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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NC 나성범, ‘시련의 2016년’ 극복하고 진화할까?

2016-11-19 토, 03:52 By KBReport


3년 연속 3할 타율, 20홈런 및 100타점 이상. NC 나성범이 2014시즌부터 올해까지 이룩한 성과다. 불과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투수였던 그가 프로 입문 후 타자로 전향해 2014시즌이 1군 2년차였음을 감안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NC 나성범 ⓒ NC 다이노스

하지만 2016시즌은 나성범에게 아쉬움이 남았다. 전년도인 2015시즌에 비해 타율(0.326 → 0.309), 홈런(28개 → 22개), 타점(135타점 → 113타점)이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 또한 2015년 0.926에서 2016년 0.885로 떨어졌다.  

NC 나성범 1군 데뷔 후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나성범이 전년보다 못한 기록을 남긴 이유는 후반기의 부진이 크다. 전반기 77경기에서 0.332의 타율 16홈런 71타점을 기록했지만 후반기 67경기에는 0.282의 타율 6홈런 42타점으로 저조했다. 홈런과 타점은 후반기가 전반기의 반 토막 안팎이었다. 

후반기의 부진은 가을야구까지 이어졌다.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18타수 3안타 0.167의 타율,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는 14타수 2안타 0.143의 타율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홈런과 타점은 없었다. 잘 맞은 타구가 호수비에 걸린 경우도 있었지만 불운만을 탓할 수는 없다.  

NC 나성범 2016시즌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NC 타선이 전반적으로 두산의 압도적인 선발 마운드에 눌린 탓도 있지만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 개인의 부진도 진한 잔상이 남았다. 2년 연속 정규 시즌 144경기 전 경기 출전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 탓일까. 

타선이 침묵한 NC는 4경기 도합 2득점에 그치며 4전 전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너무나 무기력한 패배였다.     

후반기와 포스트시즌 부진은 나성범에게 또 다른 아쉬움으로 밀려왔다. 지난 10월 발표된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11월 10일 발표된 최종 엔트리에 탈락한 것이다. 

그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포함되어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앞선 두 번의 국제대회와 달리 WBC에는 메이저리거들이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나성범이 밀린 것이다.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3월에 펼쳐지는 WBC 참가는 선수들에게는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있다. 일반적인 시즌에 비해 몸을 빨리 만들어야 하고 부상의 위험이 있으며 체력적으로 지치기 쉽다는 이유에서이다. 

하지만 아직 20대인 나성범이 WBC에 처음으로 출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겨뤄 자극을 받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은 여러모로 아쉽지 않을 수 없다. WBC 참가 이후 기량이 일취월장한 야수들의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나성범이 해외 진출을 노린다면 WBC 무대는 국제적으로 눈도장을 찍는 기회가 될 수도 있었다. 

2017시즌 나성범은 팀 내에서 보다 많은 역할을 주문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일 외국인 타자 테임즈가 타 리그로 떠나게 되고 베테랑 이호준의 비중이 줄어든다면 나성범이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로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다른 타자들의 우산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나성범 스스로 팀 타선의 주축으로 우뚝 서야 한다. 

김경문 감독과 재계약한 NC의 2017년 목표는 우승 외에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적에 대한 압박은 보다 커질 수 있다. 2016년 후반기 이후의 부진과 대표팀 탈락의 시련을 자양분 삼아 나성범이 진화할지 관심을 모은다.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프로야구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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