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자의 추천비더레: '내야안타 63개' 이대형, 최형우 넘어 안타왕 차지할까 (10/7)
kt(정대현) vs NC(스튜어트)
kt는 이미 리그 최하위가 확정되었지만, 아직 이대형(상세기록 보기)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이대형은 현재 188안타로 최다안타 3위에 위치해있다. 생애 최초의 안타왕 등극도 꿈이 아닌 상황. 남은 2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물론 그의 안타왕을 향한 길은 ‘비단길’보다는 ‘가시밭길’에 가깝다. 최다안타 1위 최형우(193안타)와 그의 안타 차이는 무려 5개. 시즌 2경기가 남아있는 그가 최형우(잔여 1경기)보다 기회가 많다고는 하나, 5안타는 쉽게 좁힐 수 있는 격차가 아니다. 최형우가 남은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더라도 2경기 모두 3안타를 때려내야만 역전이 가능하다.
최형우가 10월 11타수 5안타를 기록 중인 반면, 그는 10월 13타수 2안타로 부진하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소다. 11경기 연속안타를 달리고 있는 최형우가 무안타를 기록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려운 일. 여러모로 그에게는 상당히 벅찬 도전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에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에게는 최형우에게 없는 ‘빠른 발’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 타격에는 기복이 있을 수 있어도 발에는 기복이 없는 법. 이대형의 타격이 방망이보다는 발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큰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빠른 발’을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대형은 단일시즌 최다 내야안타(63)와 통산 최다 내야안타(372) 기록을 동시에 수립한 KBO역대 최고의 준족. 어쩌면 그가 ‘대역전극’을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이 생기는 이유다. 혹시 아는가? 그가 남은 2경기에서 내야안타만 6개를 만들어낼지.
역시 좌투수에겐 나성범(상세기록 보기)이다. 나성범은 최근 2시즌간 좌투수를 상대로만 103타점을 기록한 타자다. 그보다 좌투수에게 많은 타점을 뽑아낸 타자는 최형우(111타점) 단 한 명뿐. 마침 정대현을 상대로도 올 시즌 4타수 3안타 1홈런 7타점으로 극강이기에, 안타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도 높아 보인다.
넥센(밴헤켄) vs 롯데(레일리)
김민성(상세기록 보기)은 ‘좌투수
킬러’라 부를만한 선수다. 올 시즌 좌투수에게 타율 0.355, 출루율 0.414, 장타율 0.545로 극강 그 자체. 상대 선발 레일리를 상대로도 통산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강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휴식이 변수지만, 일단 선발로
나서기만 한다면 안타를 때려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황재균(상세기록 보기)이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을
비롯해 안타, 득점, 홈런,
타점, 루타 등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 아쉽게도
27홈런-25도루로 30홈런-30도루는 불가능해보이지만, 96득점-112타점으로 100득점-100타점은
가시권이다. 내심, 황재균이 호쾌한 홈런포를 통해 득점을
올리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계 기자의 추천 비더레 리뷰] 10월 6일 추천 6인 중 4명 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