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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리드오프 고민 해결한 툴가이 이진영, AG 대표팀까지?
2023-07-28 금,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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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홈런치는 리드오프 이진영,
여름 상승세 보여주면 AG 발탁 가능성 있어
한화 타선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는 누가 뭐래도 노시환이다. 그리고 포커스는 노시환의 뒤를 지켜주는 채은성이 나눠 가지면서 중심타선에 집중을 하는 이들이 많다.
▲ 한화 타선의 숨은 해결사 이진영 ⓒ 한화 이글스
그러나 이들에 비해 다소 존재감은 떨어지지만 공헌도는 결코 낮지 않은 숨은 공로자가 있다. 바로 리드오프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외야수 이진영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한화로 팀을 옮긴 이진영은 지난해에 본격적으로 한화에서 기회를 받게 되었다.
지난해에는 온전하게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달랐다. 특히, 정은원이 부진으로 공백이 생긴 리드오프 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주며 타선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받는 한화를 이끌어주고 있다.
이진영은 정은원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리드오프다. 타석 당 많은 투구수를 뽑아내며, 여러 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정통 1번타자 스타일인 정은원과 다르게 이진영은 장타를 때려내는 초전박살형의 리드오프다.
실제로 224타석으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6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노시환이 378타석에 20홈런, 중심타자 채은성이 350타석에서 11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이진영은 굉장히 좋은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 이진영은 장타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 한화 이글스
노시환과 채은성이 확실하게 중심타선에서 타점을 쓸어 담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한화는 테이블세터에서 출루가 이루어지는 것이 득점력과 연결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장타치는 리드오프 이진영의 합류는 정은원의 부진으로 고민이 깊었던 독수리 타선에 해결사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진영의 활약은 개인에게는 의외의 행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정후가 수술로 낙마한 아시안게임 외야수 자리의 후보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와일드카드 3장은 모두 찼고 이진영은 97년생으로 와일드카드 신분으로 대표팀에 뽑혀야 하는 선수지만, 현재 대표팀의 상황 자체가 매우 혼란하기 때문에 이진영에게도 기회가 갈 수 있다.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구창모의 몸 상태도 미지수이며, 와일드카드 3인 선발이라는 것 자체가 큰 기준 없기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부분이기 때문에, 와일드카드 선수를 4명으로 선발해도 대회 참가에는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한화의 2023시즌 최고의 히트상품은 이진영이다. 남은 여름을 더 잘보낸다면 팀 성적과 개인 커리어하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