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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LG 김용의, 데뷔 8년 만에 ‘첫 100안타’ 달성할까?

2016-09-08 목, 19:03 By KBReport


LG 트윈스의 최대 고민 중 하나는 1번 타자였다. 정규시즌 개막전 1번 타자는 임훈이었지만 시즌 타율 0.261, 1번 타순에서 타율이 0.147에 그쳤다. 

LG는 박용택을 리드오프로 내세웠지만 팀 내 최고 타자의 1번 배치는 아쉬움이 컸다. 게다가 박용택의 1번 배치는 중심 타선의 약화를 야기했다. 1번 타자 부재는 LG 타선의 파괴력이 타 팀에 비해 밀리는 이유였다.  

LG 김용의 ⓒ LG 트윈스

하지만 7월 하순부터 김용의가 1번 타자로 출전하면서 LG 타선은 달라졌다. 많은 안타를 치고 빠른 발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하는 김용의가 1번 타순에 안착하면서 LG는 팀 전체가 아연 활기를 갖추기 시작했다. 

LG 양상문 감독은 상대 투수의 좌우 여부에 따라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김용의는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고 1번에 배치했다. 팀 내 우타자 중 1번 타자감이 마땅치 않은데다 김용의가 좌완 투수에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8월 초부터 LG가 9연승을 달리며 하위권에서 치고 올라와 5강 경쟁에 뛰어든 견인차 역할을 김용의가 수행했다. 

LG 김용의 ⓒ LG 트윈스

현재 김용의는 시즌 타율 0.340, OPS(출루율 + 장타율)는 0.862를 기록 중이다. 1번 타순에서는 170타수 62안타 0.365의 타율로 자신의 시즌 타율보다 더 높다. 좌타자로서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좌완 투수 상대 타율은 0.300로 준수하다. 

그는 17개의 도루로 리그 공동 10위,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8월 이후 타율은 0.363, OPS는 0.928로 빼어나다. 최근에는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끈질기게 커트하며 쉽게 물러나는 법이 없을 정도로 타석에서의 대처 능력도 향상되었다.   

2008년 프로에 데뷔한 김용의는 올해가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리그의 숱한 타자들에게는 흔한 것이 될 수 있지만 김용의에게는 의미 있는 기록 달성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바로 데뷔 첫 100안타 달성이다.

LG 김용의의 연도별 타격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해까지를 통틀어 김용의의 최고 시즌은 2013년이었다. 가장 많은 109경기에 출전해 301타수 83안타 0.276의 타율을 기록했다. LG가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의 감격을 누릴 때 베테랑들을 뒷받침하는 ‘신진 세력’의 한 명으로서 김용의는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14년과 2015년에는 부진했다. 올해 김용의의 대폭발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성과다. 

프로 데뷔 후 8년 만에 처음으로 100안타 달성에 도전하는 김용의의 행보는 팀 동료 손주인과 공통점이 있다. 둘 모두 프로 데뷔 후 오랫동안 주전을 꿰차지 못한 채 백업 요원으로 활용되었다. 

LG 손주인 ⓒ LG 트윈스

LG가 아닌 타 팀에서 데뷔했으나 LG로 트레이드 되었다는 공통점도 있다. 손주인은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으나 2013시즌을 앞두고 LG로 트레이드되었다. 김용의는 2008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으나 시즌이 한창인 그해 6월 LG로 트레이드되었다. LG는 트레이드에 실패한 경우가 많지만 손주인과 김용의는 성공적인 트레이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손주인은 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프로 데뷔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100안타를 달성했다. 김용의는 256타수 87안타를 기록 중인데 LG가 남겨둔 19경기에서 13안타를 치면 100안타 달성이 가능하다. 경기 당 평균 0.69개의 안타를 치면 김용의는 세 자릿수 안타 고지에 처음 오르게 된다.        

최근 LG는 들쭉날쭉한 행보를 보이며 힘겨운 5강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용의가 많은 안타를 치며 100안타 고지에 오르면 LG 타선은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 리드오프 김용의가 첫 100안타 달성과 더불어 LG를 5강으로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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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프로야구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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