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 리포트
스탯다이어리45
2017-03-17 금, 14:19
By
길준영
길기자의 <스탯 다이어리>
45.최다패 피어밴드
kt는 지난 2년간 옥스프링, 시스코, 어윈, 저마노, 밴와트, 마리몬, 로위, 피노, 피어밴드까지 9명의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투수는 많지 않았죠. 지난 시즌 kt에 뛴 피어밴드, 밴와트, 마리몬, 로위, 피노 중 재계약에 성공한 것은 피어밴드가 유일합니다.
피어밴드는 15시즌에는 넥센에서 뛰었고, 재계약에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16시즌 피어밴드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한 넥센은 피어밴드와 결별했고, 그런 피어밴드를 부른 것이 바로 kt였습니다.
kt에서 피어밴드는 12경기에 나서 2승 6패 ERA 4.16을 기록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은 아니었죠. 최근 2년간으로 보면 피어밴드는 롯데 린드블럼과 함께 24패로 리그 최다패 투수였습니다.
그럼에도 kt가 피어밴드와 재계약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피어밴드는 15-16시즌 이닝(359.1) 8위, ERA(4.56 / 250이닝 이상) 16위, FIP(4.89) 12위를 기록한 준수한 이닝이터 선발입니다. 리그를 지배하는 에이스는 아니지만 긴 시즌을 치루는데 있어 크게 기여하는 유형의 투수지요.
비록 최다패의 멍에를 쓰긴 했지만 kt의 팀 전력이 조금만 더 올라온다면 피어밴드 역시 "이길 줄 아는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록참조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 기록실, STATIZ
사진출처 : kt w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