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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LG, '미생' 외야진도 '완생'으로 거듭나나?

2016-08-11 목, 15:45 By KBReport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펼쳐진 11일 잠실구장. LG가 4:2로 앞선 7회초 1사 2, 3루에서 대타 조평호의 타구는 좌익수 플라이였다. 과거의 LG 외야진이었다면 발 빠른 3루주자 김준완이 홈으로 파고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강견의 좌익수 이천웅(상세기록 보기)이 버티고 있었다. 김준완은 홈 쇄도를 시도할 수 조차 없었다. LG는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8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까지 LG 외야진은 베테랑의 비중이 컸다. 타격 능력은 검증되었지만 수비 범위와 송구 능력에 아쉬움이 컸다. 상대 주자에 추가 진루를 쉽게 허용했다.


외야가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공동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두산에 비해 LG 외야진의 수비능력에서의 약점은 두드러져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LG의 숙원사업인 외야진 리빌딩이 드디어 완성에 근접하고 있다. 젊은 외야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들은 타 포지션에서 외야로 전향해 지난해까지 수비가 완성되지 않은데다 타격 능력도 1군 주전을 차지하기 어려웠었다. 하지만 올해 공수에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특히 강한 어깨가 돋보이는 선수들이 많다.



LG 외야진 리빌딩의 선두 주자는 채은성(상세기록 보기)이다. 그는 0.331의 타율 9홈런 66타점 0.868의 OPS를 기록 중이다. 2014년 1군에 데뷔한 뒤 작년까지 2년간 합한 안타, 홈런, 타점의 숫자를 올해 이미 뛰어넘었다.


채은성은 타점 능력을 앞세워 5번 타자 자리를 꿰찼다. LG에는 진귀했던 우타 클러치 히터이기에 더욱 빛을 발한다. 최근에는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되었지만 그가 복귀한다면 LG 타선은 보다 강력해질 전망이다.  


김용의(상세기록 보기)는 LG의 고민인 1번 타자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1번 타순에서 타율 0.366의 고감도 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특유의 저돌적인 타격 및 주루는 리드오프로서 부합된다.


김용의가 1번 타자 자리를 차지하면서 베테랑 박용택(상세기록 보기)은 체력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3번 타순에 고정되는 효과도 수반하고 있다.



김용의의 전반기 타율은 0.247에 그쳤지만 후반기 타율은 0.410에 달한다. 최근에는 좌완 투수에 대한 약점도 서서히 극복하는 흐름이다.


이천웅은 부침을 겪었다. 정규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홈런을 터뜨리는 등 주목을 받았으나 바깥쪽 변화구에 대한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당해 고전했다. 5월 중순부터 2군에 약 한 달 간 다녀온 뒤 7월부터 타격감을 되찾았다.



이천웅(상세기록 보기)은 2012년 1군에 데뷔했지만 2013년까지 1군 경기 출전이 도합 14경기에 지나지 않았다. 2014년부터 2년간은 경찰청에서 기량을 닦았다. 올해가 1군 데뷔 시즌과 마찬가지임을 감안하면 0.279의 타율 0.730의 OPS인 현재 기록에서 보다 발전할 여지는 충분하다.


이형종의 1군 적응은 놀랍다. 촉망받는 강속구 투수였지만 부상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타자로 전향한 뒤 1군 데뷔 첫해에 경탄할 만한 적응력을 과시하고 있다.


0.349의 타율 0.923의 OPS를 기록 중이다. 그가 올 시즌 퓨처스에서 기록한 0.212의 타율 0.564의 OPS보다 훨씬 좋아 '큰 무대 체질'임이 드러난다.



이형종(상세기록 보기)의 기록 중 주목할 것은 볼넷과 삼진의 비율이다. 8개의 볼넷과 10개의 삼진을 기록 중이다.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갖춰 삼진을 쉽게 당하지 않는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병규(7번)와 임훈(상세기록 보기)이 외야 주전을 차지하고 나머지 한 자리를 채은성과 이천웅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채은성, 김용의, 이천웅, 이형종이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바람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LG가 팀 성적과 더불어 외야 리빌딩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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