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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결산/2015 전망(6탄: 두산 베어스)
2015-02-21 토,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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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eport
1. 2014시즌 총평
팀타율 0.293(리그 3위)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듯 보였으나, 득점권 타율은 0.282로(리그 7위) 저조했다. 팀홈런도 108개로 리그 7위에 머물렀고, 경기당 평균 득점은 5.37(리그 6위)로 실속이 없었다. 또한 지난 2시즌간 10승 이상을 올렸던 선발 노경은(3승 15패 ERA 9.03)이 극심한 부진에 빠졌었던 점과 외인 교체, 5선발 부재 등으로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펜에서는 정재훈, 이현승, 이용찬 등이 활약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2. 투타 핫플레이어/콜드플레이어
3. 스토브 리그 현황 간략 평가
그간 외부 FA에 인색했던 두산이 84억이라는 거액을 투자해 좌완 장원준(전 롯데)를 영입했다. 장원준은 지난 2008시즌부터 2011시즌까지 꾸준히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으며, 군 제대 이후 첫 시즌이었던 14시즌에도 10승을 올리며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었다. 큰 부상없이 선수생활을 이어온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장원준 영입으로 선발진이 한결 튼튼해졌으나, 보상선수로 필승조 정재훈이 롯데로 이적하게 되며 불펜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인 계약에서는 지난 시즌 교체 영입된 마야가 가장 먼저 계약을 마쳤다. 마야는 11경기에서 2승 4패, 4.86의 ERA를 기록하며 평범했으나 볼넷이 삼진의 반도 되지 않는 제구력이 높이 평가되었다. 또한 두산에서만 52승(외국인 선수 단일팀 최다승)을 거둔 니퍼트와의 재계약에 이뤄내며 성공적인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계약이 늦어졌던 타자 용병은 메이저리그 출신의 내야수 잭 루츠를 영입했다. 주 포지션은 3루수로 일본 리그 경험이 있는 점, 젊은 나이와 성적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부상이 많았던 점이 우려를 사고 있다.
4. 2015시즌 전망
장원준의 영입을 통해 선발 로테이션에 숨통이 트였다. 지난 시즌 니퍼트와 유희관 이외에 내세울 만한 선발이 없었던 두산으로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15시즌 144경기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5선발의 부재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노경은의 부활이었으나 노경은이 훈련 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전력에서 이탈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외에도 지난해 필승조에 속했던 정재훈(보상선수 이적), 이용찬(군입대)의 대체 자원 선발이 시급하다. 지난 시즌의 활약을 고려하면 오현택, 이현승, 윤명준 등이 필승조에 가장 적합한 선수로 보여진다. 이외에 지난해 깜짝 활약한 함덕주를 포함해 장민익, 이현호, 진야곱 등 신인급 좌완투수들의 1군 진입도 기대해 볼 만하다.
2015년에도 니느님은 변함이 없을까? (사진출처: 두산베어스 홈페이지)
1루와 3루를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1루에서는 오재일과 김재환이, 3루에서는 주전에 외인 루츠, 백업에 최주환과 허경민이 경쟁을 하고 있다. 1루수 경쟁에서는 타격에서는 김재환이, 수비에서는 프로입단 이후 포지션 이동이 많았던 김재환 보다는 오재일이 조금 더 앞서있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 경험이 없기 때문에 불안 요소 역시 존재한다. 이 둘 중 1루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외인 루츠 혹은 2루수 오재원을 1루수로 활용하고 2루 혹은 3루에 최주환과 허경민을 활용할 수 있다.
3루수 주전 자리를 노리며 경쟁하던 최주환과 허경민에게는 외인 루츠의 영입이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경기수가 늘어난 만큼 백업인 그들의 역할은 주전 선수들만큼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