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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과 아이들, LG 불펜에 뜬 영건 3인방
2016-11-22 화,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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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eport
김지용·이승현·최동환, 2016시즌 성장세를 보인 LG 불펜의 새 얼굴들
지난 2015시즌, LG 불펜에 영건 3인방이 동시에 등장했다. 바로 김지용, 이승현, 최동환이다. 이들 세 명은 우완 정통파 투수이며 이미 병역을 마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불펜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등장한 이들의 존재는 LG 마운드에 내린 단비와도 같았다. 2015년 영건 3인방은 주로 뒤진 경기에 등판하는 추격조로 활용되며 1군 경험치를 쌓았다.
영건 3인방 중 2016시즌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인 것은 맏형 격인 김지용이었다. 시즌 초인 5월까지만 해도 불과 5경기 등판에 그쳤던 김지용의 이후 활약은 놀라울 정도다. 2015시즌까지 통산 29경기에 등판해 1승 1패만을 기록했던 그는 2016시즌 무려 51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17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57로 훌륭했다.
김지용은 후반기에만 34경기에 등판해 16홀드를 몰아치는 기염을 토했다. LG의 후반기 상승세를 견인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동현이 구위 저하로 고전하며 공석이 된 프라이머리 셋업맨의 자리를 김지용이 꿰차며 마무리 임정우의 앞을 지켰다.
NC를 상대로 한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한 투구 내용(1.1이닝 3안타 3볼넷 2실점)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내년 시즌 LG 마운드 구상에서 김지용은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우뚝 섰다.
한편 이승현은 2016시즌 개막전이었던 4월 1일 잠실 한화전에서 연장 11회초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시즌 초반 5경기에서 2승 1홀드를 기록하며 LG 불펜의 핵심으로 급부상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부진이 이어졌다. 38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3홀드 5.49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이 마무리되었다. 최고 140km/h대 후반까지 기록했던 속구의 구속이 점점 떨어지면서 상대 타자와 정면 승부를 펼치지 못했고 제구 불안이 뒤따랐다.
후반기에도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이승현은 결국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내년 시즌 주축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속구의 위력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3인방의 둘째인 최동환은 지난 시즌에 비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 그는 2016시즌 26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34,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은 0.651로 낮았다. 상대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없는 투수임이 기록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하지만 승계 주자를 둔 상황에서 구원 등판할 경우 흔들리는 일이 잦았다. 구원 등판 직후 첫 이닝을 넘기고 나면 다음 이닝부터 안정된 피칭을 보인 점을 감안했을 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8월 들어 좋은 투구로 팀 상승세에 일조했던 최동환은 8월 21일 KIA전 등판 이후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포스트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부상 직전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페이스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김지용, 이승현, 최동환. 최근 2년 동안 1-2군을 오가던 이들 3인의 입지는 2016시즌 들어 크게 엇갈렸다. 김지용은 필승조의 일원으로 자리잡았고 시즌 초반 출발이 좋았던 이승현은 보완해야 할 과제를 떠안았다. 최동환은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밝다. 해를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영건 3인방이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불펜의 중심으로 거듭난다면 LG가 가을야구를 하는 시간 역시 점점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 셋업맨으로 성장한 LG 김지용. |
ⓒ LG 트윈스 |
영건 3인방 중 2016시즌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인 것은 맏형 격인 김지용이었다. 시즌 초인 5월까지만 해도 불과 5경기 등판에 그쳤던 김지용의 이후 활약은 놀라울 정도다. 2015시즌까지 통산 29경기에 등판해 1승 1패만을 기록했던 그는 2016시즌 무려 51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17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57로 훌륭했다.
▲ LG 김지용 최근 2시즌 기록. (출처: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김지용은 후반기에만 34경기에 등판해 16홀드를 몰아치는 기염을 토했다. LG의 후반기 상승세를 견인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동현이 구위 저하로 고전하며 공석이 된 프라이머리 셋업맨의 자리를 김지용이 꿰차며 마무리 임정우의 앞을 지켰다.
NC를 상대로 한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한 투구 내용(1.1이닝 3안타 3볼넷 2실점)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내년 시즌 LG 마운드 구상에서 김지용은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우뚝 섰다.
▲ LG 이승현. |
ⓒ LG 트윈스 |
한편 이승현은 2016시즌 개막전이었던 4월 1일 잠실 한화전에서 연장 11회초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시즌 초반 5경기에서 2승 1홀드를 기록하며 LG 불펜의 핵심으로 급부상하는 듯했다.
▲ LG 이승현 최근 2시즌 기록. (출처: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하지만 이후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부진이 이어졌다. 38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3홀드 5.49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이 마무리되었다. 최고 140km/h대 후반까지 기록했던 속구의 구속이 점점 떨어지면서 상대 타자와 정면 승부를 펼치지 못했고 제구 불안이 뒤따랐다.
후반기에도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이승현은 결국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내년 시즌 주축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속구의 위력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 LG 최동환. |
ⓒ LG 트윈스 |
3인방의 둘째인 최동환은 지난 시즌에 비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 그는 2016시즌 26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34,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은 0.651로 낮았다. 상대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없는 투수임이 기록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 LG 최동환 최근 3시즌 주요 기록. (출처: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하지만 승계 주자를 둔 상황에서 구원 등판할 경우 흔들리는 일이 잦았다. 구원 등판 직후 첫 이닝을 넘기고 나면 다음 이닝부터 안정된 피칭을 보인 점을 감안했을 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8월 들어 좋은 투구로 팀 상승세에 일조했던 최동환은 8월 21일 KIA전 등판 이후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포스트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부상 직전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페이스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김지용, 이승현, 최동환. 최근 2년 동안 1-2군을 오가던 이들 3인의 입지는 2016시즌 들어 크게 엇갈렸다. 김지용은 필승조의 일원으로 자리잡았고 시즌 초반 출발이 좋았던 이승현은 보완해야 할 과제를 떠안았다. 최동환은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밝다. 해를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영건 3인방이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불펜의 중심으로 거듭난다면 LG가 가을야구를 하는 시간 역시 점점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프로야구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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