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자의 추천비더레: '출루의 신' 김태균, 시즌 300출루-통산1000볼넷 노린다 (10/3)
한화(카스티요) vs 두산(안규영)
김태균(상세기록 보기)이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타점이다.그는 올 시즌 무려 131개의 타점을 올리며 장종훈(1992시즌 119타점)이 보유하고 있던 이글스 단일시즌 최다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통산 1152타점째를 기록하며 역시 장종훈이 보유했던 이글스 통산 최다타점(1145타점) 기록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즌 186안타로 1999시즌 데이비스가 보유하고 있던 이글스 단일시즌 최다안타(172안타) 기록도 일찌감치 갈아치웠다. 여기에 자신이 보유 중인 이글스 단일시즌 최고타율(0.363) 경신 가능성도 남아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타점, 안타, 타율은 엄밀히 말하면 김태균의 ‘주종목’은 아니다. 그의 최대 장점은 바로 가공할 출루 능력. 그는 KBO에서의 14시즌동안 무려 13차례의 4할 출루율을 기록했다. 통산 출루율은 무려 0.430. ‘타격의 신’이라 불린 姑 장효조(0.427)도, ‘양신’ 양준혁(0.421)도 그의 출루율에는 미치지 못한다. 말하자면, 그는 ‘출루의 신’인 셈이다.
그런 김태균에게도 올 시즌의 출루 기록은 특별하다. 올 시즌 현재 그의 출루율은 커리어 하이인 0.470. 단일시즌 역대 8위에 해당하는 186안타, 단일시즌 역대 9위에 해당하는 104볼넷을 한 시즌에 동시에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KBO 35년 역사상 180안타와 100볼넷을 동시에 달성한 타자는 지난 시즌 에릭 테임즈와 김태균, 단 두 명뿐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그의 시즌이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한화에게는 아직 3경기가 더 남아있고, 그는 아직도 두 가지의 역사적인 기록을 추가할 기회가 남아있다. 바로, 역대 최초의 단일시즌 300출루와 역대 3번째의 통산 1000볼넷이다.
그는 올 시즌 현재 186안타, 104볼넷, 9사구로 299차례의 출루를 이뤄냈다. 역대 최초의 단일시즌 300출루까지 남은 것은 단 1출루뿐이다. 통산 997볼넷을 골라내며 양준혁(1278볼넷), 장성호(1101볼넷)만이 이뤄낸 1000볼넷 기록에도 단 3볼넷만이 남아있다.
그리고, 그가 오늘 만나게 될 선발 투수는 시즌 피안타율 0.364, 피출루율 0.439을 기록 중인 안규영이다. 그는 ‘최강 두산’에서 8차례나 선발 등판한 투수이지만 김태균을 무출루로 막아내기는 결코 쉽지 않을 터. 바로 오늘, 김태균의 역사적인 300출루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박건우(상세기록 보기)가 기어코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홈런 페이스가 주춤하며 기록 달성이 어려워보였지만,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5번째 20홈런 타자로 등극했다.이제 남은 것은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 20도루에 단 3도루만이 남은 그가 안타-도루 콤보를 보여주길 기대해보자. (강추! 2순위!)
LG(허프) vs 삼성(플란데)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는 LG, 하지만 정성훈(상세기록 보기)만큼은 예외다. 그는 2009시즌
LG에 합류한 이후 모든 시즌에 100경기 이상 나선 타자. 또한 2010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100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올 시즌에도 LG 우타자 중 최고타율을 기록 중인 그가 플란데 공략의 선봉에 설 것이다.
최형우(상세기록 보기)가 사상 2번째 단일시즌 200안타에 도전한다.
그는 현재 188안타를 때려낸 상태. 남은 5경기에서 12안타를 때려내야만 기록 달성이 가능하지만, 최근의 페이스라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그가 오늘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대기록에 한 걸음 다가서길 기대한다.
kt(정대현) vs KIA(양현종)
이진영(상세기록 보기)은 ‘좌우놀이’가 항상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선수다. 좌타자인 그는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 0.413을 기록 중. OPS는 무려
1.086에 달한다. 마침 올 시즌 양현종을 상대로도 7타수 2안타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기에, 오늘 안타를 기대해볼 만하다.
최근 타격감은 다소 주춤하지만, 그래도 좌투수를 상대로는 김주찬(상세기록 보기)이다. 그는 최근 2시즌간 좌투수 상대 타율 0.363을 기록한 ‘좌투수 킬러’. 그런 그에게 시즌 피안타율 0.310의 좌투수, 정대현은 손쉬운 먹잇감일지도 모른다. (강추! 3순위!)
[계 기자의 추천 비더레 리뷰] 10월 2일 추천 6인 중 4명 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