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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럭비공 공수주’ LG 히메네스, PS서 어디로 튈까?

2016-10-06 목, 14:56 By KBReport

LG가 4위를 확정지었다. 7일 경기에서 LG가 롯데를 4:1로 물리치고 5위 KIA가 삼성에 3:4로 패하면서 L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유리한 고지인 4위를 점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인 8일 잠실 두산전이 남아있지만 그야말로 ‘보너스 게임’이 되었다. LG의 시선은 포스트시즌으로 향해있다.

LG 히메네스 ⓒ LG 트윈스

포스트시즌에서 LG의 4번 타자는 히메네스가 될 전망이다. 정규 시즌 내내 붙박이 4번 타자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히메네스는 0.308의 타율 26홈런 102타점 0.891의 OPS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LG 히메네스 전후반기 기록 비교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히메네스의 후반기 부진은 못내 걸린다. 그는 전반기에 0.338의 타율 22홈런 66타점으로 리그 MVP급 기록을 뽐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0.264의 타율 4홈런 36타점에 그쳤다. 

OPS도 전반기 0.995에서 후반기 0.734로 감소했다. 장타력 감소가 두드러졌다. 잡아당겼을 때 외야 담장 근처까지 가는 큰 타구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는 장타 한 방이 승부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팀 홈런이 118개로 리그 9위에 그치는 LG는 4번 타자 히메네스의 장타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홈런을 지나치게 의식한 타격으로 부진을 자초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7일 경기 5회초 역전 결승타를 터뜨렸던 것처럼 히메네스가 밀어치기로 무리 없는 타격을 수행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수비도 집중이 요구된다. 히메네스는 17개의 실책으로 오지환과 함께 리그 최다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KBO리그 3루수 중 실책이 가장 많다. 넓은 범위와 더불어 적극적인 수비가 장점이지만 때로는 손쉬운 플레이에서 실수를 범하곤 한다. 

지난해에 비해 타격 지표는 크게 상승했지만 반대로 수비에 있어 안정감은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는 히메네스다. 포스트시즌에서 수비 실책이 발생할 경우 치명적이 될 수 있다. 

LG 히메네스 ⓒ LG 트윈스

히메네스는 18개의 도루로 팀 내 2위에 올라있다. 4번 타자로서는 상당히 많은 도루를 기록 중이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의 산물이다.

하지만 무리한 주루 플레이는 경계의 대상이다. 정규 시즌에서 히메네스가 한 베이스를 더 가려다 주루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루사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은 비단 히메네스뿐만 아니라 LG의 젊은 선수들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사안이다. 이를테면 직선타 아웃이 더블 아웃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정확한 타구 및 상황 판단이 절실하다. 

2013년과 2014년 LG는 플레이오프에서 주루사를 연발하며 시리즈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과거의 악몽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히메네스는 흥이 넘치는 선수다. 잘 할 때는 팀 분위기를 일거에 끌어올릴 정도로 활기차지만 때로는 실수로 팀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적은 득점으로 승부가 갈리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작은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 공수주에 있어 럭비공과 같은 히메네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어디로 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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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프로야구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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