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 ⑤] 고교 ·대학 내야수 유망주
선수와 그 가족들은 야구선수로서의 미래가 좌우되기에,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의 미래가 달려 있기에 가슴을 졸인다. 팀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를 지명하는 날인 만큼,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선수 지명방식은 다음과 같다.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진행되며 각 팀은 최대 10명의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단, 지명을 원치 않는 팀의 경우 해당 라운드를 패스할 수 있다.
2017 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회의부터 모든 라운드를 전 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지명하는, 소위 Z자 방식으로 회귀한다. (1986년부터 2005년까지 시행한 방식으로 순번은 kt-LG-롯데-KIA-한화-SK-넥센-NC-삼성–두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지난 해에 이어 2017 프로지명이 기대되는 선수들을 시리즈 형태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프로지명이 기대되는 내야수 유망주 6인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하 무순)
최종은 (178cm-75kg, 우투좌타, 장충고)
▲장충고 최종은ⓒ 지니가 보는 야구
주력이 뛰어난 장충고의 만능 내야수다. 올해 모든 타격지표에서 급격히 성장하며 스카우트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슬래시라인이 0.338/0.495/0.541(타율/출루율/장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주말리그에서 강호 서울고를 상대로 5타수 5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최종은 고교 기록ⓒ 한국고교야구
수준급의 타격실력에 더하여 고교 최고 레벨의 빠른 발이 강점이다. 올해 20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1번 타자로서 최고의 모습을 뽐냈다. 봉황대기에서 야탑고를 상대로 한 경기 4도루를 기록했을 정도로 스피드 하나만큼은 고교 넘버원이라 할 수 있다.
또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가능한데 2루수, 3루수, 유격수로 출장하며 멀티플레이어로도 활용가능함을 보여줬다.
고교 최고 수준의 빠른 발, 수준급의 타격실력, 내야 전 포지션 소화 가능한 수비능력 등 많은 장점을 지녀 다수의 프로구단들이 눈여겨 보는 인재다.
김성협(187cm-88kg, 좌투좌타, 성남고)
▲성남고 김성협ⓒ 인사이드 덕아웃
고교 1루수 중 공·수·주가 가장 조화롭고 뛰어난 선수다. 1루 수비가 매우 좋고 맞추는 컨택 능력이 빼어나며 파워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협 고교기록ⓒ 한국고교야구
뛰어난 수비능력과 타격실력으로 한기원, 백민규 등 쟁쟁한 강타자들을 제치고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올해1루수 자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고교 통산 2개의 기록했지만 파워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이다. 한편 발도 빨라 올해 6개의 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장이 187cm로 크고 전체적인 골격도 크다. 주말리그 전,후반기에서 수훈상 2회, 홈런상, 타격상을 차지한 바 있다.
김민수(184cm-86kg, 우투우타, 제물포고)
▲제물포고 김민수ⓒ 김민수
청소년 대표팀 내야수로 선발된 선수다. SK의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야탑고 투수 이원준이 지명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민수의 고교 기록ⓒ 한국고교야구
고교 내야수 중 최고의 거포로 꼽힌다. 지난해까진 공격적인 스윙을 하다가도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 간결한 스윙으로 컨택 위주의 타격을 했지만 올해 들어선 2스트라이크 이후에서도 큰 스윙을 하며 장타에 집중했다.
1학년 때부터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해 왔고 고교 통산 3개의 홈런을 통해 알 수 있 듯 장타력을 갖춘 선수다. 유격수와 2루수를 소화 가능하고 핸들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물포고의 주장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었고 동기는 물론 후배들도 살뜰히 챙기며 인성 또한 프로라는 칭찬이 자자하다. 거포형 내야 유망주를 원하는 구단들이 상위 지명감으로 눈여겨 보고 있다는 설이 있다.주말리그에서 타점상, 수훈상을 받은 바 있다.
김혜성(182cm-80kg, 우투좌타, 동산고)
▲동산고 김혜성ⓒ @baboya9
이영민 타격상 수상이 유력한 선수로 올해 최고의 성적을 남긴 선수다. 올해 26경기에 출전해 무려 18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정도로 컨택 능력이 탁월하다. 뛰어난 주력을 활용한 장타가 많은 편이다. (2루타 3개, 3루타 6개)
▲김혜성의 고교 기록ⓒ 한국고교야구
지난 해에는 많은 사사구(28개)를 바탕으로 무려 0.540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사사구는 줄었지만 지난 해 대비 안타를 1.5배 가까이 양산하며 더 높아진 출루율(0.545)과 1.212라는 놀라운 OPS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은 높지만 거포 스타일은 아니며 치고 달리는데 능한 선수다. 수비도 탄탄한 편이지만 송구 정확도는 좀더 다듬을 여지가 있다는 평이다. 프로 입단 시 유격수보다는 2루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계정웅 (신일고-건국대, 우투좌타, 180cm 80kg)
▲건국대 계정웅ⓒ free_space_328
고교 시절 청소년 대표로 활약했던 경력이 있는 내야수다. 2013년 신인 지명에서 두산 베어스에 10라운드로 지명 받은 경력이 있지만 건국대 진학을 택하면서 다시 한번 드래프트에 나오게 됐다.
▲계정웅의 대학 기록ⓒ KBA
지난 해까지 OPS가 0.8에 미치지 못하는 등 타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타격에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대학리그 전반기 최고의 타자로 꼽히기도 했다. 단타와 도루가 주무기인 전형적인 2루수들과는 달리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다만 2루수로 선발 출장하면서 적지 않은 실책을 기록했는 데 프로무대에서 내야수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수비력을 보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강준혁(180cm-88kg, 우투우타, 덕수고)
▲덕수고 강준혁ⓒ 김혜령
황금사자기, 청룡기를 품에 안은 덕수고의 4번타자로 고교 통산 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180cm-88kg의 다부진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는 프로 선수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준혁의 고교 기록ⓒ 한국고교야구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서 해결사의 면모를 자주 보이곤 했는데 특히 자신이 출전하는 전국대회 매 첫 경기(황금사자기:군산상고전, 청룡기:진흥고전, 봉황대기:신일고전)에서 홈런을 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 타율 0.299, OPS 1.147, 4홈런, 24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파워를 마음껏 뽐냈다. 멀티플레이어로 1루수 ,2루수 ,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점 또한 장점. 최근 마산고전 에서는 좌익수로 뛰기도 했다.
1편 2017 프로야구 신인지명, 고교 좌완 최대어는 누구?
2편 다시보기: [2017 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 ② ] 고교 우완투수 유망주-강원·수도권
3편 2017 프로야구 신인지명, 대학투수 최대어는 누구?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