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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마무리의 존재감, 조용한 대박 꿈꾸는 kt 마무리 김재윤

2023-07-24 월, 16:14 By 케이비리포트
든든하게 kt 뒷문 잠그는 최고 마무리 김재윤,
 
올 시즌 후 등급제 따른 대박 예감?
 
불펜에 있어 마무리 투수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우완, 좌완, 사이드암 등 투수 자원이 적절하게 모여있는 팀이라고 할지라도 마무리가 흔들리게 되면 전체적으로 불펜이 헐거워지게 된다. 반대로 불펜에 크게 뛰어난 투수가 없는 팀이라고 할지라도 마무리 투수가 든든하게 뒷문을 막아준다면 전체적으로 불펜이 안정감을 가지게 된다.
 
 
▲ kt의 든든한 마무리 김재윤 ⓒ kt 위즈
 
그런 의미에서 올 시즌 kt 김재윤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 셋업맨 박영현의 구위도 좋지만, 박영현 이외에도 손동현, 이선우, 전용주 등 경험이 별로 없는 투수들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재윤이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준다는 믿음 때문이다.
 
※ 2023시즌 KBO리그 세이브 순위(7월 23일 경기 종료 기준)
▲ 세부 기록을 봤을 때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마무리는 김재윤이다. (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실제로 김재윤은 10개구단 마무리 중 최고의 안정감을 가지고 있는 투수라고 할 수 있다. 25세이브를 기록한 서진용을 포함해 김재윤보다 많은 세이브 개수를 기록한 선수들은 물론 있지만, 김재윤은 0.90의 이닝당 출루 허용률을 보여주며 안정적으로 뒷문을 잠그고 있다. 이닝당출루허용률이 0점대인 투수는 김재윤이 유일하다. 다시 말해 10개구단 중 kt만이 마무리 상황에서 매우 편안하게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마무리 대란 속에서 김재윤의 존재감은 확실해 보인다. 더군다나 2021년 우승을 경험한 이후 점점 더 단단해지고 있는 점도 매력이다. 처음 마무리를 맡을 때만 해도 미숙한 모습이 보였지만, 좋은 구위를 갖춘 선수가 경험을 쌓으면서 노련미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 구속 역시 처음 마무리를 맡을 때에 비해 전혀 저하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 김재윤은 올 시즌 이후 FA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 kt 위즈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니 김재윤의 시선은 시즌 종료 이후에 머물 수 있다. 시즌이 종료되면 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김재윤은 상황을 완전히 살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현재 FA 등급제에서 B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같이 시장에 나오는 불펜 투수인 팀 동료 주권이나 두산의 마무리 투수 홍건희가 A등급인 부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부담없는 보상 규모 속에서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현재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수는 함덕주다. 하지만 김재윤은 조용하게 대박을 노리고 있다. 부상 이력 없이 건강하게 뒷문을 확실하게 단속할 수 있는 김재윤의 존재감은 분명 팀의 불펜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자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