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프로야구] 지크는 KIA의 매직넘버 1을 지워줄 수 있을까?(10/5)
금일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지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크는 올시즌 29경기에 나서서 10승 13패를 기록 중이다. 14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지크의 K/9은 7.29로 리그 평균(6.82)보다 높다. 즉 경기마다 적지 않은 삼진을 잡아내고 있는 것이다. HR/9 역시 0.98로 나쁘지 않다. 그럼에도 지크는 등판할 때 마다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을야구 매직넘버 소멸이 걸린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지크. ⓒKIA 타이거즈
지크가 고전하는 이유로는 1.70에 달하는 높은 WHIP가 원인으로 꼽힌다. K/9이 리그평균보다 높지만, BB/9 역시 4.10으로 리그 평균(3.78)보다 높다. 피안타율 역시 0.308로 리그 평균인 0.290보다 높다.
다만 지크의 부진한 성적을 단순히 실력만의 문제로 볼 수 있을까? 지크의 BABIP(인플레이 타구 비율)는 0.356로 리그 평균 0.330보다 높다. LOB%(잔루처리율)역시 65.8%로 리그 평균인 67.8%보다 낮다. 올시즌 리그의 LOB% 자체가 낮은 비율을 보이긴 했으나, 그것을 감안해도 지크의 LOB%는 평균보다 낮은 편에 속한다. 즉 그의 부진에는 어느정도 운의 요소가 작용했고, 불행히도 결과를 좋지 못한 쪽으로 유도했다.
▲지크의 주요 투구 성적.(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크는 전반기에 어느정도 성적을 냈지만, 순위 싸움이 치열해진 후반기에 들어 부진한 것도 아쉽다. 특히 후반기 10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음에도, 소화한 이닝이 41.1이닝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6.97에 달한다.
반면 선발 맞상대인 삼성의 차우찬은 후반기에 들어 살아난 모습이다. 전반기에 4승 4패, 평균자책점 5.78에 그쳤지만 후반기에는 8승 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