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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LG의 유일한 고민? 김현수는 살아날까

2023-08-04 금, 15:08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통합 우승 노리는 LG, '4일 홈런' 김현수의 타격 반등 기대

▲  선두 독주 태세인 LG
ⓒ LG트윈스

 
신바람 LG를 막을 팀은 없다

적어도 2023 KBO리그 현재까지는 부정할 수 없는 슬로건이다. LG 트윈스는 지난 3일까지 7연승을 내달리며 올시즌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연장 12회 말 끝내기 승리로 7연승을 완성한 8월 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는 올시즌 LG가 정규시즌 1위인 이유가 모두 녹아있었다.

LG에서 이적해 간 이주형의 2점 홈런으로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한 키움이 선발 후라도의 7이닝 역투에 힘입어 경기 내내 승기를 잡고 있었다. 선취점을 내준 경기에서 상대 선발의 호투가 7회까지 이어지면 대부분의 팀들은 자멸하기 마련이다.

뒤지고 있는 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내려간 이후로는 구위와 기량이 떨어지는 추격조를 기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LG는 이런 상황에서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필승조, 추격조 구분이 없는 풍부한 투수 뎁스 덕분이다.

LG는 이후 2-4로 뒤진 9회말 박동원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4-4로 맞선 12회말 연장에서 정주현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결국 승리를 추가했다. 팀의 풍부한 불펜 자원과 승부처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는 강력한 타선의 집중력이 어우러진 한판이었다.

※ LG 김현수의 주요 타격기록(8/4 기준)
 
▲  LG 김현수의 주요 타격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다만 이렇게 신바람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LG에게도 고민은 있다. 야수진의 리더이자 팀의 정신적 지주인 김현수가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OPS 0.848에 23홈런-106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김현수는 올시즌 OPS 0.723에 단 3개의 홈런에 그치고 있다. KBO리그가 투고타저의 경향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올시즌 김현수는 LG 중심 타선의 구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LG에는 홍창기, 문성주, 박해민 등 뛰어난 외야수가 많고 거포 유망주 이재원처럼 기회에 목마른 자원도 많다. 최근 기록으로만 보면 김현수을 빼고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는 게 승리 확률을 더 높일 수도 있다.
 
▲  4일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김현수
ⓒ LG트윈스

 
하지만 선발 라인업을 숫자만 보고 구성할 수는 없다. 김현수라는 선수의 가치는 현재 OPS 0.723 이상이라는 것이 LG 벤치의 판단이다. 올시즌 LG가 간절히 바라는 통합 우승이라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선수단의 구심적 역할을 하는 김현수가 타격감을 회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4일 기준 2위 SSG 랜더스와의 간격을 4.5경기차로 벌린 LG는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8부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4일 삼성전에서 모처럼 홈런포를 가동하며 반등의 열쇠를 잡은 김현수가 타격기계라 불렸던 과거의 기량을 되찾으며 LG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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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