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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전국체전에서 만난 유망주들①] kt 지명된 고교 최고 외야수 홍현빈, 16강에서 펄펄 날다.

2016-10-09 일, 00:18 By KBReport

10월 7일 오전 9시. 바다 건너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한창인 시간. 천안북일고 야구장에서는 전국체전 야구 고등부의 첫 번째 경기, 유신고(경기도 대표) vs 상원고(대구 대표)의 경기가 열렸다. 이제는 제법 쌀쌀해진 이른 아침 날씨 속에서 뜨거운 활약을 한 타자가 있다. 바로 kt 위즈에 2차 3라운드로 지명된 홍현빈이다.

 경기 초반 승기를 잡은 것은 상원고였다. 박민호(3학년)의 1회 선제 솔로홈런과 에이스 신준영(3학년)의 호투로 4회까지 0-2 리드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5회초 2아웃을 잡은 신준영이 연속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뒤이어 올라온 김현(2학년)이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유신고의 추격이 시작됐다. 6회초 홍현빈의 2타점 적시타와 실책으로 4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한 유신고는 7회말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2점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홍현빈은 최고의 활약을 했다.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홍현빈은 비록 2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나긴 했지만 5회 따라가는 추격 득점과 6회 동점 타점을 기록했다. 1루에 있을 때는 짧은 타구에도 3루까지 파고들며 빠른 발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한 홍현빈에게 경기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다.

kt 2차 3라운드 21순위 지명된 홍현빈. 이날 유신고의 타격을 이끌었다. 
사진 : 이글레이스

- 간략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신고등학교 외야수 홍현빈입니다. 저는 컨택에 자신이 있고, 빠른 발과 수비능력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늘 경기는 어땠는지?

“오늘 경기 초반에 부진해서, 좋은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래서 좀 부담감이 있었는데 다행히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다고 믿었고, 믿음대로 팀이 승리해서 기쁩니다.”

타격전 코치에게 조언을 듣고 있는 홍현빈.
사진 : 이글레이스

- 6회 상황에는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6회초 홍현빈은 안타를 치고 2루까지 진루하려다 포기하고 귀루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했다. 빠르게 일어났지만 런다운에 걸렸다. 그때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득점하는데 성공했고 홍현빈도 1루에서 세이프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많이 창피했어요.(웃음) 갑자기 스파이크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넘어졌습니다. 스파이크가 미끄러워서 새로 사야하는데, 아직 사질 못했습니다. 넘어지는 순간 장준환 선수(1루주자 / 홍현빈 안타 때 3루까지 진루)가 홈으로 들어가주길 바랬는데, 다행이도 홈에서 세이프가 되었습니다. 너무 고마웠어요.(웃음)”

- 타격할 때 이치로와 비슷한 타격준비자세를 취하던데?

<홍현빈 타격영상>

“저만의 타격 루틴입니다. 처음에는 이치로 선수를 보고 따라하면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안하면 타격할 때 허전한 느낌이 듭니다.”

- 프로선수 중에 존경하는 선수는?

“한국에서는 kt 위즈의 유한준 선배님을, 메이저리그에서는 이치로 선수를 존경합니다. 두 분 모두 자기관리가 철저해서 오랜 기간 선수생활을 하고 있으신 것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자기관리를 잘해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잘 하고 싶습니다.”

- 만약 1군에 올라간다면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는?

“만약 1군에 올라가게 된다면 니퍼트 선수의 공을 쳐보고 싶습니다. 21승(10월 7일 경기 당시 니퍼트는 21승을 기록중이었다.)을 거둘 정도로 뛰어난 투수의 공을 상대하면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kt에 높은 순위로 지명되어서 팬들의 기대가 큰 것 같습니다.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날 홍현빈은 유신고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8강과 4강에서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유신고는 4강에서 세광고에 패했다. 전국체전을 끝으로 홍현빈의 고교 통산 기록은 74경기 .351/.470/.525 1홈런 33도루로 마무리 되었다.


 홍현빈은 통산 43삼진 53볼넷으로 볼넷/삼진 비율이 뛰어나다. 콘택트 능력이 좋아 고교 통산 타율 .351을 기록했고, 33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발도 빠르다. 이러한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이 결합되면서 고교 통산 13개의 3루타를 만들어냈다. 어깨도 매우 강해 투구를 하면 구속이 130km대가 찍힌다고 한다. 

 유한준과 이치로처럼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는 홍현빈. 자신의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 그리고 수비능력을 잘 살린다면 그 꿈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길준영 기자/ 편집: 김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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