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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트레이드로 인생 역전한 양석환, FA 대어까지?

2023-07-04 화, 14:27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23시즌 '홈런 5위' 양석환, 예비 FA 중 최대어로 주목
 
▲  트레이드 이후 새로운 야구 인생이 열린 양석환
ⓒ 두산베어스

 
두산 베어스의 거포 1루수인 양석환은 트레이드가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전 소속팀인 LG 트윈스 시절에도 거포 자질은 인정받았지만 수비 포지션이 애매해 주전 내야수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진 못했었다.

주전 1루수를 맡기엔 타격 생산력이 아쉬웠고 그렇다고 3루수를 맡기기엔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양석환이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던 2019년 이후 LG 야수진이 두터워지며 2020년 복귀 후에는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그랬던 양석환이 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두산으로 트레이드되며 인생의 전기를 맞았다. 허경민이라는 확실한 3루수가 있는 두산은 양석환을 풀타임 1루수로 기용하며 화끈하게 기회를 부여했다.

결국 이 판단은 적중했고 2021시즌 이후 양석환은 홈런 생산력 하나만큼은 리그 상위권 타자로 성장했다. 과거 LG에서 베어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후 장타력이 만개했던 '원조 잠실 홈런왕' 김상호에 비견될 정도였다.

※ 양석환의 주요 타격 기록(7/5기록 기준)
 
▲  두산 양석환의 최근 4시즌 주요 타격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두산 이적 후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 양석환은 트레이드 이후 확실한 거포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올시즌에도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양석환은 시즌 종료 후 다시 한 번 전환점을 맞이 할 예정이다. 바로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양석환의 FA 기상도는 '맑음'이다. 올시즌 70경기에 출장해 이미 두 자릿수 홈런(12개)을 때려내며 여전한 장타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KBO리그의 투고타저 흐름이 확고해짐에 따라 양석환처럼 일발장타 능력을 갖춘 타자들은 귀한 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두산 입장에서야 양석환을 잔류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팀 내부에 김재환, 양의지, 정수빈, 허경민 등 대형 계약을 체결한 기존 FA가 워낙 많다. 거기에 마무리투수 홍건희와의 FA 계약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에 양석환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  시즌 이후 FA 자격을 취득하게 되는 양석환
ⓒ 두산베어스

 
양석환이 FA 시장에 나올 경우 지방 구단들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예상된다. 이른바 '탈 잠실'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프로 데뷔 이후 양석환의 홈구장은 리그에서 가장 홈런 생산이 어려운 잠실 구장이었다. 정교함보다 장타력이 장점인 양석환이 잠실이 아닌 다른 홈구장을 쓰게 될 경우 시즌 3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예상도 있다.

FA 대박은 하늘의 뜻에 달렸다는 야구계 속설이 있다. 생애 첫 FA 자격 획득까지 4개월 가량 남은 양석환으로서는 남은 70경기 활약 여부에 따라 계약 규모가 상당폭 달라질 수 있다. 5일 기준 리그 홈런 부문 5위에 위치한 양석환이 올시즌에도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며 FA 대박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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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스포츠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