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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안치홍 떠난 롯데 2루, 만년 유망주 김민수가 차지?

2023-11-21 화, 14:09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2루수 무한 경쟁 선언한 롯데, '7년 차 내야수' 김민수 도약 기대

▲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FA 안치홍
ⓒ 한화이글스


 
현역 최고의 명장 김태형 감독을 새로 선임하며 2024시즌 도약을 노리던 롯데 자이언츠 입장에선 아쉬운 전력 이탈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롯데는 금년 FA 시장 1호 계약을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베테랑 외야수 전준우와 4년 총액 47억 원 계약을 발표하며 스토브리그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반가운 소식에 뒤이어 아쉬운 이별 소식이 바로 이어졌다. 2023시즌 주장직을 맡아 꾸준한 활약을 보이던 FA 내야수 안치홍이 같은 날 한화 이글스와 '4+2년 총액 72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한 것이다. 이제 롯데의 급선무는 안치홍이 지난 4년간 책임졌던 2루수의 새 주인을 찾는 것이다.

차기 2루수로는 여러 후보들이 꼽힌다. 롯데는 정규시즌 종료 후 마무리캠프에서 외야수 고승민을 입단 당시 포지션인 2루수로 다시 연습을 시킬 정도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올시즌 주로 안치홍의 백업으로 활약하며 123경기에 출장한 박승욱도 유력한 주전 후보 중 한명이다.
 

▲  2017시즌 롯데에 입단한 김민수
ⓒ 롯데자이언츠


 
여기에 2루수로 활약할 수 있는 1군 자원이 한 명 더 있다. 바로 지난 2017년 입단한 7년 차 내야수 김민수다. 입단 당시 기대에 비해 성장이 더딘 김민수지만 퓨쳐스리그 검증은 완료된 상태다. 이제 1군에서 자기 입지를 다질 단계다. 여기에 안치홍 이적으로 내야에 빈자리가 생기며 김민수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프로 입단 이후 1군에서 188경기에 출장했지만 타석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2021시즌 82경기 224타석의 기회를 부여받고도 3홈런 OPS 0.664로 평범한 성적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프로 7년 차 시즌을 마친 김민수는 이제 더 이상 유망주로 불릴 나이와 경력이 아니다.

그간 롯데는 김민수에게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그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내야수들을 교통정리한 바 있다. 퓨쳐스리그에서 비슷한 활약을 보였지만 김민수보다 나이가 많았던 전병우, 오윤석, 이호연 등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내야 주전으로 김민수를 성장시키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이다.
 

▲  롯데 2루수 경쟁에 나서게 될 김민수
ⓒ 롯데자이언츠


 
이제 롯데 구단의 선택이 옳았음을 김민수가 증명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 안치홍은 롯데로 이적한 이후 경기 중에 1루수로 출전한 김민수가 수비에서 본헤드 플레이를 저지르자 시합이 끝나고 질책을 한 적이 있다. 그만큼 안치홍이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애지중지했던 후배가 바로 김민수다.

FA 유출로 전력이 약화된 팀이 반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백을 메울 유망주의 성장이 필수적이다. 안치홍 이적 후 2루수 대안 찾기에 나선 롯데에서 만년 유망주 김민수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주전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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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