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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오마이] 이대호 품은 롯데 조원우 감독, ‘재계약’ 성공?

2017-02-21 화, 06:43 By 이용선

지난 FA 시장의 대미는 롯데 자이언츠가 장식했다. 1월 말 이대호가 친정팀 롯데와 4년 150억 원에 FA 계약을 맺고 복귀했다. FA 최고액이었던 최형우와 KIA의 4년 100억 원 계약을 경신하는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 

롯데는 지난 시즌 0.288로 팀 타율 8위에 그쳤다. 팀 홈런은 127개로 8위, 팀 OPS(출루율 + 장타율) 역시 8위였다. 잦아든 방망이는 팀 성적 8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원인 중 하나였다. 

친정팀 롯데에 복귀한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

부동의 4번 타자 이대호의 복귀로 롯데의 2017시즌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올 시즌은 조원우 감독의 2년차이자 임기 마지막해이다. 그의 재계약 여부는 롯데의 화두가 될 것은 분명하다. 

조원우 감독의 임기 첫해인 지난해 성적은 물론 운영에도 아쉬움이 남았다. 설령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초보 감독다운 참신한 야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전면적인 리빌딩이라 보기도 어려웠다. 그렇다고 조원우 감독이 선수 시절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보여준 근성을 롯데에 이식한 것도 아니었다. 2016시즌 롯데는 어정쩡한 팀 컬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대호의 복귀로 롯데는 타선 강화의 숙제는 해결했다. 하지만 마운드는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다.  

지난해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5.63으로 7위였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5.77로 7위, 구원 평균자책점은 5.42위로 9위였다. 선발과 구원 모두 리그 하위권에서 맴돌았다.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 우측)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선발진은 상수는 적은 반면 변수가 많다. KBO리그 3년차를 맞이하는 레일리는 하향세가 아님을 입증해야 한다. 52만 달러에 계약한 새 외국인 투수 마켈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무하다. FA 계약 후 작년에 10경기에만 등판한 송승준은 5월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영건 박세웅의 성장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불펜도 사정은 비슷하다. 마무리 손승락을 비롯해 윤길현, 이정민, 이명우 등 베테랑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거액을 들여 FA로 영입한 손승락과 윤길현이 재기해야만 롯데의 뒷문은 단단해질 수 있다. 

1994년생 김유영과 박진형 듀오가 롯데 마운드에 희망을 주는 시즌이 되어야 한다. 외부 영입을 비롯한 보강이 없었던 투수진이 환골탈태해야만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엿볼 수 있다. 

조원우 감독의 재계약 여부는 투수진에서 갈릴 전망이다. 과연 조원우 감독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자신의 재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