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유망주 분석:4 지방권 투수 2편
응답하라 2016, 고교 유망주 분석:4 지방권 투수 2편
3월 19일, 2016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공식 개막했다.
지난 겨울 각 고교팀들은 저마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지훈련과 동계훈련을 통해 약점을 개선하고 강점을 더 강화하는 각고의 노력을 다해왔다. 고된 훈련과 많은 연습량으로 몸은 지쳐갔지만 선수들은 자신들이 흘리는 땀방울이 실전에서 결실을 맺을 것이라 믿으며 연습에 매진해 왔다.
이 중에서도 누구보다 더욱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2017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지명을 꿈꾸는 3학년 선수들이다. 1,2학년 때부터 꾸준히 활약하며 인지도를 쌓은 선수, 고교 입학 당시 기대를 모았지만 좀처럼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들, 여러 사정이 혼재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 프로구단의 지명이라는 같은 꿈을 꾸고있다
그래서 준비한 이번 기사에서는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기 위해 실력과 실적으로 응답해야 할 선수들인 고교 3학년 유망주들을 투수(서울권/지방권)와 타자로 나눠 살펴보도록 하겠다.
(기록출처: 한국고교야구, 대한야구협회 KBA)
지방권 투수 2편
지방권 투수 2편에는 1학년 때부터 경기에 출전해 경기경험이 풍부한 선수부터 2학년 말, 3학년부터 괴물같은 투구를 보여주며 프로팀들의 스카우터들을 끌고 다니는 선수, 청소년 국가대표가 유력한 선수까지 있다.
특히, 인천권 박치국, 경북권 이창율, 전라권에서는 유승철이 프로구단들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다.
#박치국(제물포고, 178cm-80kg,우사우타)
(사진제공= wonjun28)
2014-2016 주말리그 전반기
(출처:한국고교야구)
명실상부 제물포고의 에이스 박치국는 현재 고교 최고의 사이드암 투수다. 1학년 때부터 출전해 경험이 풍부한 박치국은 1학년 2.18, 2학년 3.68, 3학년 0.78의 방어율로3년 내내 상대팀 타선을 꽁꽁 얼리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주말리그 전반기에서 4승 무패 34.1이닝 방어율 0.78의 엄청난 성적을 기록했다.
34.1이닝 동안 7실점을 했지만 자책점은 3점밖에 안된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고교야구 사이드암 투수 중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박치국은 시속 140km대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를 던져 타자들을 요리한다.
박치국은 제물포의 5승 중 4승을 책임지며 제물포고의 황금사자기 진출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금사자기 우승과 청소년 국가대표가 목표라는 박치국, 황금사자기에서도 좋은 투구를 해 제물포고에 황금사자기 트로피를 안겨줄수 있을까?
#김종환(인천고, 180cm-79kg, 우투우타)
2014-2016 주말리그 전반기
(출처:한국고교야구)
인천고 김종환은 현재 투수 중에서 SK의 1차지명이 가장 유력하다
빠른 공을 던지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지만, 뛰어난 변화구 구사능력을 바탕으로 타자를 요리하는 투수다. 특히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매우 좋다는. 180cm 79kg으로 좋은 신체조건은 아니지만 워낙 제구력이 뛰어난 선수다.
김종환은 KBA 공식기록 기준 3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가운데 이닝 부문에서 71.1이닝을 던지며 2위를 기록해 이닝이터의 면모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다승 2위, K/BB 10위, BB/9 8위 등 많은 지표에서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잠재력을 뽐냈다.
K/BB와 BB/9 지표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제구력이 뛰어남을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2015년 경기 인천 주말리그 최우수 선수상, 우수투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종환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SK의 1차지명 후보라는 평가.
#김지훈(소래고, 180kg-77cm, 우투우타)
(사진제공= bbf.s.a홍수아)
2014-2016 주말리그 전반기
(출처:한국고교야구)
소래고 김지훈은 1학년때부터24이닝을 던지며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며 많은 경기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2학년 시절 56.2이닝을 던지며 방어율 1.748을 기록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3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가운데 피안타율3위, 평균자책점5위, 이닝9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잠재력이 뛰어난 투수다.
180cm로 신체조건이 돋보이거나 빠른 공으로 타자를 압도하지는 않지만 탁월한 경기운영능력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좋다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현재 kt의 유력한 1차지명 후보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 김지훈.
올해 자신의 잠재력을 뽐내며 kt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유승철(효천고, 185cm-83kg, 우투우타)
(사진제공=김현지)
2016 주말리그 전반기
(출처:한국고교야구)
에이스 투수, 4번타자, 포수를 모두 소화하며 ‘유타니’라는 별명을 가진 효천고의 유승철은 위의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1,2학년 시절 투수로 경기에 나선 경험이 없다.
2학년 때까지 효천고의 주전포수로 경기에 나섰는데 올해부터 투수로 전향하게 되었다.
투수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평균구속이 140km가 넘고 이번 주말리그 경기에서151km의 강속구를 던지며 자신의 잠재력을 뽐냈다.
이번 주말리그에서 3경기에 나서 벌써 2승을 수확한 유승철은 12이닝 동안 볼넷을 4개만 내줄만큼 제구력도 좋다.
전라권 투수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져 기아의 가장 유력한 1차지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3월19일 5이닝 2실점, 26,27일 각각 4이닝 2실점,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유승철은 빠른 공 뿐만 아니라 경기운영능력 또한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수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어깨와 팔꿈치가 싱싱하다는 점도 다른 투수들과는 다른 유승철의 장점이다.
*다음은 지난4월 1일 이어진 기자와의 인터뷰 중 일부다.
Q. 고교 2년동안 타자로도 0.433의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올해 투수로 전향한 이유는?
A. 감독님의 권유로 투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투수연습은 언제부터 했는가?
A. 작년 12월부터 시작했습니다.
Q.다른 투수들과는 1학년시절부터 투수를 한 것이 아니라 포수를 하다 투수로 전향하여 좋은 점은 무엇인가.
A. 1,2학년때 투수로 나서지 않아 어깨와 팔꿈치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어깨와 팔꿈치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상을 입지 않을 것 같다.
Q. 이번 시즌 3경기에 나서서 벌써 2승을 수확했는데 투수로서의 첫 승할때 기분은?
A. 첫 승을 올렸을 때의 기분은 매우 기뻤습니다
Q. 지난 주 시합에서 최고구속 151 km를 찍었는데 그때 기분은?
A. 151km던졌을 때는 제 자신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해주어서 기뻤습니다.
Q. 올 시즌 투수와 타자 두 포지션으로 시합에 출전하나요? 아니면 투수에 주력하나?
A. 타자와 투수로서 모두 경기에 출전합니다
Q.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장단점은?
A. 151km의 빠른 공이 나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Q. 최근 많은 프로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기아 타이거즈의 유력한 1차지명 후보라 생각된다. 올해 각오는?
A. 올해 남은 경기도 잘 던져서 꼭 기아타이거즈의 1차지명을 받고 싶다.
빠른 공과 출중한 경기운영능력까지 투수로 갓 전향한 선수라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수준급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유승철, 과연 남은 시즌을 잘 보내고 기아 타이거즈의 1차 지명을 받을 수 있을까.
#김진호(동성고, 186kg-88cm, 우투우타)
(사진제공= 정수지)
2014-2016주말리그 전반기
(출처:한국고교야구)
동성고의 에이스 김진호는 186cm 88kg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
2학년 시절부터 꾸준히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며 마운드를 지킨 김진호는 동성고의 에이스 투수다.
김진호의 장점은 186cm 88kg의 탄탄한 신체조건과 그 체격에서 나오는 140km중반대의 강속구이다.
올해 주말리그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속구의 최고구속이 145km나와 스카우터들이 군침을 다시고 있다고 한다.
김진호는 동성고의 황금사자기 진출에 가장 큰 공을 기여한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놀라운 기량을 뽐내고 있다.
현재 진흥고 정윤환, 효천고 유승철과 함께 전라권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김진호는 황금사자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까?
#이창율(포철고, 188cm-90kg, 우투우타)
(사진제공= 유은아)
2014~2016 주말리그 전반기
(출처:한국고교야구)
‘청룡기 스타’ 이창율은 현재 경북권 투수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1학년 때부터 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은 이창율은 2학년이던 2015년 특히 작년 청룡기에서 18.2이닝 1실점(무자책)의 괴물투를 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평균구속은 130초반대, 최고구속은 141로 빠른 공을 구사하지는 않지만 각이 예리한 슬라이더가 장점이다. 또 긴 이닝을 소화가능한 체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난 해에는 평균자책점 2.40ERA, 피안타율 0.197, K/9 10.48로 각 부분에서 10위 ,8위, 3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주말리그 전반기에서 미친 투구를 보여주며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3월 27일 경주고 장지훈과의 맞대결에서 9이닝 완봉승을 거두었다.
특히 31이닝 무실점으로 주말리그에서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선발로 나온 4경기 모두 승을 따내며 포철고의 승리청부사 역할을 하고 있다. 주말리그 선발출장 4경기에서 평균 7.5이닝을 던지며 이닝이터의 면모도 보여줬다.
2016년 기록 상 경북권 투수 중 가장 뛰어난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이창율은 과연 이번 황금사자기에서 포철고를 우승으로 이끌고 갈 수 있을까?
세편의 기사를 통해 2017 신인 드래프트 지명회의에서 높은 순위로 지명될 확률이 있는 선수들을 분석해보았다. 모든 3학년 선수들이 2016년 실력으로 응답하여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지금도 땀을 흘리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어 본인들의 소망에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