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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김기태 대 LG, 첫 PS 맞대결 성사됐다

2016-10-05 수, 18:05 By KBReport


KIA 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 막차에 올라탔다. KIA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2로 승리해 5년 만에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었다.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는 LG 트윈스이다. KIA와 LG는 아직 4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지만 양 팀의 포스트시즌 첫 관문 맞대결은 확정되었다.

KIA 김기태 감독 ⓒ KIA 타이거즈 

와일드카드 매치업은 ‘LG의 전임 감독’ 대 ‘현재의 LG’라는 독특한 구도이다. KIA의 김기태 감독은 2012시즌부터 두 시즌 조금 넘게 LG의 감독을 맡은 바 있다. 그는 현 양상문 LG 감독의 전임자이다. 

김기태 감독은 LG에서의 사령탑 첫해인 2012년 7위를 기록했다. 2012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취득한 조인성, 이택근, 송신영이 떠나고 박현준과 김성현이 승부 조작으로 퇴출되어 최하위로 전망된 LG를 이끌고 선전했다. 6월 말 블론 세이브에 대한 분을 못 이겨 소화전을 가격한 마무리 봉중근이 오른손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5할 승률을 유지했었다. 

2013년 LG는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받아들었다. LG는 시즌 종반까지 삼성과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아쉽게도 막판에 밀려났다.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주키치를 교체하지 않은 LG 구단의 소극적 대처가 아쉬웠다. 김기태 감독이 충분한 지원을 받았다면 LG는 정규 시즌 1위 도전도 가능했다.

김기태 감독과 LG의 인연은 더 이상 길게 가지 못했다. 2014시즌 초반이었던 4월 23일 대구 삼성전에 김기태 감독은 더그아웃에 나타나지 않았다. LG의 3:7 패배로 종료된 뒤 김기태 감독의 자진 사퇴가 발표되었다. 표면상의 이유는 성적 부진. 

하지만 LG 구단과 김기태 감독의 불화를 진정한 원인으로 보는 관점도 있다. LG 선수들은 모자에 김기태 감독의 등번호 91번을 새겼지만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 ⓒ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의 사퇴로부터 20여일이 지난 5월 12일 양상문 감독이 LG의 지휘봉을 잡았다. LG는 한때 승패 차 -17의 최하위까지 추락했지만 꾸준한 상승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리고 LG가 넥센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10월 28일 김기태 감독의 KIA 사령탑 부임이 발표되었다. 

김기태 감독의 LG 사령탑 시절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11년 만에 암흑기를 청산하게 한 공로는 누구와도 비견될 수 없다는 긍정론이 있다. ‘모래알 팀워크’라는 비난까지 받았던 LG 선수들을 하나로 모았다는 것이다. 

반면 팀이 추락한 와중에 시즌 도중 사퇴한 행보는 무책임하다는 비판도 있다. 진정 선수들을 아끼는 지도자라면 시즌 개막 이후 17경기 만에 팀을 떠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기태 감독은 KIA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베테랑과 신예를 하나로 결집시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은 LG 시절과 유사하다. 만일 김기태 감독이 아직까지 LG의 사령탑으로 남아 있었다면 ‘적토마’ 이병규의 기용 여부는 달랐을 것이라는 시각이 중론이다. 

하지만 불펜 투수들의 소위 ‘이닝 끊어먹기’나 경기 중반 이후 잦은 선수 및 포지션 교체는 김기태 감독의 운영상의 약점으로 꼽힌다.

2016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김기태 감독과 그가 지도했던 LG 선수들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과연 누가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하며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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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프로야구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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