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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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랭킹

2017 프로야구 10개구단 6월 파워 랭킹

2017-06-30 금, 19:21 By KBReport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매월 팀 성적을 바탕으로 프로야구 10개구단의 월간 파워랭킹을 살펴봅니다. 

지난 한달 간 각 팀의 주요 이슈와 두각을 드러낸 선수, 기대에 못미친 선수들을 팀별로 간결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지난 6월의 프로야구를 케이비리포트 월간 파워랭킹을 통해 정리해 보세요. - 기자 말

▲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고 있는 NC 나성범, SK 최정, KIA 김선빈 (사진: NC/SK/KIA)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1위] NC 다이노스 (18승 7패 166득점 127실점 +39)

4연승, 6연승, 5연승을 번갈아 해내며 뜨거운 6월을 보냈다. 특히 지난 6월 23일~25일 KIA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공동 선두에 오른 것이 가장 큰 성과. 30일 경기 패배로 승차가 1.5경기 차로 벌어졌지만 언제든 다시 1위로 올라설 기세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 모든 성과가 '부상 병동' 속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NC는 '에이스' 맨쉽이 부상으로 6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중심타선의 나성범과 스크럭스는 각각 8경기 출장에 그쳤다. 이호준과 박석민도 각각 부상에 시달렸다. 6월 내내 제대로 된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가 됐다. 선발진에서는 구창모(ERA 1.66)와 장현식(ERA 3.00)이 자리를 잡았고, 타선에서는 이상호(타율 0.365)가 두각을 드러냈다. 권희동(5홈런 20타점)과 모창민(3홈런 22타점)은 이탈한 중심타자들을 대신해 찬스를 해결했다. 

이제 NC에는 새로운 전력들이 가세한다. 나성범이 6월 막판 복귀해 맹타를 휘둘렀고, 맨쉽과 스크럭스도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호준과 박석민도 전반기 중 복귀가 유력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승수를 벌어뒀고, 이제는 '대반전'의 서막을 밝힐 차례다. 

물론 부정적인 부분도 적지 않다. 이재학(ERA 8.49)이 극도로 부진하고, 김진성(ERA 6.55)의 부진으로 단단한 뒷문에도 균열이 생겼다. 해커는 만 34세의 나이에 계속해서 많은 공을 던졌고, 맨쉽과 스크럭스가 복귀 뒤에도 이전과 같은 활약을 해줄지도 미지수다. 

하지만 NC가 6월 보여준 대활약을 감안하면, 부정적 요소보다는 긍정적 요소가 더욱 많아보이는 것도 사실. 모두가 KIA를 바라보고 있는 사이, 신흥강호 NC는 조용히 창단 첫 번째 우승을 준비하고 있다. 

[2위] SK 와이번스(16승 9패 126득점 117실점 +9)

'홈런공장'은 실화였다. 6월 초 3연패를 당하며 주춤거렸지만 이후 연승을 거듭하며 단숨에 시즌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전 구단 중 유일하게 시즌 세 자릿수 팀홈런을 기록 중인 SK는 지난 달에도 그 명성을 이어갔다. 6월 50개의 홈런은 역시 10개 구단 최다이자 유일한 기록.

최정이 1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4월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한동민과 로맥, 김동엽이 각각 7개, 6개, 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파워를 더했다. 

5월과 마찬가지로 최악의 팀 타율(0263, 10위)과 출루율(0.339, 8위)을 기록하고 있지만 경이로훈 홈런 퍼포먼스가 모든 악조건을 상쇄시키며 팀을 이끌었다. 돌아온 정의윤도 홈런은 1개에 불과하지만 12경기 타율 0.459의 맹타를 휘두르며 SK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마운드의 선전도 한몫했다. 6월 SK 마운드의 ERA는 4.23으로 10팀 중 가장 낮았다. 박종훈과 켈리가 1점대 ERA를 기록하면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줬다. 박희수가 이탈했던 불펜도 잘 버텼다. 27일 복귀한 박희수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 2개와 홀드 1개를 기록, 7월의 불펜에 청신호를 밝혔다.

투타 양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5월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김성현과 점점 하락세를 보이는 윤희상이다. 김성현은 5월 0.321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이번 달 0.211에 머물면서 부진했다. 윤희상 또한 삼진/9이 감소하면서 ERA가 6.16까지 치솟았다. 치열한 상위권 다툼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이들의 부활이 절실하다.

[3위] KIA 타이거즈 (14승 10패 194득점 133실점 +61)

NC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흔들렸지만, 이후 4연승으로 6월을 마무리했다. KIA는 시즌이 절반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시즌 49승째를 거두며 50승 고지 선점도 눈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성과일 뿐, 6월 KIA의 성적은 '위기'를 말하고 있다. KIA의 6월 성적은 14승 10패 승률 0.583으로 리그 3위다. 4월과 5월 모두 승률 1위를 달린 것과 대비되는 기록이다. 5월이 종료될 시점 2위 NC와의 격차가 5.0경기에 달했지만, 6월에는 격차가 좁혀지며 한때 공동 선두까지 허용했다.

타선의 성적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KIA는 6월 경기당 무려 8.08득점을 쓸어담으며 리그 1위를 기록했다. 타율(0.341), 출루율(0.407), 장타율(0.529) 모두 1위다. 

이명기(출루율 0.449)와 김주찬(출루율 0.524)이 상위타선에서 무수한 찬스를 만들어냈고, 버나디나(5홈런 23타점)-최형우(4홈런 23타점)-안치홍(5홈런 19타점)은 차려진 밥상을 열심히 떠먹었다. 김선빈(타율 0.402), 서동욱(타율 0.354) 등의 활약도 눈부셨다. 

하지만 마운드는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선발진부터가 문제였다. 헥터(ERA 4.85), 팻딘(ERA 6.44), 양현종(ERA 4.18)의 성적은 '에이스'라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 임기영이 폐렴 증세로 이탈한 공백을 제대로 메꾸지 못했다.

뒷문은 참담했다. 심동섭(ERA 6.97), 한승혁(ERA 5.91), 김광수(ERA 6.00), 임창용(ERA 13.50) 등이 줄줄이 무너졌고, 유일하게 기댈 구석이던 김윤동(ERA 5.91)마저 부진에 빠졌다. 뒷문에서의 희망은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가 없다.

우승을 위해서는 선발-구원-타선 중 최소한 두 가지 이상을 갖춰야한다. 싸이클을 탈 수 밖에 없는 타선 만으로는 우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KIA가 8년만의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뒷문 보강이 시급해 보인다.

[4위] 넥센 히어로즈 (13승 12패 144득점 148실점 -4)

나쁘지 않은 한 달을 보냈다. 13승 12패로 승률 0.520, 6월만 놓고 보면 리그 공동 4위다. 더불어 공동 4위 두산, LG를 승차없이 승률 1모차로 추격하며 5강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무엇보다 타선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이정후(출루율 0.405)와 서건창(출루율 0.458)이 출루하면 윤석민(4홈런 21타점)-김하성(4홈런 25타점)-김민성(4홈런 23타점)이 불러들이는 이상적인 시나리오. 채태인(3홈런 10타점)과 박동원(3홈런 11타점)도 타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마운드는 불안했다. 6월 선발진 ERA는 5위(5.59)였고, 구원진 ERA는 8위(6.10)에 불과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답지 않은 성적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선발진이었다. 국내 선발 신재영(ERA 7.40)과 최원태(ERA 8.55)가 극도로 부진했고, 한현희(ERA 6.43)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브리검(ERA 4.96)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 에이스 밴헤켄(ERA 2.20)의 분투가 없었다면 하위권으로 추락해도 이상하지 않을 성적이다. 

구원진의 문제도 심각하다. 김상수(ERA 5.68)-하영민(ERA 7.47)-오주원(ERA 6.97)의 성적은 처참 그 자체. 지난 시즌의 '수호신' 김세현은 6월 ERA 17.36으로 추락했다. 이보근(ERA 1.42)과 조상우(ERA 1.69)가 분투했지만 뒷문 불안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로 명실상부한 강팀 반열에 오른 넥센 히어로즈. 하지만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문제가 적지 않다. 

[5위] 삼성 라이온즈 (13승 1무 12패 151득점 167실점 -16)

▲  삼성의 최하위 탈출을 이끈 구자욱-러프-이승엽
ⓒ 삼성 라이온즈


3, 4월 4승 2무 20패 .167을 기록할 때만 해도 삼성이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지만 봄이 지나면 여름이 찾아오듯, 여름이 다가오니 삼성도 살아났다. 5월 11승 14패로 상승세를 탄 삼성은 6월 13승 1무 12패로 5할 승률을 넘겼다. 

하지만 득실점으로 보면 삼성은 5할 승률을 할 정도의 팀은 아니었다. 삼성의 경기당 득점은 리그 6위(5.81), 경기당 실점은 7위(6.42)로 모두 5위 아래의 성적이었다. 좋게 보면 전략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나쁘게 보면 그만큼 불안 요소가 많다는 의미다.

타선의 중심은 역시 구자욱-러프-이승엽의 클린업 트리오였다, 이 세 타자는 6월에만 16홈런 56타점을 합작했다. 지난 2달간 10도루에 그쳤던 박해민은 6월에만 12도루를 기록하며 빠른 발을 과시했다. 

투수진은 선발(ERA 6.88 리그 8위)이 크게 고전했지만 불펜(ERA 4.64 리그 3위)은 제법 견고했다. 심창민(5홀드 ERA 5.23)이 여전히 불안하지만, 불펜 전환한 장원삼(3홀드 ERA 2.70)이 좋은 활약을 했다. 심창민을 대신해 마무리를 맡은 장필준(7세이브 ERA 0.69)은 마무리 투수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6위] LG 트윈스 (11승 1무 12패 152득점 128실점 +24)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왔지만 6월 마지막 날 KIA에 패하면서 월간 5할 승률 사수에 실패했다. 마운드는 여전히 10개구단 중 상위권 ERA(4.89,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우선 부상으로 이탈한 히메네스의 공백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메운 양석환이 돋보였다. 양석환은 6월에 0.291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4홈런 29타점을 기록하면서 팀 내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2군에서 돌아온 채은성과 이형종이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고, 2루수 출장횟수를 늘린 강승호 또한 17경기에서 4할의 타율을 기록하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하지만 거기까지. 한때 시즌 최다를 기록하던 병살타를 많이 줄였지만 득점권 상황에서의 답답한 타격은 여전했다.

한때 리그 최강이라 불리던 마운드도 흔들렸다. 돌아온 허프가 ERA 1.89를 기록`하며 5경기에서 3승을 기록했고, 차우찬 또한 2승 2패 ERA 3.98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소사와 류제국, 임찬규가 흔들리면서 6점대 ERA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한 때 전원 승리조 운용이 가능할 정도로 강력함을 과시했던 불펜도, 적재적소 투입에 차질이 생기며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뒷문을 굳게 책임지던 김지용(9.00)과 신정락(11.12), 진해수(7.11) 등의 ERA가 치솟으면서 경기 후반 불안함이 고조되고 있다.

LG에게 필요한 것은 결국 타선의 집중력이다. 선수 개개인이 준수한 타격을 선보이고 있지만 중요한 순간에 집중되지 않으면 득점으로 연결된 가능성이 적다. 

[7위] 한화 이글스 (11승 1무 13패 159득점 156실점 +3)

이상군 감독체제가 확정됐다. 그와 동시에 이재우, 이양기, 조인성, 송신영, 이종환 등 베테랑들을 방출하며 팀 체질 개선에 나섰다. 팀이 다소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5할 가까운 승률를 기록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중위권 도약을 위한 모멘텀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3경기 8홈런으로 광란의 타격을 보여준 로사리오(OPS 1.185 11홈런)를 필두로 정근우, 하주석, 양성우, 김경언, 이성열 등 주축타자들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당 득점은 6.36 리그 4위로 준수한 수준이었다. 다만 김태균(OPS .791 1홈런)이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둔 것은 아쉬웠다.

330만불을 들여 영입한 외국인 투수 오간도와 비야누에바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발진은 완전히 붕괴. 선발 ERA 7.56으로 리그 9위를 기록했다. 선발진 붕괴를 버텨낸 것은 불펜진이었다. 선발이 무너지며 많은 이닝을 버텨내야 했던 악조건 속에서도 ERA 4.11로 리그 2위를 차지했다.

6월 최고 히트 상품은 단연 강승현. 비록 6월 마지막 경기에서 도전한 선발등판은 실패로 끝났지만 불펜에서는 9경기 11이닝 ERA 3.27 1홀드로 깜짝 활약했다. 기존 필승조였던 권혁(ERA 5.23)과 송창식(ERA 5.54)이 모두 부진했지만 박정진, 심수창, 이동걸 등 물량으로 버텨냈다.

[8위] 두산 베어스(11승 14패 160득점 170실점 -10)

6월 마지막날 한화에 패했지만, LG 역시 KIA에 패하며 두 팀의 순위는 그대로 공동 4위를 유지했다. 6월 첫 10경기 전적이 7승 3패로 좋았지만 이후 잦은 연패를 겪으며 승률이 하락했다. 타선은 팀 타율 0.302를 기록하며 준수한 편이었지만 마운드가 6.35로 부진했다.

김재환이 타율 0.443, 8홈런 25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과시했다. 부진했던 박건우가 중심타선에서 0.367의 타율로 맹활약 중이고 최주환 또한 0.296의 타율에 박건우와 같은 4개의 홈런을 더하며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하지만 마운드의 부진은 다소 심각해 보인다. '판타스틱' 4인방 중 명성에 걸맞는 활약은 보여준 투수는 장원준(ERA 2.90)이 유일하다. 니퍼트(6.00)와 유희관(7.68) 모두 평균 자책점이 치솟으며 부진한 6월을 보냈다. 유일한 희망은 보우덴이지만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불펜 또한 이용찬(ERA 3.14)를 제외한 모든 투수가 4점대 이상의 ERA를 기록할 정도로 잔혹한 6월을 보냈다. 반등을 위해선 이들의 분발이 시급해 보인다.

[9위] 롯데 자이언츠 (10승 1무 14패 134득점 185실점 -51) 

공수 양면에서 모두 무너졌다. kt가 아니었다면 최하위를 기록해도 이상하지 않은 성적이었다. 투수진(경기당 실점 7.40 리그 10위)이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는 가운데 강점이었던 타선(경기당 득점 5.36 리그 8위)마저 부진했다. 거기에 라인업 제출 실수로 4번타석에 노경은이 들어가는 등 경기 외적으로도 혼란스러웠던 6월이었다. 

▲  안경에이스의 계보를 이으며 롯데의 추락을 저지한 박세웅 (출처: KBO 야매카툰)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선발진에서는 박세웅(3승 ERA 3.38)이 가장 역할을 하며 한화 시절 류현진을 연상시키고 있다. 박세웅을 제외한 선발투수는 모두 부진했다. 처음 KBO리그에 왔을 때는 최고의 가성비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애디튼은 5경기 ERA 8.84로 무너지며 불펜으로 기용되기도 했다.

그나마 불펜진에서 손승락(3세이브 ERA 1.74)과 장시환(3홀드 ERA 3.24)이 살아났다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이들을 활용할 상황 자체가 많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이대호의 부진이 심각하다. 3홈런 20타점은 나쁘지 않아보이지만 OPS는 .748로 시즌 초반 괴물같던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대호를 대신해 강민호(OPS 1.042 9홈런)와 손아섭(OPS 1.035 3홈런 4도루), 전준우(OPS .971 5홈런)가 타선에서 분투했지만 타선의 위력이 시즌 초반에 비해 반감된 모습이다.

[10위] Kt 위즈(5승 20패 120득점 177실점 -57)

2개월 연속 최저 승률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지 못한 불명예를 안았다. 고질적인 투타 부조화가 발목을 잡고 있다. Kt의 경기당 득점은 4.80으로 리그 최하위고, 경기당 실점 허용은 7.08로 롯데 다음으로 좋지 않다.

너클볼 장착 후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도약한 피어밴드가 주춤했고(ERA 4.08), 고영표(ERA 8.67)와 로치(5.82)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선발진의 동반부진을 야기했다. 

5월까지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던 김재윤도 2개의 세이브를 거뒀지만 2개의 블론세이브도 기록하며 부진했다. 심재민, 배재성, 이상화 등 5월에 분전하던 젊은 투수들도 부진하면서 시즌 초반 선전을 이끌던 마운드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타선에선 부진했던 박경수가 돌아왔고(타율 0.330, 3홈런), 유한준이 홈런포(타율 0.292, 7홈런)를 가동했지만 모넬을 대신해 영입한 외국인 타자 로하스는 아직 리그에 적응 중이다. 길어지는 kt의 부진을 극복할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 현재로서는 이렇다할 답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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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계민호, 길준영, 김호연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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