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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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황보르기니 부활은 언제? 타격 약점 극복이 먼저

2023-06-27 화, 14:23 By 케이비리포트
2022년 롯데 히트상품에서 부도수표로
 
패스트볼 약점 극복해야 올라선다
 
지난 시즌 롯데 팬들에게 많은 카타르시스를 안겨줬던 선수는 바로 황성빈이다. 군 제대 이후 정식 등록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황성빈은 육성선수 신분으로 시즌을 출발해 5월 정식선수로 등록된 이후 1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 당시만해도 전준우를 포함해 주전 선수들 중 부상선수가 많아 다급하게 올린 감이 컸다. 이런 상황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주며 기회를 잡았고 단숨에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황성빈이 중견수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기 때문에, 중견수를 볼 수 있는 DJ 피터스를 보내고 타격은 좋지만 수비가 다소 미흡한 잭 렉스로 외국인 타자도 교체할 수 있었다.
 
▲ 지난 시즌부터 롯데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황성빈 ⓒ 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올 시즌에는 황성빈이 이러한 기대치에 충족을 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초반에는 좋았다. 4월달 부상을 당하기 전에는 안권수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황성빈의 야구는 멈춰졌다. 정확히 타격이 되지 않고 있다. 4월 부상 전에는 41타석 0.353의 타율과 0.862의 OPS를 기록했지만, 6월에는 현재 67타석 0.169의 타율과 0.421의 OPS를 기록하고 있다.
 
기록만 보면 사실상 1군 엔트리를 보장받기 힘든 수준으로 보인다. 문제는 타격이다. 지난 시즌에도 황성빈은 발이 빨랐던 것은 맞지만 분명히 대체선수로 1군에 콜업되어 정확한 타격으로 주목을 받은 부분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그 부분을 망각했는지 발로 돋보이기 위한 번트 시도가 잦아지고 있다. 타격을 할 수 있는 카운트에도 기습번트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로 인해 카운트가 몰려 범타로 물러나는 패턴이 보이고 있다.
 
▲ 황성빈이 그라운드를 누비기 위해서는 결국 타격이 먼저 되어야 한다 ⓒ 롯데 자이언츠
 
결국은 패스트볼에 대한 약점을 해결해야 한다. 구종별 타율을 살펴보면 올 시즌 황성빈의 패스트볼 상대 타율은 0.244다. 물론 올 시즌 타율 자체가 0.228을 기록하고 있기에 특별한 약점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일반적인 타자들은 가장 많이 상대하는 패스트볼의 상대 타율이 높고 그 아래로 변화구 약점이 보이는 식이다.
 
그러나 황성빈의 경우는 패스트볼 대처가 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약점은 이미 파악이 되어 상대 팀들은 몸쪽 높은 코스에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실투라고 해야할 정도의 코스가 황성빈에게는 약점이 되고 있는 셈이다.
 
결국은 이 부분은 황성빈이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다. 다리가 아닌 타격으로 극복이 되어야 한다. 황보르기니의 질주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패스트볼 약점 해결이 급선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