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G 트윈스 (2016시즌 최종 순위 4위)
<백일몽>
1. 봉중근과 이동현이 구위를 회복해 필승조에 복귀한다.
2. 붙박이 5번 타자 채은성이 데뷔 첫 100타점을 달성한다.
3. 병역 복무를 마친 신정락이 2013년 9승을 넘어 데뷔 첫 10승 투수의 반열에 오른다.
4. 오지환이 잠실구장의 센터 펜스를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으로 데뷔 첫 30홈런을 장식한다. 김재박과 유지현의 뒤를 이어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
5. 류제국이 15승 투수로서 주장의 자존심을 세운다.
6. 박용택이 6년 연속 150안타 신기록을 수립을 넘어 최다 안타왕에 오른다.
7. 허프가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1995년 이상훈 이후 처음으로 20승 달성에 도전한다.
8. 고우석이 1997년 ‘적토마’ 이병규 이후 20년 만에 신인왕 타이틀을 LG로 가져온다.
9. 양상문 감독이 시즌 도중에 재계약에 성공한다.
10. LG 트윈스가 2002년 이후 1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두산과 더그아웃 시리즈를 성사시킨다. 배우 하정우가 LG 유니폼을 입고 잠실구장에서 시구한다.
LG의 새로운 로고와 차우찬 ⓒ LG 트윈스
<악몽>
1. 1, 2번 타자의 테이블세터가 매 경기마다 바뀐다. 타선의 좌우놀이가 심각해진다.
2. 소사가 갑자기 한 이닝에 대량 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지는 약점을 되풀이한다. LG 벤치는 무너지는 소사를 마운드에 방치한다.
3. 김용의, 이천웅, 채은성, 문선재, 양석환, 유강남이 집단 슬럼프에 빠진다.
4. 차우찬, 임정우가 WBC 후유증으로 시즌 내내 신음한다.
5. 서상우가 1루 안착에 실패해 ‘반쪽 선수’를 면치 못한다.
6. 군 입대를 앞둔 유격수 오지환의 후계자는 도통 보이지 않는다.
7. 붕괴한 LG 마운드로 인해 타자 전향에 실패한 이형종의 투수 재전향설이 흘러나온다.
8.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한 전원 교체 여론이 대세가 된다. 히메네스의 행동은 귀여움이 아닌 산만함의 상징이 된다.
9. 팬들은 추락한 성적이 바뀐 로고 때문이라며 잠실구장에서 송구홍 단장을 상대로 청문회를 개최한다.
10. 정성훈이 시즌 종료 후 40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어 2차 드래프트로 타 팀으로 이적한다.
2. 프리시즌 변동사항
FA 자격을 취득한 우규민이 삼성으로 떠났지만 대신 LG는 삼성으로부터 FA 차우찬을 영입했다. 우규민의 보상 선수로 최재원을 데려왔고 차우찬의 보상 선수로 이승현이 삼성으로 이적했다. 봉중근이 2년 총액 15억 원, 정성훈이 1년 총액 7억 원에 FA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허프, 소사, 히메네스의 외국인 선수 3인과 전원 재계약했다. 사회복무요원을 마친 신정락의 복귀는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적토마’ 이병규는 1군 무대 단 한 타석을 끝으로 은퇴했다.
백순길 단장이 물러나고 송구홍 단장이 LG의 첫 선수 출신 단장으로 취임했다. 로고 등 구단 BI(Brand Identity)를 새롭게 제작하여 발표했지만 대다수 팬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3. 투타 키플레이어
투 : 차우찬 24G 12승 6패 ERA 4.73
차우찬은 2010년대 들어 LG가 외부에서 영입한 첫 대형 FA이다. 4년 총액 95억 원의 계약이 ‘오버 페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극단적인 타고투저 속에서 투수가 귀한데다 당분간 선발 투수 FA가 없어 LG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LG가 차우찬에 기대하는 것은 일단 선발 로테이션의 꾸준한 소화와 10승이다. WBC 후유증만 없다면 특유의 이닝 소화 능력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피홈런의 우려가 적어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이 차우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히메네스 ⓒ LG 트윈스
타 : 히메네스 135G AVG 0.308 HR 26 RBI 102 OPS 0.889
지난해 히메네스는 4번 타자에 자리 잡아 LG 타선 전체를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의 압도적인 타격 페이스와 달리 중반 이후에는 급격한 타격감 저하로 아쉬움을 남겼다. 2015년 빼어난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2016 시즌 초반에는 수비가 흔들리기도 했다.
히메네스의 체력적 부담을 덜기 위해 LG는 최재원 등의 백업 요원을 준비하고 있다. 확실한 거포를 보유하지 못한 LG가 늘 4번 타자가 구멍이었던 만큼 히메네스가 시즌 내내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2017 정규시즌 예상 성적 : 최고 2위, 최저 8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