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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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2017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구단별 리뷰: ① 두산 베어스

2016-08-29 월, 08:53 By KBReport

Z자 지명이 부활하면서 스카우터들의 고민이 깊었다던 이번 2017프로야구 신인 지명. 그만큼 예상치 못한 이변이 속출했던 지명회의로 평가된다. 올 해는 타고투저인 리그 성향과 하드웨어가 좋은 투수들이 쏟아지면서 전반적으로 고교투수가 초강세를 보였다.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지난 해에 이어 2017 신인 지명을 통해 프로야구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의 면면을 구단별로 살펴보고자 한다. 연재는 2015 시즌 최종 성적순(드래프트 역순)으로 진행된다.(두산-삼성-NC-넥센-SK-한화-KIA-롯데-LG-kt순)



1차 지명 최동현

서울권 1차 지명은 유일하게 지명 순번이 있는 1차 지명이다. 올해 두산의 순번은 세 번째. 팀마다 지명 전략과 유망주 평가가 다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최동현은 올해 서울권에서 3순위 유망주였다는 의미다. 팔꿈치 수술로 재활 중인 투수, 더구나 대학 투수를 1차 지명한 것은 여러모로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역으로 보면 최동현은 재활 중인 대학 투수임에도 1차 지명 될 만큼 잠재력을 갖춘 투수이기도 하다. 고교시절에는 통산 43경기 17승 5패 ERA 1.96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구속이 130km 초중반에 머무르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대학에서 구속이 상승하며 평균 140km 초반을 꾸준히 뿌리게 되었다. 3학년에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올해는 비록 부상으로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대학 통산 143.2이닝 동안 BB/9 1.75를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주는 사이드암 투수다.

올해 4월 말 팔꿈치 수술을 받은 최동현은 이르면 내년 5월 실전투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동현이 고교에서 197.1이닝, 대학에서 143.2이닝을 던진 것을 생각하면 조심스럽게 관리해야겠지만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확장 엔트리 때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차 1라운드(10순위) 박치국

박치국은 고교 사이드암 투수 중에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178cm로 체격조건은 좋은 편이 아니지만 사이드암이라는 점에서 큰 약점이 아닐 수도 있다. 최고구속이 148km까지 나오며 평균 140km를 넘나드는 공을 뿌릴 수 있다.

 고교통산 K/9 8.21을 기록하며 좋은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지만 고교에서 BB/9 4.04를 기록한 것을 볼 때 제구력에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고교무대에서 통산 133.2이닝, 올해 91이닝을 소화하며 많은 이닝을 던진 것이 다소 우려된다.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 대회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올해 투구 이닝은 더 늘어날 것이다. 작은 체구의 고교 투수인 만큼 구단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2차 2라운드(20순위) 김명신


 명실상부한 대학 최고 투수.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으로 뛰기도 했다. 삼성의 1차지명 후보로도 거론되었으며, 즉전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차 1라운드 지명도 예상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예상보다 뒤로 밀리며 2라운드 끝자락에 지명되었다.



최고구속은 147km이며 140km 초중반을 꾸준히 뿌릴 수 있다. 변화구 역시 다양해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고루 구사한다.


제구력은 대학 통산 229.2이닝 동안 BB/9 1.92를 기록할 만큼 빼어나다. 대학 1학년 때부터 12경기 50.2이닝을 던질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매년 40이닝 이상 소화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은 것은 강점이다.

      

2차 3라운드(30순위) 지윤



좋은 체격조건에 최고 146km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유망주. 올해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않았지만 K/9 8.88을 기록하며 좋은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다. 다만 BB/9은 6.04로 매우 좋지 않았다. 프로에서 제구를 잡을 수 있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다.


2차 4라운드(40순위) 문대원



최고 148km을 뿌리는 파이어볼러 유망주. 체격조건 역시 좋다. 다만 제구가 상당히 거친 편으로 즉시전력보다는 원석에 가깝다.



고교 통산 K/9은 9.06으로 좋지만 BB/9은 8.17로 극히 나쁘다 . 올해는 BB/9이 5.82로 조금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너무 많은 볼넷을 내줬다. 프로에서 제구를 가다듬는데 꽤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차 5라운드(50순위) 이병휘



1학년 때부터 주전 2루수로 32경기를 소화했다. 2학년부터는 유격수로 뛰었다. 고교 통산 57경기에서 26도루를 기록할 만큼 발은 빠른 편이다. 다만 파워는 기대하기 힘들어 보이며, 타격 성적은 평범한 편이다. 잘 조련을 받는다면 유틸리티 내야수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2차 6라운드(60순위) 박유연



동산고의 주전포수 겸 중심타자. 주로 4번과 5번 타순에서 활약했다. 포수로서의 수비는 결점 없이 두루두루 무난하다는 평가. 타격에서는 일발장타를 때려낼 수 있는 파워를 갖췄다. 고교통산 20볼넷 21삼진으로 볼넷/삼진 비율도 좋다. 


2차 7라운드(70순위) 백민규



올해 고교 최고 타자 한기원과 더불어 5홈런으로 최다홈런을 기록한 거포 1루수다. 195cm의 체격조건과 고교통산 0.565의 장타율을 볼 때 백민규의 파워 포텐셜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다만 컨택에 있어서는 물음표가 붙는다.


고교통산 타율은 .226에 그쳤고 통산 73타석동안 21삼진(28.8%)을 당했다. 올해는 59타석동안 20삼진(33.9%)을 당하기도 했다. 쉽진 않겠지만 일정 이상의 컨택능력을 갖출 수 있다면향후 두산의 4번타자를 맡을만한 재능이다.


2차 8라운드(80순위) 박창빈



3학년 때 22경기 .278/.418/.611 6홈런 1도루를 기록하며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으로 뛰었다. 올해는 3학년 때보다는 다소 주춤했지만 그래도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파워 잠재력을 보여줬다. 고교시절(광주진흥고)에는 투수로 뛰었을 만큼 어깨가 강하다. 동국대에서는 주로 4번타자-우익수로 뛰었다. 


2차 9라운드(90순위) 전태준



양투양타가 가능한 독특한 선수다. 우완으로는 최고 144km가 나오며, 좌완으로는 최고 138km가 나온다. 두산은 우완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격조건이 좋기 때문에 프로에서 육성을 거치면 구속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전태준은 고창 영선고의 창단 첫 번째 프로지명 선수이기도 하다.


2차 10라운드(100순위) 박성환



올해 12경기에서 6승 2패 ERA 2.39 64.1이닝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BB/9 1.82로 안정적인 제구력 역시 보여줬다. 하지만 투수로서는 그다지 큰 키라고 할 수 없는 180cm의 신장에 최고 구속이 130km대를 넘지 못하면서 신인 드래프트 막차를 탔다. 두산은 박성환의 성장과 구속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듯 하다.


(다음 편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의 2017 지명신인 11인을 살펴 볼 예정입니다.)



[기록 출처: KBA, 한국고교야구]

길준영 기자/케이비리포트 편집팀 감수(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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