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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2016 지명신인 구단별 리뷰: LG 트윈스

2015-12-08 화, 23:10 By KBReport

2016 프로야구 전체 지명 신인 구단별 Review

그 어느 때보다도 스카우터들의 고민이 깊었다던 이번 2016프로야구 신인 지명. 그만큼 많은 이변이 있었던 지명회의로 보여진다. 특히 이번 지명회의에서는 당장 고등학교, 대학교의 성적보다는 하드웨어와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지명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사에서는 각 팀의 지명전략과 지명된 선수들을 구단별로 살펴보고자 한다. 
(기록 출처: 대한야구협회 KBA)

7편: LG Twins의 지명 전력과 지명 선수 분석


올해 LG의 지명은 옆집 두산의 지명과 매우 흡사하다. 투수3, 내야3, 외야3, 포수1을 지명한 점과 3명의 투수를 모두 다른 유형의 선수들로 지명한 점(좌완, 우완, 사이드암)이 동일하다. 3명의 투수 유재유(2차1R), 천원석(2차5R), 양효준(2차8R)와 포수 김기연(2차4R)은 현재까지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많은 선수들로 미래를 내다 본 지명으로 평가 받는다. 

야수 쪽은 수비에서는 조금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타격재능만큼은 인정받는 선수들을 위주로 지명을 했다. 또한 3명의 외야수를 모두 대졸 외야수로 지명하며 외야진의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2차 1라운드(전체7번)
유재유(184cm-85kg, 투수, 우투우타, 충암고)

(사진: 드리밍)

지난해 SK에 지명된 학교 선배 조한욱과 흡사한 느낌을 줄 정도로 투구 스타일이 닮았다. 최고구속 147km에 이르는 속구가 장점이며,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탈삼진 능력이 좋고 제구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확실한 위닝샷이 없고 폭투가 빈번하다는 것이 단점이다(올해7개). 투구폼이 깨끗해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 쉽기 때문에 피안타가 많다는 의견도 있다. 때문에 프로에서 타이밍 싸움과 위닝샷 개발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차 2라운드(전체14번)
김주성(181cm-82kg, 유격수, 우투우타, 휘문고)

(사진: 드리밍)

타고난 야구센스를 바탕으로 1학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야생마 같은 느낌을 풍기는 선수이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주루플레이에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교과서적인 폼은 아니지만 스윙이 부드러워 타격시 임팩트가 뛰어나고 140km를 뿌릴 수 있는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비능력과 스로잉이 유격수로서는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LG에는 오지환을 탈바꿈시킨 유지현 코치가 있기 때문에 약점으로 평가 받는 수비력에서 큰 성장이 기대된다. 

 
#2차 3라운드(전체27번)
홍창기(189cm-90kg, 외야수, 우투좌타, 건국대)

(사진: 드리밍)

대졸 야수 중에는 팀 동료 조수행(두산2차1R)에 이어 2번째로 지명되었으며 당장 내년부터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이다. 힘과 정확성을 모두 겸비한 중장거리 타자로 작년에는 4개의 홈런을 기록하였다. 올해 홈런은 줄었지만 타율 대비 장타율은 오히려 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선구안이 뛰어난 것이 큰 장점이다. 발도 빠르고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어, 5툴플레이어로서의 성장을 기대해볼 만하다. 다만 수비를 못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공격에 비해 조금은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극복해야 할 숙제로 보여진다.
 

#2차 4라운드(전체34번)
김기연(180cm-93kg, 포수, 우투우타, 진흥고)

(사진: 정수지님)

타격기록만 봐서는 의외의 지명이다. (0.135, 0.224, 0.229 통산0.193). 하지만 수비능력만큼은 주효상 다음이라는 평가와 함께 상위라운드로 지명받았다. 특히 LG스카우트는 두산 양의지의 모습을 기대한다는 후문이다. 

또한 올해 팔꿈치 부상을 안고 뛴 상태여서 자신의 기량을 모두 보여주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명 후에 바로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만큼 건강한 상태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보면 좋을 듯 하다.
 

#2차 5라운드(전체47번)
천원석(183cm-83kg, 투수, 좌투좌타, 제주고)

(사진: 드리밍)

좋은 체격을 가진 좌완투수이다. 부산공고에서 1학년 때부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으며 3학년 때 제주고로 전학을 갔다. 4월 16일 봉황대기 인상고전 8.2이닝 1자책점 10탈삼진 선발승을 거둔 경기가 깊은 인상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투구폼과 함께 타점을 살리는 투구를 한다는 평가다. 또한 구속에 비해 좋은 구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제구력에선 아쉬움이 남는다(고교통산 15개 폭투). 고교 통산 기록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미래를 내다본 선수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육성될 것으로 보여진다.
 

#2차 6라운드(전체54번)
이동규(181cm-86kg, 3루수, 우투좌타, 성남고)

(사진: 드리밍)

주말리그에서는 부진했으나(장타0개, 타율0.2) 3번의 전국대회에서는 모두 3할의 타율과 5할이 넘는 출루율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경기 내내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로, 스윙이 부드럽고 선구안이 뛰어나다. 

투수로서 146km를 기록했을 만큼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고 체격에 비해 주력이 좋다는 평이다. 원래 포지션이 유격수였던 만큼 멀티 포지션 소화도 기대된다. 다만 수비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노출한 바 있다. 어려운 타구 처리 능력은 뛰어나지만 평범한 타구에서 실책을 기록하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 투수로서의 육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차 7라운드(전체67번)
김호은(181cm-84kg, 외야수, 우투좌타, 연세대)

(사진: 드리밍)

2012드래프트에서 SK로부터 10라운드 지명을 받은 경력이 있다. 승부욕이 매우 강한 선수로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상당히 뛰어나며 좋은 타격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격 밸런스가 뛰어나, 타구 질이 매우 좋고 타이밍이 상당히 좋다. 

또한 밀어서 홈런을 칠 정도로 힘과 정확성을 겸비하고 있다. 발도 빠른 편이고 송구력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타격 능력에 비해 수비가 아쉽고 간혹 송구가 부정확한 점은 보완해야할 부분이다.

 
#2차 8라운드(전체74번)
양효준(184cm-73kg, 투수, 우사우타, 충암고)

(사진: 드리밍)

사이드암투수로 언더스로만큼은 아니지만 팔이 많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특이한 폼에서 공을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와 투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투구 시에 공을 끝까지 잘 숨기는 것은 큰 장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구속은 125~130키로대로 형성되고 있어 프로에서 구속 향상이 중요한 숙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2차 9라운드(전체87번)
김태영(185cm-80kg, 3루수, 우투우타, 군산상고)

(사진: 드리밍)

통산 타율이 0.236에 불과할 만큼 타격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다. 하지만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꾸준히 출장한 만큼 경험이 풍부하고 수비자세 등 야구의 기본기가 좋은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건장한 체격조건에서 나오는 파워와 함께 투수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단점으로는 변화구에 약점을 가지고 있고 개인성향이 강하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야수로 지명을 했지만 투수로서의 육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팀에서 어떤 포지션으로 육성할지 흥미롭게 지켜보면 좋을 듯 보여진다.

#2차 10라운드(전체94번) 
이정윤(182cm-78kg, 외야수, 우투죄타, 고려대)

(사진: 드리밍)

롯데 이종운감독의 아들로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제대 후 다시 야구를 시작하여 나이는 91년생으로 많은 편이다. 또한 선수 생활을 다시 시작한 만큼 야구에 대한 열정이 크고 승부욕이 뛰어나다. 타석에서의 집중력이 좋고 수비에서 세컨플레이가 빠른 모습을 보여준다. 군대를 해결하고 마음을 다잡은 만큼 프로에서 빠른 적응과 함께 1군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 보여진다.  
 

*다시보는 1차지명

LG – 김대현(선린인고, 우투우타, 투수)

(사진제공: Dream of Amateur Baseball)

서울권 팀 중 2번째 지명권을 가진 LG는 김재영(홍익대 투수)과 김대현(선린인고 투수)중 고민한 끝에, 선린인고 출신의 투수 김대현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더 젊고 선발로서의 가능성에서 김대현에게 높은 점수를 준 게 아닐까 생각한다. 

김대현의 장점은 묵직한 하드웨어에서 나오는 최고구속 148km에 이르는 빠른 직구이다. 올해 최충연과 더불어 고교생 중에서는 가장 묵직한 직구를 던진다. 변화구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며 가끔 커브를 구사한다. 종종 밸런스가 흔들리며 제구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황금사자기에 들어서는 상당히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주며 시즌 초보다 확실히 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전에는 삼진을 잡으려고 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맞춰잡는 피칭을 하며 완급조절 능력을 보여주었다. (황금사자기 이전 61와1/3이닝 49K 삼진율0.76, 황금사자기 23와1/3이닝 13K 삼진율0.56)

또한 김대현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성격 좋고 성실하기로 알려져 있다. 예전부터 야구관계자들이 프로적응에 중요한 요소로 실력 뿐만 성격과 성실성을 꼽아왔다. 프로에서의 성장과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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