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로저 버나디나의 성적도 상당하다. 전반기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
11홈런을 쏘아올렸고, 도루는 16개나 성공시켰다. 20홈런-20도루는
물론이고 30홈런-30도루에도 도전해볼 만한 페이스. 도루 부문 단독 3위로 외국인타자 최초의 도루왕 등극도 노리고 있다.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
역시 주목할 만한 이름이다. 그는 고졸 신인임에도 풀타임 출전하며 타율 0.330을 기록 중. KBO리그 최초의 고졸 신인 규정타석 3할 타율을 노리고 있다. 게다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선구안으로 볼넷/삼진(0.282) 비율도 상당한 편.
나성범-버나디나에 성적 면에서 조금 뒤지지만, 전반기
남은 기간 충분히 좁힐 수 있는 격차다.
한편 한화의 이성열은 1.92의 WAR로
이정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 못하면서 ‘베스트
12’로 나설 가능성을 잃었다. 한화는 외야수 부문 후보로
장민석-양성우-김원석을 내세운 상황. 최근 성적을 감안하면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10]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 김태균-나지완
‘초접전’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팬 투표 3차 중간 집계 결과 1위는 646,550표의
김태균. 하지만 나지완이 616,489표로 그를 바짝 뒤쫓고
있기에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다. 3만 표는 1주일 안에
뒤집히기에 충분한 격차다.
재미있게도, 성적의 양상 역시 이와 비슷하다. 김태균이 초반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며 기세를 올렸지만, 최근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성적이 다소 떨어진 상황. 나지완은 지난 경기 스리런포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그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실제 두 선수의 기록은 거의 차이가 없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비율 지표는 김태균이 앞서지만, 홈런은 나지완이 2개 더 많다. 게다가
나지완은 김태균보다 17경기나 많이 출장해 WAR 면에서
김태균에 근소하게 앞서있다. 어느 선수가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김태균이 ‘86경기 연속 출루’라는
상징적인 기록을 세웠다는 점은 충분한 플러스 요소다. 공식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한·미·일 최고 기록을 세웠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성적에서 차이가 없다면 김태균에 조금이라도 표가 쏠릴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나지완이 김태균을
넘어 ‘최고의 별’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의 맹활약이
필요해보인다.
[2017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 예상]
# 2017 KBO 올스타전 투표하기
[기록 및 사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BO 기록실, STATIZ]
글: 계민호 기자 / 기획 및 감수: 김정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