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1차지명이 가장 유력한 장지훈은 2015년 김표승과 함께 ‘2학년 원투펀치’를 이뤄 경주고를 야구부 재창단 2년만에 황금사자기와 협회장기를 8강으로 이끈 에이스이다.
장지훈은 187의 큰 키, 최고 146km의 직구와 130km대의 슬라이더를 던지는 선수로 황금사자기에서 4경기 23.1이닝 방어율 1.57, 협회장기 8강전에서 9.1이닝 10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뽐냈다.
특히 장지훈은 부상복귀시즌이던 2학년때 최고 146km의 공을 던져 3학년인 올해에는 구속이 더욱 빨라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상경력이 있는 에이스 투수지만 김표승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기 때문에 혹사에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다.
또한 이성근 삼성 라이온즈 스카우트팀의 말처럼 김표승(경주고 투수), 곽경문(경북고 1루수)과 함께 삼성의 1차지명 후보인데 그 중에서도 장지훈이 가장 유력하다고 여겨진다.
#김태현(190cm-82kg, 좌투좌타, 김해고)
(사진: 고아라)
2014년
2015년
김태현은 명실상부 김해고의 좌완 에이스로 프로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이다.
김태현은 올해 대한야구협회가 주관한 12경기에서 60이닝을 던지며 9실점(5자책)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꾸준히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었지만 투수진에 비해 타선이 약해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여 승리가 적었다.
큰 키에서 나오는 큰 각과 제구력이 장점인 김태현은 몸쪽 승부에 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김태현은 몸에 무리가 가는 거친 투구폼이 단점으로 알려져 있는데 투구폼을 교정한다면 더욱 뛰어난 투수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또 130km대에 머무는 구속이 아쉬운 점이었으나, 윈터파이널 대회에서 최고구속을 145km까지 끌어올리며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손주영(190cm-93kg, 좌투좌타, 경남고)
(사진: 신연희)
2014
2015
손주영은 윤성빈, 이승호와 함께 롯데의 1차지명 후보로 여겨지는 선수로 2016년 같은 팀 이승호와 경남고의 원투펀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주영은 190cm 93kg의 건장한 하드웨어를 가진 좌완 투수이다.
큰 키에서 나오는 높은 투구타점이 위력적이며 구속은 최고 141km로 공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신체조건이 좋아 구속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케이션이 좋은 투수로 작년 11월에 열린 롯데기 부산 중•고 야구대회에서 부경고를 상대로 8이닝 1실점 10삼진을 잡으며 우수투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 날 10삼진 중 6개의 삼진을 타자의 몸 쪽에 바짝 붙이며 잡아낼 정도로 몸 쪽 승부에 능하다.
동계훈련을 통해 구속이 향상된다면 롯데 스카우터들은 더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이다.
#이승호(186cm-85kg, 좌투좌타, 경남고)
(사진: 신연희)
2014
2015
이승호는 손주영과 함께 경남고 에이스 좌완 듀오다.
186cm-85kg로 손주영 못지 않게 좋은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다. 키는 손주영보다 작지만 경기 운영 능력, 변화구 구사 능력, 유연성 등에서 손주영보다 한 단계 위라는 평가다.
이승호의 장점은 무엇보다 신체의 유연성과 밸런스로 투구폼이 부드럽고 유연성이 좋아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구속 향상도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변화구 구사능력과 경기운영도 뛰어나다.
이승호는 1학년부터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년 롯데기 부산 중•고 야구대회에서는 강호 부산고를 상대로 8이닝 무실점 17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전국구 홈런타자 한기원을 4타수 4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 충분했다. 야구대제전에서는 전 경기 출장하는 동안 상대팀들에게 단 1실점만을 허용하는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승호도 최고구속이 142km로 공이 빠른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유연성이 뛰어나 3학년이 되는 올해에는 공이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강(180cm-74kg, 우투우타, 청주고)
(사진: chouffle)
2014
2015
청주고의 에이스 김진강은 제구가 좋은 파워피쳐라 할 수 있다.
김진강은 투수치고 크지 않은 키와 마른 체격이지만 140까지 던진 투수로 올해 구속향상이 기대된다.
한화 팜에서 전무권, 김병현 등 쟁쟁한 라이벌들이 있지만 김진강이 올해 140km 후반대까지 구속을 끌어올린다면 한화 스카우터들이 1차지명을 할 확률이 크다.
김진강의 가장 큰 장점은 경기 운영 능력이다. 작년 주말리그에서 2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미스터 제로’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경기 운영 능력은 이미 인정받았다.
#최지광(176cm-75kg, 우투우타, 부산고) (사진: 유은아)
2014
2015
최지광은 윤성빈과 함께 부산고의 마운드의 기둥역할을 하는 선수이다.
다른 고교투수들과 달리 이미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최지광은 176cm-75kg으로 체격조건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최고 144km의 빠른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특히 경기운영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야구협회 기록 기준으로 9이닝 당 탈삼진 개수가 11.45로 이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탈삼진 능력이 좋다.
다만 이미 완성형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체격조건이 아쉬운 점으로 남아 1차지명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16년을 맞아 올해 열릴 2017 신인 드래프트 지명회의에서 프로구단들에 지명될 확률이 높은 선수들을 분석해보았다. 모든 3학년 선수들이 2016년 실력으로 응답하여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지금도 땀을 흘리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어 프로구단에 지명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