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STAT BUZZ
 STAT 리포트

2017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백일몽과 악몽

2017-03-24 금, 22:25 By 계민호
[2017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백일몽과 악몽]


프로야구 통계미디어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2017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별로 발생할 수 있는 올시즌 최고의 시나리오(백일몽)와 최악의 시나리오(악몽)를 살펴봅니다

극과 극을 오고가야하는 기사의 특성 상, 다소 과장된 표현이나 예상에 대해서는 각 구단 팬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팬 여러분들도 응원팀의 미래와 올시즌 판도를 함께 예상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기자 주)



1. 롯데 자이언츠 (2016시즌 정규시즌 8/ 3.24일 기준 4승 2무 4패)

2017시즌, 롯데는 이대호와 함께 반등을 노린다. ⓒ 롯데 자이언츠


<백일몽>

 

[하나] 브룩스 레일리가 시즌 내내 지난해 전반기의 모습을 유지한다.

(지난 시즌 레일리 전반기 18G 65ERA 3.50)

 

[] 박세웅에게서 최동원의 향기가 느껴진다. 2018 AG 대표팀에 승선, 군 면제를 받는다.

 

[] 노경은이 2013시즌을 넘어서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다.

(2013시즌 노경은 30G 1010ERA 3.84)

 

[] 윤길현과 손승락이 족발을 끊고 홀드왕, 구원왕을 차지한다.

(지난 시즌 윤길현 16홀드 리그 6위 손승락 20세이브 리그 7)

 

[다섯] 돌아온 조선의 4번타자이대호가 또 다시 타격 7관왕에 오른다.

 

[여섯] 강민호가 3-30홈런-100타점으로 5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

 

[일곱] 오승택이 황재균 대신 3-20홈런-20도루를 기록한다.

 

[여덟] 사직 노래방에 팬들이 몰린다. 100만 관중을 돌파한다.

 

[아홉] 드디어 감격의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 한국시리즈 역시 우승한다.

  

 

<악몽>

 

[하나] 브룩스 레일리의 후반기 성적이 시즌 내내 이어진다.

(지난 시즌 레일리 후반기 13G 25ERA 5.74)

 

[] 파커 마켈과 앤디 번즈의 싼 몸값에는 이유가 있었다. 여름을 버티지 못하고 떠난다.

(파커 마켈 525000달러, 앤디 번즈 65만 달러)

 

[] 올해도 박세웅의 ERA5.76이다.

(박세웅 2015시즌, 2016시즌 모두 ERA 5.76)

 

[] 노경은이 2014시즌 성적으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한다.

(2014시즌 노경은 29G 315ERA 9.03)

 

[다섯] 윤길현과 손승락이 족발 먹방에 이어 안타, 홈런 먹방을 시전한다.

 

[여섯] 이대호의 성적이 MLB 시절에 머무른다.

(이대호 MLB 시절 104G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

 

[일곱] 강민호의 백업이 보이지 않는다. 지친 강민호의 성적이 급락한다.

 

[여덟] 3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다.

 

[아홉] 사직에는 환호성이 아닌 한숨만이 이어진다. 순위와 관중 수 모두 하락한다



2. 프리시즌 변동사항 점검

황재균은 미국으로 떠났고, 이대호는 미국에서 돌아왔다. ⓒ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비시즌 많은 변화를 겪었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황재균의 이탈과 이대호의 합류다. 황재균은 꿈을 찾아 미국으로 떠났으며, 이대호는 팬을 위해 미국에서 돌아왔다. 올해 롯데의 성적은 황재균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고, 이대호의 능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인선수 역시 대폭 물갈이됐다. 먼저 아쉬운 2년차를 보낸 조쉬 린드블럼 대신 파커 마켈을 525000달러에 영입했다. 마켈은 아직까지 MLB 경험이 없으며, 마이너리그에서도 선발이 아닌 구원으로 뛰었다. 현역 메이저리그들이 판치는 상황에서 보기 드문 흙수저외국인투수다.

한편 외국인타자로는 저스틴 맥스웰을 대신해 내야수 앤디 번즈를 65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 역시 메이저리그 경력이 단 10경기뿐이며, 마이너리그에서도 별다른 타격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와 주루에 장점이 있다지만, 외국인타자가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타선이 강화되기는 어렵다.

결국 믿을 구석은 라이언 사도스키 해외 스카우트 코치의 안목이다. 그동안 좋은 안목을 여러 차례 입증해온 사도스키가 이번에도 또 다시 '대박'을 터트리며 스카우트계의 신의 손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변화가 있다. 지난해 막판 군에서 제대한 전준우와 신본기가 시즌 초부터 함께한다. 두 선수의 합류는 타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김준태와 홍성민은 각각 상무, 경찰청에 입대했다. 롯데는 이들을 대신할 백업포수와 구원투수를 발굴해야 한다.

롯데의 전력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지금으로서는 강해졌다고도, 약해졌다고도 말하기 어렵다. 결국 롯데의 비시즌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시즌이 시작되어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3. 키 플레이어 선정 (/) 

마운드에선 파커 마켈, 타석에선 이대호의 활약이 필요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KBReport

투수 Key Player : 파커 마켈

파커 마켈은 올 시즌 30명의 외국인선수 중 2번째로 낮은 금액에 영입된 선수다. MLB 경력은 없고, 2015시즌에서야 AAA로 진입했다. 그나마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만 줄곧 뛰었다. 미국에서의 기록으로만 본다면 그의 영입은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국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좋은 안목을 가진 라이언 사도스키가 추천한 선수인만큼 기록 외의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 그가 예상을 깨고 흙수저의 반란을 일으킨다면, 롯데의 성적은 분명 한층 좋아질 것이다.

 

타자 Key Player : 이대호

이대호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KBO 최고의 타자다. NPBMLB에서 뛰며 공백이 있었지만, 그의 기량 자체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부상만 아니라면 롯데의 4번 자리에서 뛰며 MVP 경쟁을 해내는 그림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기량 외적으로 그가 팀에 가져올 추가적인 효과도 많다. 팬들은 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이며, 선수들은 그를 통해 배울 것이다. 그의 엄청난 존재감에 의한 다른 타자들의 우산 효과역시 예상된다. 그가 조선의 4번타자이자 거인의 주장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4. 예상 성적 : 최고 4, 최저 8