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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김재호 후계자의 1군 안착은 언제? 안재석에게 기회는 왔다

2023-08-11 금, 13:40 By 케이비리포트
실책으로 무너진 이유찬 2군행-안재석 콜업,
 
천재 유격수의 후계자는 언제 1군 안착?
 
2010년대 초반부터 두산의 유격수는 김재호가 굳건하게 지켰다. 기존의 유격수 손시헌을 서서히 실력으로 밀어내고 있었고, 손시헌이 이적한 이후에는 김재호가 공·수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왕조를 이끌었다.
 
 
▲ 두산의 내야를 든든하게 지켰던 김재호 ⓒ 두산 베어스
 
탄탄한 내야진으로 대표되는 2010년대 중후반의 베어스 야구의 중심에는 김재호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가 꾸준하게 내야 수비의 중심을 잡아줬기 때문에, 허경민이나 오재원같은 3루, 2루를 지킨 선수들이 본인의 역량을 120% 발휘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없는 것처럼 김재호의 후계자는 찾아야했다. 그렇기 때문에, 두산은 2021년 서울권 1차지명에서 안재석을 선택했다. 다른 투수도 있었지만 김재호의 후계자를 찾아야했기에 내야수비와 운동능력, 타격에 두루 재능을 갖춘 안재석을 선점한 것이다.
 
지명할 당시만 하더라도 2023시즌 쯤에는 안재석이 1군 주전은 아니더라도 준주전급으로 충분히 존재감을 보여줄 것을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안재석의 성장세는 그다지 나쁜 편이 아니었다.
 
 
▲ 안재석은 공수에서 모두 재능을 갖춘 대형 유격수 재목이다 ⓒ 두산 베어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기대를 저버렸다. 김재호가 풀타임을 뛸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점점 안재석에게 바라는 기대치가 올라갔지만, 올 시즌에는 공, 수에서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1군 엔트리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 안재석은 20경기에 출전해 54타석의 기회를 부여받아 0.180의 타율 OPS 0.502의 실망스러운 기록을 보였다.
 
답답한 부분은 2군 레벨에서는 충분히 나아진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올 시즌 퓨쳐스리그에서 안재석은 12경기 40타석에 들어서 0.351의 타율과 OPS 0.997을 기록했다. 표본이 많진 않지만 그의 1군 경력과 퓨쳐스리그 기록을 보면 1군에서는 더 좋은 기록을 보여야하는 것이 사실이다.
 
유망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두산의 유격수 자리는 여전히 김재호가 지키고 있다. 올 시즌 50경기에 출전하며 후배들을 제치며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 안재석은 여름 두산 내야의 새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 두산 베어스
 
문제는 김재호는 여전히 0.306의 타율로 괜찮은 모습을 보인다고 하지만 그의 후계자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부분이다. 1985년생으로 유격수치고는 은퇴에 가까운 많은 나이기 때문에 분명히 다음 세대를 생각해야 한다.
 
두산이 생각하는 포스트 김재호는 역시 안재석이다. 시즌 초 기회를 잡지 못했던 그에게 올 여름 다시 기회가 왔다. 안재석은 충분한 재능을 1군에서 발휘해 두산 내야의 새 활력소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